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언니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 도움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일단 결혼한지 1년이 조금 넘었구요. 백일이 지난 아기가 있습니다.
결혼해서 사는 내내 시어머니와 남편에 대한 스트레스로 힘들어했는데
며칠전 큰 다툼끝에 이혼 이야기가 나왔답니다. 그렇게 힘들게 살았는지 저희 가족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시어머니는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를 걸어 자고있는 아기 깨워서 목소리 들려달라, 화장실에 간 사이에 전화를 받지 못하면 친정에 간 줄 알았다느니, 돈이 없어 죽겠으니 돈 좀 달라, 여기저기 몸이 아파 죽겠다 - 전혀 아픈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건강해보이기까지 하는 사람입니다, 이상한 꿈꿨다고 전화해서 언니에게 짜증내고... 모든 상황을 얘기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또한 남편이란 사람은 자기 엄마와 똑같은 사람으로 언니에게 온갖 무시와 폭행까지 했답니다. 저희 집안에 상을 당해서 힘든 상황에서도 전화 안한다고 짜증내는 사람입니다. 아기 데리고 상가에 왔다갔다 하지 마라...그 식구들은 아기만 있다면 언니는 필요없답니다. 그런 사람들이랍니다. 절대로 언니를 자기들 가족으로 인정을 하지 않는다고... 그래도 언니는 자기가 좀 더 참고 잘 하면 언젠간 알아주겠지... 전혀 가망이 없는 희망이었습니다...언니는 이제 마음을 접은 것 같습니다. 저는 어제 이런 언니 얘기를 듣고 도저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폭행이라니...
만약에 이혼을 하게 된다면 아기는 데려와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서 자라게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지금 직장도 없이 놀고 있습니다. 그 엄마라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은 화장실도 공동으로 쓰고 마땅히 씻을곳도 없는 곳에서 산답니다. 그 남편 말로는 그런 집에 아기를 데려가서 저런 자기 엄마에게 키우게 한답니다. 지금 언니가 사는 집에 남편 몫은 보증금에 보탠 500만원과 TV, 컴퓨터 뿐입니다. 단지 그것 뿐입니다. 언니는 미용사 자격증으로 일을 하다가 결혼하고 애기낳으면서 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혀 희망이 보이지 않는 그런 사람들속에 언니와 아기를 그냥 두고 볼수만은 없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적은 내용은 정말 10분의 1도 안되는 얘기입니다. 언니에게 행했던 그따위의...
도와주십시요... 언니는 지금 무조건 도망치고 싶어합니다. 무조건이요...
제발 도와주십시요...
한쪽만의 입장이라고 치부해버리지 마시고 꼭 도와주세요..
너무나 절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