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7년차이고 두자녀와 나름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남편만 아니면 저희가정은 그다지 어려움도 힘든일도 없습니다.

저희 남편....인터넷스포츠도박으로 올해 5000만원상당 날려버렸습니다.

카드사 여기저기 끌어다 쓰고 케이블방송에 많이 나오는 대출업체에도 빌려쓰고

남편회사가 이름있는회사여서 대출도 쉽게받더군요

결혼전 방탕한 생활로 7000만원정도(술.사치낭비..) 빚져서 그거 갚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하더니

이제 도박입니다..스포츠승부에 돈을거는것도 도박이죠?

시댁 어른들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지만...더이상은 봐주기 힘들다고 그러고

저는 노심초사 빚을 갚고 아무일이 없어도 마음 졸이며 살고 있구요

어떡게든 가정을 지키고 싶어 처음 인터넷으로 도박한다는거 알고 4000만원 갚아줬어요

그게 불가 올해 여름일.....다신 안그러겠다더니..어떤 유혹이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그다지 남편한테 잘하는편은 아니지만......마음적으론 별일 아니다 생각하고 빚을 갚고 난후로도

그렇게 사이가 나쁘거나 하지않았습니다. 두달쯤지나서 다시 손을 대더군요...

그사이 또 1000만원에 빚을 졌네요

5살 4살 아이 좀더 잘키워볼려고 시간알바도 하고 어떡게든 좋은환경에서 자라게 하고싶어

이렇게 노력하는데도 그노력을 몰라주는 남편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결혼초에는 그렇게 술먹고 싸움질을 하고 다니더니..(알콜정신상담도 받았어요)

사실 남편이 그렇게 나쁜 의도를 갖고 이러진않아요..

정말 순한 양의 얼굴을 하고 이런짓을 하니 더 미칠지경이에요

한번만 더하면 애들이랑 제가 약먹고 죽을거라고까지 했어요

남편의 정신력이 이것밖에 안된다면 어린애들 데리고 이혼할 자신도 없는 제가

할수있는건 애들이랑 같이 이세상을 정리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도와주세요

어떡게 할까요?

저는 정말 바른생활책에 나오는 그런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많이 벌어 호의호식하는게 아니라 가족끼리 정답게 살고 싶어요

국가에서 운영하는 도박상담센터나 심리상담....저희 남편에게 정신적으로

 힘이 될만한 그런것을 원해요

그리고 남편직장에 아무런 문제가 안된다면 한정치산자로 만들어볼까 생각도 해요

한정치산자가 직장생활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나요?

해마다 감원을 하는 회사여서......애들 클동안은 직장을 다녔으면 해요

또 한가지 여쭤볼게요

여신금융협회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선 신용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신용카드

거래를 막을수 있다던데요...대부업체는 못막는다고 해요

직장도 다닐수있고 신용에도 문제가 안되는 그런조치방법은 없나요?

본인도 그렇게 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행성스포츠도박을 처벌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우리남편뿐아니라 남편회사에 여러직원도 그것때문에 엄청난 빚을 졌어요

처벌도 처벌이지만 그런사이트들을 싸그리 없애버릴수 있도록 말이죠

(한때 **이야기가 유행했다가 메스컴이나 경찰조사로 모두 문을 닫은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