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지금 파탄의 위기가 눈 앞에 와있는것 같습니다.

정말 이대로 서로 등 돌리기 전에 해결책을 찾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제는 20대 후반의 딸 입니다.

부모님께서 스스로 해결책을 찾지 못하시는것 같아 저라도, 마지막 노력을 해볼 생각입니다.

 

제가 어린시절부터 20대 초반 까지만 해도 저희집은 남들이 보기에 적당히 여유있고 정말 화목한 가정이였고, 저도 그렇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물론 가끔 아버지가 술마시고 외박을 하시고, 늦게 들어오시고, 술취해서 어머니께 주사를 부리거나,(한달에 4~5번)

약간의 문제를 만드실 때도 있었지만

그정도는 어느가정이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고,

술마시고 그러시는 아버지가 싫었지만, 평소에는 정말 자상한 아버지였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아버지의 술마시는 주기가 짧아지기 시작했고,  주사도 심해지기 시작하셨습니다.

어느날 새벽 잠들어 있었는데, 거실쪽에서 큰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가 술에 취해 집안 가구들을 마구 부시고 계셨습니다. 정말 거실부터 부억까지 모든 가구를 다부시고, 어머니는 안스롭게 그걸 말리고 게셨습니다. 언니가 나서서 그만하시고, 얘기로 풀자 말했지만 아버지는 더욱 성질을 내시며 방문을 발로 차서 부시셨습니다.

언니와 저는 울면서, 결국 파출소에 신고 까지 하게되었습니다.

파출소에서 출동하기전에 다행이 아버지가 멈추셨고 신고는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그렇게 폐허가 된 집에서 언니와 엄마 저는 망연자실하였고, 아버지는 숙취에 시달리시며 계속 주무셨습니다.

부쉬진 가구며, 세간살이 언니, 엄마, 저 셋이 다 치웠습니다.

 

아버지가 그렇게 심하게 행동하신 이뮤에 대해 어머니께 듣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저희는 아무도 알지 못했던, 굉장히 큰 빚이 있었고, 그 빚 이자에 시달리다 어머니께 도움을 요청 하셨던 겁니다.

어머니는 그전에도 여러번 아버님의 사용내역도 모르는 빚을 아무말없이 여러번 갑아주셨고, 이번에는 거절하셨던 겁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그 반항의 표현으로 과격한 행동을 하신거구요.

그 일이 있을후에 어머니는 저희방에 오셔서 주무십니다.

 

그후 가족 회의가 열렸습니다.

어버지는 은행별로 대출내역을 정리해 오셨습니다.

내역에는 집 살때 대출금과 저희 대학 학자금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사용처를 모르는 금액이었습니다.

은행 뿐만이 아니라 제 3 금융권 대출도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오랜시간 공무원으로 근무하시고, 현제도 근속중이셔서 대출이 쉬웠던것 같습니다)

집을팔고, 아버지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아도 빚이 1억 이상이 남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빨리 집을 팔고, 자신이 퇴직을하고, 나머지는 알아서 해결하시겠다 하시며, 그전에 집안 가구를 부순일을 사과하셨습니다.

그리고 술도 마시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후 3~4개월이 지났지만, 입은 아직 팔리지 않았고, 다들 이문제에 대해서 쉬쉬하는 분위기 입니다.

 

어머니는 이미 빈털털이가 된체 여전히 술을 마시는 아버지를 이해할수 없으셨고, 이제는 같은 공간에 있는것조차 싫어 하십니다.

저도 아버지가 불쌍하기도 하지만, 미운 마음도 있습니다.

어머니는 빨리 이혼하고 싶다 하시지만, 저희 결혼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하셨지만,,요즘은 그냥 이혼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히신것 같습니다.

그동안 하목한 분위기를 이끌던 어머니가 그렇게 집안에 없으니 집안은 점점 메말라 갑니다.

주말이면 집에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도 집에 있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남자친구를 만나러가고, 언니는 친구만나러가고, 엄마는 아빠랑 둘이 있기 싫어 나가고, 아버지는 집에 혼자 있기 싫어 나가서 술을 마십니다.

집을 팔고

 

저도 이 집에서 게속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만 커집니다.

문제는 다 잊어 버리고 그냥 아무렇지 않게 예전처럼 살고 싶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 방법으로 가족 상담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담외에 가족내에서 해결책이 있을가요?

 

그리고 가족상담에 대한 조언 부탁드리며 궁금한 내용 몇가지가 있습니다.

1. 수원 근처의 가족상담소는? (형식적인건 교육 필요없습니다. 얼마전에 자기야 라는 프로그램에서 부부 캠프를 모았습니다. 그렇게 진솔하게 애기하면서 풀어갈수 있는 상담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어떻게 부모님이 가족상담(혹은 부부상담)을 받을수 있게 독려할수 있을까요?

(제 생각엔 아버님, 어머님 다 피하시고 싶어하는 일입니다.)

3. 경제적인 문제 해결책으나 컨설팅은 어디서 받아야하나요?

(아버지의 신용카드 발급이나, 더이상의 대출을 막을 방법은 없나요? 개인 파산 신청도 궁금합니다.)

 

 집을 팔고 빚을 갑으면, 가족도 보금자리도 다 잃을것만 같아 암울합니다.

그렇다고 게속 모른척 눈감고 있을수도 없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