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직업이 없으십니다. 그렇게 되신지 꽤 되셨어요.

이것저것 해보신다고 엄마한테서 가져간 돈은 꽤 되지만 돌아오는 건 한 번도 못 봤습니다.

정기적인 수입은 없으신데 어디서 비정기적으로 돈벌이를 하시긴 하시는 거 같습니다.

어떨 때는 당장 교통비도 없으셔서 저한테 빌려가시다가 다시 갚으시기도 하시니까요.

이런 상황이라 어머니가 직장에 나가셔서 생활을 꾸리십니다.

지금 집도, 가구도, 대학생인 저의 양육도 다 어머니가 혼자 벌어서 이루셨습니다.

 

아버지는 화가 나면 어머니를 때립니다. 뺨을 때리고, 발로 차고, 욕을 하고

그럴 때면 부엌에서 칼을 들고 와서 어머니 죽이고 저도 죽이고 자신도 죽어버린다며 아주 쌩 난리를 부립니다.

언제는 밥상도 우리한테 밥상을 집어던진 적도 있습니다.

늘 자기가 못해준 게 뭔데 니들이 나를 괄시하냐며 그러십니다.

못 해준 게 없다면 없죠.

해준 게 없으니까.

 

자신은 엄마한테 신세진 게 없는데 왜 그러냐시는데

아버지가 집에 생활비 가져다 주시는 걸 제가 기억하는 것만 세보면 제가 스물이 넘었는데도 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그나마도 그렇게 큰 돈은 아니고 100만원도 안될 때가 더 많았죠.

집에 담보 잡힌 빚 3000도 아빠때문에 초등학교 때 생긴 겁니다.

지금은 죽은 동생 앞으로 들어온 성금 1000만원도 아빠가 사업한다고 들고 나가서 없앴습니다.

작년 말인가 올 초에 2000만원 들고 나가서 1000만원만 갚으시고 나머지는 감감무소식에

카드빚이 엄청난지 신용회사에서 압류 고지가 날아왔었어요.

 

오늘도 아빠가 엄마를 TV 리모컨 달라고 했다며 때리고 찼어요.

죽일년 씨발년 온갖 년년 쌍소리를 동원해서 욕하면서요,

말리다가 아빠가 뭔데 엄마를 때리냐고 큰 소리를 냈더니

니년도 똑같다며 식칼을 들고 온 동네 다들리게 난리를 부리더니

이혼해줄테니 재산 반 내놓으래요.

자기도 벌어온 게 있으니 내놓으라는 건데

엄마가 딱 1년 벌어왔었대요. 저 태어나기도 전에 일입니다.

아빠 주장은 3년은 벌어왔대요.

결혼 생활이 20년이 넘는데.....

 

어쨌든 우리엄마 저 이혼녀 딸 만들기 싫다고 이혼 안 한다고 그러시는데

그러다가 어느 날 아빠가 술 먹고 와서 다 죽일 거 같아요.

 

합의이혼을 한다면 어떻게 되고 이혼 청구 소송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빠가 재산 분할 청구를 하면 어떻게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