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 분들이 볼지 안볼지 모릅니다. 보면 기분 나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선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쓰려고 노력하고 썼습니다.
 
 
 
저는 원룸에 자취하는 학생이에요. 이사한게 올해 8월. 얼마 안됬죠.아주 조용하게 지냈습니다.
맨날 새벽에 집에 들어가고 수업가는게 다라서 집에 안 붙어 있으니까요.
21일 새벽 4시?5시경 술을 마시고 남자 선배+여자 동기를 데리고 저희집에서 잠만 재우려고 갔습니다.
저희는 그래도 조용하게 가려고 했는데 술먹어서 좀 떠들고 발걸음이 무거울 수도 있었습니다. 올라가면서 얘기 좀 했습니다.
집에 들어가기전에 원룸 주인집 가족분(남자)을 만났습니다. 조용히 하고 잠만 자고 가라더군요. 그래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집에 들어가서 없는 이불 펴서 잠자리 만들고(누가 자고 가는게 처음이었습니다)
조용히 앉아서 얘기 했습니다. 얘기하다 자려구요. 주제는 역시 그렇죠. 너는 잘사냐. 나는 잘산다 이런 얘기들..
보통 친구 옆에 있는 친구하고 얘기할때 50데시벨이라면 저희는 늦은 시간이니까 거의 30데시벨? 아무리 높아도 40? 절대 50을 넘지 않는 수준으로 말했습니다.
언성을 높힐만한 주제가 아니었으니까요.기억도 안나는 사소한 주제로 얘기해서..뻘말 이랄까.
그런데 아까 마주친 원룸 가족분께서 문을 두드리시더라구요. 문 열어주고 그 가족분인걸 알았죠.
무슨일이시냐고 물으니까 나오라고 그러셨습니다.제 남자선배님께요. 그래서 남자 선배님이  네?무슨일이신데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나오라고 씨발 하면서 문 바로 옆에 있는 제 워커힐 남자선배님께 던지셨습니다.
남자선배님 벙쪄서 가만히 있고 제가 자칫하면 싸움 날까봐.. 새벽에 싸움나서 다른집에 피해 갈까봐 죄송하다고 하면서
그 가족분 데리고 문 밖으로 나갔습니다. 조용히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자기가 전화랑 문자 했는데 조용히 안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전에 그분하고 저랑 안좋은 일 있어서 제가 어플로 그분 전화번호 차단했거든요. 그래서 연락같은거 안왔습니다.
차단어플 보니 연락이 오긴 왔더군요. 저에게 말좀할게 있으니 나오라고 문자가 왔었습니다. 전화는 한통 찍혀있었구요.
그래서 제가 남자선배님께 정말 죄송하다고 하고 보냈습니다.
여자 동기랑 얘기하다가 잤습니다.
여자동기랑 얘기할때는 터치 안하시더라구요.비슷한 수준으로 얘기한거 같은데..
오늘 점심때 일어나서 아무리 생각해도 구두를 던지신거는 심한것 같고 다른 할 얘기도 있어서 주인집 분을 찾아 갔습니다.
제가 그 새벽에 술먹고 다른 사람 데려간건 죄송하다. 그런데 구두 던지신것은 심하지 않았냐 했는데
구두 던진 얘기는 못들었다. 그런데 남자를 데리고 오다니 풍기문란이다. 앞으로 시끄러우면 난 너라고 생각할거다.
너 조용해서 믿었는데 니가 이러다니 실망이다. 니가 연애하던 밖에서 남자를 만나던 상관안하는데 원룸에 데리고 오지 말아라. 남자 만날거면 밖에서 만나고 모텔가라.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제가 진짜 상처받아서.. 아예 알겠습니다 하고 나왔습니다.
오늘도 예정에는 없던 술마시네요.
 
 
관전 포인트랄까. 들어올때부터 남들 데려오지 말라고 했긴했는데 제가 재운건 처음입니다.
그리고 남자가 제 방에 들어온게 이번에 세번째 입니다.
처음은 이사할때 두번째는 컴퓨터 사서 동기한테 옮겨달라고 한거(그것도 집앞에서 마주쳐서) 세번째가 이날이에요.
제가 잘못한것도 있습니다. 저희는 조용히 한다고 했는데 워낙 조용한 시간이고 그러니까 시끄러웠을수도 있겠죠.
(근데 여기 방음 잘 안됨--. 벽에서는 그냥그냥 그런데 복도에서 얘기하는건 다 들려요.)
그리고 제 옆에 옆에 방이 여자가 사는데 맨날 남자데리고 오고 시끄럽게 해서 최근애 내쫓았다고 그랬습니다.
며칠전에 그것때문인지 몰라도 새벽에 어떤 남자가 문 열으라면서 난동피우고 욕하고 뭐 깨지는 소리 났었습니다.(3층에 유리조각 있더군요)

근데 저 모.태.솔.로.입니다. 그런데 남자 선배 데려왔다고 저 연애할거면 밖에서 하라그러고 모텔얘기를 하다니..
저를 걸레 취급하시는거 같아서 정말 열받았습니다. 썸씽 같은것도 없는데 사람을.. 그렇게 말하다뇨..
그리고 알아보니까 계약서에 적혀 있지 않는 한 사생활 침해다, 뭐 원룸이라고 해도 들어가 사는 사람이 손님을 데려오건 말건 상관없다고 많이 그러시더라구요.
진짜 그럽니까? 저는 구두 던지고 욕한거랑 저 걸레 취급한것 때매 너무 속상해서요.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제가 저분들 입장을 조금도 이해 못하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저를 세달동안 보신 분들이 그렇게 성급한 일반화를 시키려는게 참 화나고 분하네요.
강대님들, 누가 더 잘잘못을 한건지 좀 가려주시겠습니까? 굉장히 애매하고 복잡한 상황인건 알지만..
제 딴에는 객관적으로 쓰려고 했는데 저한테 유리하게 어느정도 갔겠죠. 그래도 최대한 사실 반영하고 거짓 없이 썼습니다.
 
