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내의 이혼 요구와 양육권으로 글을 올리게 됩니다.

저희의 결혼생활은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로 합의와 동의하에

약 2년전 혼인 신고를 먼저 하였고 이제 돌이 지난 아들 하나 있습니다.

살다보면 다툼도 있게 되기 마련인데 그럴 때마다 저 하나 믿고 온 아내를 생각하며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에 이해하고 서로 노력하자며 화해를 하며 가정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4월무렵부터의 다툼은 아내의 이혼 요구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제 직업은 군인입니다. 남들이 말하는 직업군인이죠.

멀리 강원도 홍천에서 근무를 하고 그 옆 군대에서 제공해주는 아파트에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혼자서 아이보며 갑갑한 시골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이해합니다.

그래서 훈련과 당직근무가 아니면 퇴근후엔 바로 귀가하여 집안 청소, 화장실 청소, 빨래, 옷정리, 설거지 등등.. 퇴근할때까지 아무것도 해놓지 않는 아내의 집안일을 다 도와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아내는 불평불만이 많았죠.

아내의 이혼요구는 지난달 6월부터 더 심해지기 시작하였고 결국엔 아이들 데리고는 집을 나갔습니다.

어처구니 없고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6월 첫째주엔 하루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더니 이틀동안 잠자고 애를 보더니 제가 출근한 오후에 다시 집을 나가였고 2주가 넘어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또 다시 주말쯤 들어와 아내의 옷과 아이옷 몇 벌, 그리고 아이가 먹을 분유만을 조금 챙겨 나가서는 아직도 가출 상태입니다.

제가 전화를 하면 전화 자체를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할 말이 있으면 전화가 옵니다. 결론은 이혼하자고, 자기는 애 못키우니까 저에게 키우라며 ..

위자료 준비하라고 .... 이건 무슨 통보인지 협박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 후 8시 경 집으로 복지센터에서 사람 한분이 절 찾아왔습니다.

알고 보니 아내가 아이를 복지센터에 맡긴 이후로 연락이 안된다며 ...

정말 어처구니 없고 당황스러웠으며 화도 나고 뭐라 기분을 설명할 길이 없었습니다.

아이는 모르는 이의 손에 맡겨진채 2주를 그렇게 복지센터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보는 순간 너무 미안하고 아내에 대한 화가 너무 났습니다. 어떻게 저렇게까지 할 수 있는지 .. 아이의 엄마인지 상상조차 못 할 일이였습니다. 다음날이 4일짜리 훈련을 가야해 아이를 못 돌봐 결국 저도 주말에 찾으러 오겠다며 아이의 물건을 챙겨 다시 복지센터 직원분에게 아들을 맡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 날, 훈련을 간 사이 아내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집에 옷이며 자기 짐을 찾으러 왔다구요 ..

그리고선 없는 사이 집에서 지내다 돌아오는 그날 낮에 또 다시 짐을 챙겨 다시 집을 나갔습니다.

이혼 요구와 함께요 ....

저도 이제 더 이상 지쳐 무슨 말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이런식이라면 저도 더 이상 아내와의 결혼 생활은 힘이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에선 제가 할 수 있는 일 .. 어떤게 있죠 ?

부모님의 반대에 결혼하여 이런 제 이야기를 할 수도 없고 ... 법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을 수가 있나요 ?

합의이혼 ? 재판상의 이혼 ? 양육권 ? 양육비 ? 위자료 ? ... 너무 어렵습니다.

좀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