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 새정치 → 술 → 구태정치 회귀

- 술은 모든 악(惡)의 씨앗 -


  며칠 후면 어두운 세상을 밝히기 위해 이 땅에 빛으로 오신 평화의 사자 예수그리스도의 탄신일인 크리스마스입니다. 지금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기에 놓인 남북관계가 소통과 화해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도록 평화의 사자이신 예수님께서 역사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7년이 막을 내리고 2018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많은 연말연시 모임을 가지게 됩니다. 기분 좋게 좋은 뜻으로 모인 친지들이 술을 과하게 마셔서 서로 싸우고 원수처럼 헤어지고 타인에게 해를 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술을 너무 마셔서 필름이 끊겨 자기가 한 행동을 기억할 수 없다 주장하는 사람은 거의 100% 가깝게 남자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여자들이 회식, 학교 동아리 모임 등에서 자꾸 술을 권해서 받아 마시다 보니 필름이 끊어질 정도로 마시게 되어 피해를 입었다, 술자리에 동석한 남자 동료, 남자 선배가 여관에 데려가서 아무래도 자기가 의식이 없는 사이 강간을 한 것 같은데 시치미를 딱 떼어 물어볼 수도 없고 죽고 싶은 심정이라는 상담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유태인은 “술을 한 잔 마시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두 잔 마시면 품위를 잃고, 세 잔 마시면 부도덕해지고 넉 잔 째는 자멸한다.”하여 한 잔 이상의 술을 마시지 말라 교육한다고 합니다.


안철수 대표 → 새정치 → 술 → 구태정치 회귀


  의사로서 국민의 건강과 품위 있는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잘못된 음주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절주운동 아니 금주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안철수 대표가 간염 등의 건강상 이유로 1999년 술을 완전히 끊었다가 타인과 술자리를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어울리지 않으려는 이미지를 준 것이 대선에서 정치적 한계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있어 당분간 술을 정치의 도구로 계속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폭탄주를 마시기도 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안 대표가 처음 목표로 하던 새정치는 사라지고 구태정치로 회귀하고, 그만이 갖고 있던 특히 청소년들이 본받아야할 특유의 장점을 본인 스스로 훼손시키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우리 일반 국민의 대다수는 술을 통해서만 소통하는 우리나라의 정치풍토가 계속하여 부정부패, 패당정치를 이어오는 온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시장후보 중 안철수 대표에게 시민들이 50%의 지지를 보낸 것은 그가 술자리를 적극적인 대화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이어서가 아닙니다. 서울대 출신 의사인 한 남자가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며 성실하게 살아 한국과 같은 척박한 기업환경에서 벤처사업가로 변신해 결국 수천억 원의 자산 가치를 평가받는 회사의 CEO가 되었고, 그러한 과정에서 자신의 사익보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백신 바이러스를 무료로 배포하는 등 훌륭한 희생과 봉사정신을 보여주고, 청년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수 있는 ‘청춘콘서트’ 및 강연 활동을 통하여 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당선이 유력했던 시기에 ‘서울시장 후보직’을 거의 무명의 변호사 출신 시민단체 활동가에게 양보하고, 그즈음 수백억 되는 자산 중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여 ‘현실정치’라는 흙탕물 속에 들어가서도 그 세속적 에너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옳다 여기는 ‘건강하고 따뜻한 희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에너지를 내재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분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었으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의사이기도 한 안 대표는 유명인, 연예인 등의 음주 장면이 시청자,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의 음주 욕구를 상승시키고, 청소년기에 음주를 시작하는 것은 뇌 신경계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음주가 장애 아닌 자랑거리가 되는 사회


  우리나라는 아직도 사회적인 통념이 특히 남자의 경우 웬만한 음주 정도는 별로 문제 삼지 않거나 아니면 ‘사회생활 하려면 남자가 술은 좀 먹어야지’ 하는 관대한 음주정서가 지배적이어서 남성의 음주를 문제 삼지 않는 문화입니다. 남성중심의 응원이나 강압적인 술 문화는 여전하고, 분위기를 이끄는 사람도 남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남자들만의 세계에서는 주량이 그 사람의 덕망과 능력, 사회적 성공까지 평가하는 하나의 기준이 되기도 하니 문제입니다. 거기다가 최근 여성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지고 기존의 사회적 가치관이 개방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여성의 음주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사회생활을 하는데 술을 잘 마시는 것이 장애요건이 아니고 오히려 자랑거리인 나라는 문명국 중 우리나라뿐일 것입니다.


