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서울 신림동에 있는 교회에 청년담당으로 부임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교회 청년(중국 교포입니다)이 베트남 여자를 알게되어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연락을 해주었습니다.

총각은 36살이고, 베트남 여자는 20살입니다. 너무 나이차이가 커서 의심스럽기는 했지만 자주 통화하면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나이차가 큰 사람과 결혼하는 것을 종종 들었기에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결혼식은 베트남 가서 한다고 하면서 베트남으로 떠났고 돌아오기로 한 날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었다가 결혼이 깨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교회로 불러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처음 소개 받은 여자는 정신이 이상해졌다며 그쪽 부모가 반대를 했고, 통역을 위해 같이 있었던 통역자가 자기 사촌동생을 소개시켜주겠다며

데리고 가서는 다음날 결혼을 하였답니다. 예복까지 다 입고 결혼식을 하였는데

문제는 아내(사촌 동생이라는 사람)는 학생이라며 학교를 가버리고 혼자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택시를 타고 이리 저리 돌아다녔더니

그쪽 부모가 교회 청년을 정신 이상자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택시를 타고 종일 다닐 수 있냐면서 교회 청년을 약 10일동안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답니다.

일정도 있고해서 결국 그쪽 한국 관련 사람의 도움과 한국에 계신 어머니의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을 나와 돌아오게 되었지만,

그나라에서 혼인신고도 뭐도 제대로 이루어진것이 없고, 결혼을 위해 약 2000여만원을 사용하였는데 아무것도 보상된 것도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연락을 해도 연락을 안받고 교회 총각은 많이 힘들어합니다.


이럴경우 혹시 신고를 한다거나 이런 일에 관련되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나 단체 또는 법률적 도움을 구하는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