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2을 둔 결혼7년차 31세의 주부입니다
결혼전 남편이 학교다닌다 빌라를 산다 등의 이유로 월급을 타오면 20만원의 생활비밖에 없이 살았습니다.
결혼당시 남편소유의 빌라는 어머님과 시할머님이 사시고 저희는 어머님의
이천만원을 빌려주시어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 전셋집을 구해서 살았구요
정말 알뜰하고 억척스럽게 살았습니다
결혼 2년차가 지나서는 24평의 아파트를 사게 되었습니다
전세를 간다고 한것을 제가 우겨서 매매하게 되었고 지금은 구입당시보다
5천4백정도가 오른 상태입니다

제가 이혼을 하려는 이유는
남편은 항상 모든것을 돈과 연관짓습니다
어느 주부나 그러하듯 저 또한 제 옷한번 못사입고 남편과 자식을 위해서 살았는데 생활비는 모두 제가 쓰는게 되어버립니다.
큰아이를 낳고 풍이 왔었습니다
몸조리도 어머님이 해주신다고 하시고는 일주일이 지나자 고추심어야 한다며 당일날 아침에 말씀하시고 가버리셨습니다
몸에 마비가 오니까 삼칠일도 버티지 못하고 근처에 사시는 이모님댁에 가서 아이를 맡기고 침을 맞으러 한의원으로 사흘이 멀다하고 다녔습니다
것두 어쩌다 데려다 달라면 넌 꼭 데려다 줘야 병원에 가냐며 핀잔이었구
남들은 아이를 낳으면 돈벌러 나간다는데 넌 뭐하는 거냐며 수시로 저를 들들 볶았습니다...
허구헌날 돈벌어와라
처가에서 해준게 뭐있냐
엄마에게 전화가 와서 바꿔달라고 하면 지금 내가 밥먹여주니까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가 없다는 등 정말 너무나 모욕적이고 치사해서 살수가 없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구입했을당시 무리를 한것이기때문에 저두 과외를 하러 다녔습니다.  한 2년 했구요 남편이 월급이 나아지자 너가 버느거의 몇배라는 등 집에서 애나 키우라는 등 기분이 나빴지만 그래도 작은아이를 낳아 2달이 될때까지는 했습니다
작년에 아버님이 작고를 하셨을때도 저에게 힘드냐는 말대신 첫마디가 얼마 남았냐 였습니다.
둘째를 낳고 너무나 몸이 안좋아져서 몸에 마비도 오고 얼마전엔 한달이 넘게 하혈을 하고 수시로 쓰러지는 등 정말 몸이 너무나 힘들지만 어린 아이들때문에 악으로 버티며 그전과 다름없이 가정일을 하며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집안식구들도 아프면 괜찮냐는 말보다 너 그렇게 아프다가 나중에 우리 아들 밥이나 챙겨 먹이겠냐는 하시면 약값이 더 들겠다고 하십니다.
아무리 한치걸러라지만 너무 하십니다.

매월 생활비를 주는날이면 꼭 다툼이 났습니다.
2000년 큰아이를 키울당시에두 생활비가 40만원이였습니다.
관리비에 세금 내면 정말 먹고 사는거 힘에 부칩니다
2003년부터 60만원이였고 작은아이를 낳고 100만원을 갖고 살지만
큰아이 교육비에 작은아이 예방주사며 분유값정해진 생활비에 맞추어 살려면 병원에 갈수도 없습니다.
언젠가 같이 병원에 갔을때도 의사선생님이 꾸준히 다니며 약먹고 치료하셔야 한다는 소리를 들었어도...
반대로 자신은 조금만 까져도 무슨 큰병입니다.
아무리 자신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생활한다고 하지만 인간이하의 발언까지 들으며 살기엔 자신이 없습니다.
걸핏하면 재수없다 너네집이 잘났냐
저의 부모가 자기한테 득이 됐으면 됐지 해된게 뭐가 있다고
어머님은 집에 오시면 밥도 안드시고 가십니다.
자신이 조금만 기분이 나쁘면 통장 내놔라
아이 분유고 병원이고 다니지 마라...
그게 아버지의 입에서 나오는 말입니까
정말 유명합니다.
이 사람 저가 만약 병들고 자리에 누워있으면 갖다 버릴 사람입니다.
다른걸 시작하기엔 많은 나이이지만 그렇다고 포기하고 살기에도 너무 어린 나이입니다.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결혼전부터 스토커처럼 절 감시하며 들들 볶아 다니던 대학도 그만두고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도저히 벗어날 방법이 없어서 포기하고 결혼하게 되었죠
그래서 그런지 더 우울하고 행복한적이 없습니다.
제 인생에 그사람때문에 다 망가져 버린겁니다.

바람이 나거나 폭행을 일삼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시댁식구들은 복에 겹다 하시죠

그런데 둘다 마음이 굳혀진 상태입니다.
이혼을 하기로....
아이들 문제도 있지만 그래서 지금껏 버텼지만
그렇게 살다가는 제가 먼저 죽을것 같습니다.

현재 싯가 1억 3천 5백만원의 아파트와 융자 1천 8백만원이 있습니다.
이혼을 하게 되면 제가 받을수 있는 금액이 얼마만큼인지 궁금합니다.

제 넋두리 들어주신거 감사하구요
빠른 답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