2006년즈음, 대구 대명동에 다세대 주택 1층 2천2백 전세에 들어갔습니다.

집을 두 차례 보러 갔을 때 세입자가 주인 대신 모든 걸 하더라구요.

자꾸만 계약금 10만원이라도 주고 가라고 떼를 쓰는게 이제서야 알겠습니다.

결국 전세금 주고 받는것도 세입자들끼리 했습니다.

계약하는당일에서야 주인 아줌마를 만났습니다.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후에 한번 찾아 갔습니다만... 그러면 총 두번이되겠군요.)

참, 계약서상에 보니까, 나갈때는 다음 전세들어올 사람 구하고 나가라고 적어놨더라구요.

주인아저씨는 어찌되었는지 모르겠고, 애인이라는 남자와 지금 껏 연락을 취했습니다.

주인과는 직접 통화 시도를 여러 차례 하였음에도, 전화를 받지 않기를 수십차례였죠.

애인이란 아저씨한테 겨우겨우 알랑방귀꿔야지... 한 마디라도 전해지는 상황입니다..//

그 아저씨 말로는 최근 헤어져서 더이상 자기도 모르겠다 더군요... 더더더 아부하지 않으면 연락 닿지 않습니다... 휴~

집이 오래되어서 수도꼭지  고장 난 것 조차도 통화가 되질 않아서 애를 먹었습니다.

우리집 이사 들어올 때 우리가 돈 내고 씽크대랑, 옆방 사람 씽크대까지 바뀌어주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참 힘든가보다 해서 우선 우리돈으로 하고, 조금씩 준다더군요.

그것도 한달에 오만원인가... 육만원인가 해서... 일년에 걸쳐 받았습니다.

보일러 고장 나서도 연락도 안되니, 돈 줄지 안 줄지 몰라, 빨리 고치지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십몇만원이나 되는 돈 내고,

너무너무 화가 나서... 등기소에서 주인아줌마 사는 집주소 확인해서 몇번이나 찾아가서야 겨우 만나 이야기 처음 나눠봤습니다.

그 후...  몇개월 지난 후에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집을 빼고 싶은데, 다른 집에 비해 비싸고, 도시가스도 안 되어 있고...

아무리 기다려도 새로운 입주자가 들어올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실은 동남아시아인이 할 뻔 도 했습니다만... 외국나와서 힘들게 번 돈일 텐데... 양심상... 이 골치덩어리 집을 넘길 수가 없겠더라구요.

집 주인이 나쁜 사람이니까, 안하는게 좋다고 해 주었습니다...어휴 내코가 석자인데...ㅜ.ㅜ 후회는 안 합니다만, 가슴이 답답합니다.

 

대출이라도 받아, 집을 좀 빼주면 좋겠습니다만...

전화라도, 지난번 겨우 만났을 때도... 애원했지만...

자기는 돈이 십원도 없답니다. 집을 팔 수 있으면 팔아서 나가랍니다.

정말로 부동산에 내놔도 봤습니다... 근데 집주인이란 사람과 통화가 안되는데, 누가 매물에 올려주겠습까...ㅜ.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합니다. 여태 똥배짱으로 나가서 세입자 모두가 순진하게 당하니까...

완전히 무시하면서... 그래도 우리집이 제일 그나마 쎄게 나간 것 같습니다... 찾아갔던 것이... 제일... 쎈...

 

우리가 싸게라도 내놓으면 정말 그 가격에 팔 것도 아니면서...

애인이란아저씨는 우리한테 이천만원에 내놓고 2백손해보고 나갈 수 있으면 나가랍니다.

미친!!!

2천2백전세사는 우리한테... 무슨 소릴 하는 건지...

집주인아줌마는 현재 가내공업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4대보험이 안되는 영세업체긴 하지만... 오래동안 다니고 있는 듯 합니다.

(하두 만나기 힘들어서... 집앞에 지키다가... 뒤쫗아가서... 겨우 알아냈습니다.)

집도 일층 2천2백, 2층세입자 3천얼마 3층 2천얼마 해서

총 8천만원이상의 금액이 등기설정 또는 확정일자를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2층과 3층은 몇번 말하더니 포기하고 살더라구요...

좋은 집이면 왜 여유 갖고 못 기다리겠습니까...

1층인데, 햇볕이 안들어 옵니다... 전혀~ 단 한 줄기도...

근데 저희집 상황은 엄마가 암 수술을 한 관계로, 건강도 좋지 않으셔서

햇볕 하나 들어오지 않는 그 집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습니다.

일년전쯤에... 법원내의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상담을 받아 보았습니다.

그 분 하시는 말이.. 가관입니다...

"주인이 떼어먹지는 않았지요? 좋은 게 좋은거 아닙니까... 운 좋으면 집 빨리 나갈수도 있으니까.... 나갈 때까지 그냥 사십시오."

그리고는 밥 잡수시러 가시더군요...

어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적은 돈이라도 받고, 우선 나가서 조금씩이라도 돈을 갚아준다면 저희는 그렇게라도 받고 나가고 싶습니다.

주인 아줌마는 30대의 아들, 딸도 있습니다.

조금만 돌려줄 의지나 생각이 있다면 이런 식으로 하지않겠지요...

내용 증명도 수차례 보내봤고, 읽어보지도 않고, 반송시키기를 수차례, 그래서 직접 찾아가서 달래도 봤고, 그집 세입자들끼리 나눠가지래서 부동산에 물어보니, 단독주택으로 되어

있어서 나눌수도 없다는데...

대화가 되지 않는 이 집주인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루빨리 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