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도움으로 조그만 아파트를 분양받고 따로 전세로도 살고 있습니다.남편은 장남이지만 부모님께 물려받은 것이 하나도 없어요.결혼할 때 아버님은 돌아가셨지만 자기집 명의의 빌라가 있다고 했지만 결혼하고 보니 어머님 명의의 48평 집이 전부였습니다.결혼할 때조차 회사 사장한테1000만원 빚지고 결혼 4년만에 회사를 나올 때도 친정엄마가 남은 빚 500만원을 갚아줬어요. 시댁 아래층 원룸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지만 거기서 이룰 게 없다고 생각한 저는 시댁 식구들 몰래 21평 아파트 임대아파트를 신청했어요. 계약금이며 분양할 때까지 심지어 아이들 돌 때,제가 생사를 가르며 병원에 있을 때 둘째 봐주는 매달 50만원까지 친정에서 대줬습니다.
남편은 항상 바쁘고 힘들어했고, 경제적으로 쪼들리던 저는 친정엄마의 권유로 엄마 학원에 다니면서 친정살이를 5년 했습니다. 저희 임대아파트는 경기도였고, 친정은 천안인 관계로 주말부부로 지냈지요.
아빠는 이자도 안받으시고 매달 40만원씩만 받으셨어요. 남편 회사가 힘들어 그것마저 마련하기 힘들 때도 있었어요.
친정살이 하는 동안 아이 기저귀,분유값 대기도 힘들 때도 있었지만 친정 도움 받으며 그래도 애들 유치원,학원은 보낼 수 있었어요.
큰애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아빠를 부쩍 찾자 친정부모님들은 다시 한번 큰 결심을 하셨죠. 근처에 31평 아파트 전세를 얻어주신 거였어요. 저는 임대아파트 분양받으면 팔아서 그때 마련하겠다고 해도 자주 안오는 사위도 안스럽고, 기죽을 손자들도 불쌍하다며 대신 70만원씩 천천히 갚으라고 하셨어요.
신혼초부터 통장관리로 다퉜지만 끝내 남편은 통장을 넘기지 않았어요.남편은 2005년부터 200만원 월급에 150만원을 통장에 입금시켰어요.그나마 2005년은 4달, 2006년은 2달,2007년은 2달, 2008년은 1달 월급을 안가져왔네요. 제가 직장에 다니고 있었고 맨날 미안해하는 사람 스트레스 받게 안하려고 찌질하게 싸우긴 했어도 많이 참았어요. 길게 물고 늘어지지도 않았고.
결정적으로 작년에 월급을 5달치 안가져왔어요.초여름부터 의심스러웠죠.문자메세지를 확인해도 영업직에 워낙 주말에도 일이 많다고 해서 넘겼죠.
그래도 이상해서 회사직원들하고 전화통화하고 사장하고도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사장한테 1000만원가량 빚이 있고 월급도 300만원이 넘더군요.캐물었더니 빚이 전체 2600만원 정도 있고,여자문제는 없다고 하더군요.여자문제가 의심되었지만 증거가 없어서 또 결혼 전부터 돈문제로 절 속였다는 걸알게되자,작년 9월부터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어요.
아이들 때문에 참는다고 통장과 카드 넘기라 했더니 오히려 적반하장식으로 애들 앞에서 이혼하자 그러더군요. 큰애가 엄마가 참으라고 해서 이때껏 왔습니다.
처음엔 풍족하지 못한 시댁에 돈이 갔나싶어 확인하니 그런 일 없고, 고모만 100만원정도 애아빠한테갚을 게 남았다더군요.시댁식구들은 몇개월 지나면서 오히려 저보고 뭐라 했어요.애가 저렇게 절절매는데 받아주지않고 자기들 눈치보게 한다고.애들아빠랑 사는 동안 제 도리는 해야겠기에 갔지만 당연 표정관리 안된거죠.
처음엔 돈문제만 믿고 카드명세서,주식내역,통장 다 가져오라고 빚 갚아주겠다 했어요. 근데 가져오지도 않고 월급도 그대로 150만원만 갖다주면서 아무렇지 않게 전처럼 행동하더군요.