음주 폐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24조


  술 문제라 하면 통상 우리는 알코올중독자만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술 문제는 모든 사회문제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문의 사회면에 나타나는 거의 모든 주요 사고와 질병의 이면에는 술이 관계되어 있습니다. 교통사고, 익사사고, 직업 안전사고, 강간, 살인, 폭행, 자살, 성범죄, 아동학대, 가정폭력 등의 사고 중 상당 부분이 술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알코올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건강을 손상시킵니다. 간 질환, 위장 질환, 구강암이나 유방암 등의 각종 암, 치매, 골다공증 등 질병도 술과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관대한 음주문화가 범죄를 양산하고 국민의 건강을 해하여 그로 인해 연간 24조원 이상의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소모되는 현실입니다.


  실제 실험을 통해 확인된 결과에 따르면 술에 취할 경우 뇌도, 혈관도, 뱃속의 태아도 술에 취하고, 술 취한 정자는 흐느적거리기만 하고 심지어 술독에 빠진 정자는 72시간이나 취해있었습니다. 여성이 술을 마실 경우 위궤양이나 간염 같은 만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술을 안 마실 때보다 4배 이상 높고, 특히 산모가 술을 마시면 아기의 지능 발달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며, 매일 음주할 경우 유방암의 발생위험도 높습니다.

  남성이 10년 동안 매일같이 음주했을 경우 급성 알코올성 간염으로 시작하여 만성 알코올성 간염을 거쳐 간경화증, 간암으로 끝이 나게 됩니다. 또한 흡연의 폐암 발생에 도화선 역할을 하는 것이 음주로, 알코올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염증을 악화시켜 담배연기가 폐 점막에 미치는 피해를 배가시킨다 합니다.

  술을 마시면 자신에 대한 자제력을 잃기 쉽고 공격적이고 충동적이어서 즉흥적인 판단을 쉽게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폭력이나 범죄에 관련될 위험이 높습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살인범 중 72.5%가 범죄 당시 술을 마신 상태이었으며 남자 살인범의 42.3%, 여자 살인범은 12.6%가 기억을 못할 정도로 취한 상태였습니다. 성폭력의 경우 가해자의 50%, 피해자의 31%가 사건 직전에 술을 마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0년 전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지금의 두 배인 80%였고, 담배가 회충을 죽인다거나 이를 참는 것보다는 피우는 것이 스트레스가 풀려 건강에 좋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잘못된 생각과 태도들이 바로잡힌 데에는 미디어를 이용한 공영 광고의 힘이 컸습니다. 이제는 알코올 문제도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현재 TV 등 매스컴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사라진 대신 그 자리에 술을 마시는 장면이 등장하고 심지어 ‘혼술’을 주제로 한 드라마까지 나왔습니다. 이를 본 청소년들은 성공과 재미에 술이 필연적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됩니다.


  1인당 소득이 3만 달러가 넘어선 한국의 명예를 회복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가정의 파탄을 막고, 다음 세대를 책임질 청소년들을 건전한 환경에서 자라게 하려면 우리의 음주·회식 문화를 개선하고, 술 접대 문화가 없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앞장서서 공직자들의 술집 안가기 운동을 전개하고 여자가 서비스하는 술집에 출입하는 공직자를 처벌하는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첫 단계로 지금 당장 연말연시 모임에서부터 돈보다 귀한 나와 내 가족, 이웃, 우리 국민 모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절주운동, 술 한 잔만 마시기 및 회식문화 개선운동, 술 따라주지 않기, 술 권하지 않기, 술 주거니 받거니 하지 않기’ 운동을 법조인, 국회의원, 공무원, 기자, 안철수 대표 등 지도급에 있는 인사들, 정부, 매스컴 관계자, 여성들이 앞장서서 해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