여자문제로 문자메세지 보는 것조차 힘들었어요. 화장실 갈 때 잘 때조차 가지고 잤거든요. 우리는 부부지만 아이들이 옆에서 자려고도 하거니와 서로 자는 습관도 달라서 같은 공간에서 잔게 언젠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남편이 외도를 하고 있는 건 확실히 알겠더라요.몇년동안 일 관계로 외박을 많이 했지만 작년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문자를 잡았지요. 남편이 술 먹고 차를 놓고 버스를 타고 왔을 때 남아있던 문자요.
그러다 어제 아빠것이 아닌다른 핸드폰을 아들이 차에서 발견했어요. 운전석 문쪽 포켓이었지요. 시어머니 생신 때문에 시댁에 갔을 때였어요. 마침 애들 고모가 홀어머니 집으로 이사하던 중이었어요. 저는 그길로 고모한테 가서 전화기를 넘겨 고모가 그 여자랑 통화를 했어요.
아들은 문자를 두개 정도만 봤어요.4학년인 아들은 우는 저의 눈물을 닦아주며 다시는 문자 보내지 말라고 문자 보내고 전화기 부셔버리자고 하더군요. 제가 지 때문에 마음이 무너지는 줄도 모르고 저를 위로하는 아들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쓸리도록 울었습니다.
몇달동안 저를 의부증이라고 친정,시댁식구들 앞에서 몰아부치던 남편은 아무렇지 않게 사과 한마디 없이담담하게 정리하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동안 의심되던 것을 하나하나 꼬치꼬치 물었어요.작년 전에 여자문제가 없었고 작년초부터 정실장이라는 술집여자와 관계를 갖고 크리스마스 이브로 쫑나고,올해 초 이 미용실 여자한테 자기가먼저 꼬리 쳤다고 이혼남이라고 하고 접근했다고. 근데 제가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서 들통날 것 같아서 두어달 동안 거의 매일 집에 들어오고 정리하려 했다고. 7월초에 카드랑 통장 다넘기려 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고.
제가 왜 그랬냐 했더니 자기한테 뭘 해줬냐 하더군요. 친정이랑 애들 위주로 생활했지 자기한테 신경안써서 여자를 가까이 했다더군요. 제가 저 혼자 좋다고 친정 가까이 온 것도 아니고 제가 집마련, 애들 교육까지 신경다 써줬는데 기껏 대답하는 거라니...기가 막혔습니다.
제가 휴대폰 뺐고 그 미용실 이름 대라 했더니 못댄답니다. 제가 미안하면 전화로 사과를 받던지,셋이 안성에서 만나자더군요. 참 안성은 남편 직장이 있는 곳입니다. 그 여자가 자기보다 3살 연상에 쥐꼬리만한 미용실에서 애들 셋 키우는 안스러운 여자라 제가 따로 만나는 건 싫답니다.
자기 애 상처 받은 건 생각안하고 그 여자한테 가서 똑같이 해주겠다니 몸사리더니, 미용실 이름 댈래 이혼할래 해도 묵묵부답이더군요.그럼 애들 놓고 맨 몸뚱이로 나가겠냐고 했더니 친자소송하겠다 난립니다.
작년에 분양받은 아파트를 제 명의로 했지만 아빠께 드릴 돈이 몇천 남았습니다. 아빠께서 해주신 돈이1억2000천 정도 되는데 2004년7월부터 2007년4월까지 월 40만원씩 그후로 70만원씩 갚았지만 아직 많이 남았잖아요.
글구 애들 초등학교 입학하고 주신 1000만원과 큰애 6학년때 만기되는 2000만짜리 적금도 제 명의지만 아빠가 넣어주고 계세요.
제 아이와 완전히 제 것도 아닌 아빠 재산을 보호할 수 있게 지켜주세요.
글구 그 사람한테 위자료와 양육비 청구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알려주세요.제발 부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