아는 사람들은 학생이라서 어려서 절 만만하게 본다고, 계약서에 없으면 사생활 침해등을 이유로 다른 곳으로 옮기라더군요. 저도 이런 반응까진 몰라서..
참 슬프고 화가나서요. 살면서 친구들 한번도 못데리고 온다면 옮기는게 낫겠지요, 서로.
근데 그 집에서는 계약 만료일까지 절대 못빼준다 하더라고요. 세입자 구해주겠다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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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제가 속상해서 제가 있는 까페에 올린 글입니다.


평소에도 공평한걸 추구하는지라 저는 제가 피해를 줄수 있었다는점, 시간이 늦었다는 점, 등등 제게 불리할 수도 있다는거 전부 다 썻고, 과장된 사실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분이 구두 던진것도 사실이고(얼굴에 맞았다거나 심각하게 진단서 끊어야 되는 그런 수준은 아니에요) 아줌마가 저에게 남자를 만나려든 밖에서 만나고 자고싶으면 모텔가라고 한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아줌마가 저에게 그런 말을 할 때 차마 그런 말까지 할 줄은 몰라서 녹음은 못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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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모욕죄로 신고 가능한지요. 모욕죄 성립 기준에 제가 모르는 제3자가 저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수 있는 발언을 함으로써 처벌한다는건데 아줌마가 저 말 할때 확실한건 아닌데, 아줌마 가족인가? 딸? 여자분 있었어요. 가끔 아줌마 대신 원룸 슈퍼 봐주는것 같긴한데 주로 이 원룸에서 아줌마랑 자제분(아들)만 봐서 잘 모릅니다

 

그리고 위에 내용 보면 남자분과 사이가 틀어져서 차단했다고 한 부분도 설명드리겠습니다.
제가 이사할때 도와주었던 선배님과 그분이 아는 사이라더군요. 며칠후 그분께 전화가 왔습니다.(통성명도 안한 사이입니다. 모르는 번호로 왔는데 받았더니 그분이 계약서 보고 전화했다고 하더군요.이때도 "원룸 쥔집 오빤데~"이랬습니다.)
자기가 휴학생?졸업생?인데 도서관 사물함을 이용하고 싶은데 자기 신분으로는 안된다더군요. 제게 신청해 달라고 하고 제가 신청한게 되면 자기가 이용해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귀찮지만 굳이 나쁘게 보일 이유는 없으니 해드렸고, 당첨이 되서 그분이 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중간고사 시즌이 되자 도서관에 사람들이 많은지 자리 예약을 하고싶다고 하더군요. 자리 예약을 하려면 학생증에 있는 바코드가 필요하다고했습니다. 그래서 제 학생증을 복사해서 가지고 다니면 안되겠냐고 하길래 학생증을 잃어버렸다고 헀습니다. 자기가 사진 찍을 돈 줄테니 해달라고 했습니다. 시험기간이라 바빠서 시간이 안된다고 하니 학생증 안만들고 임시로 바코드만 뽑아서 사용할 수 있는게 있는데 그거 자기가 쓰면 안되겠냐고 물었습니다. 제가 요즘 신용 문제는 민감한 부분이라서 하기 힘들거 같다고, 다른 알아보시면 안되냐고 3번을 그랬더니 되려 저에게 화를 내더군요. 자기가 정 이러냐고. 오히려 화냐고 끊었습니다. 어이없어서 이 다음에 바로 차단을 했죠.

전 제 친구라도 학생증 복사해서 가지고 다니라고 안했을겁니다--

 

학생증 잃어버린건 찾았고, 제가 지금 걱정이 되는건 저분이 계약서를 보고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전화번호를 아니까.. 저거 뽑아서 썼으면 어떡하나 입니다. 그건 제가 내일 가서 도서관 이용내역을 조사하기로 했고요. 그랬으면 명의도용? 신용도용? 으로 추가 접수도 되겠지요?

 

추가로, 남자분이 문을 두드리셔서 열어주긴했는데 신발장이 분명 집 안에 있거든요. 문옆에 있긴 한데.. 여튼 신발을 다른 사람에 욕하면서 그런 행동을 한 것으로는 주거권 침입으로는 안되나요?

 

다른 고민은.. 이렇게 처벌이 도;면 형사소송은 총 얼마까지 배상받을수 있나요?
저는 당장 이 원룸을 나가고 싶은데 보증금이 걸려서 나가지 못합니다. 한 70만원만이라도 받게되면 당장 원룸을 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만약 신고를 했는데 제가 승소하든 승소하지 못하든, 합의를 보든 안보든 원룸측에서 이걸 이유로 계약 파기를 하면 제 보증금은 별도로 반환이 가능하겠지요? 일방적으로 그런거니..

 

 

 

제가 배상받을수 있는 부분은 없는겁니까?

 


구두 던진거 받은 남자 선배님, 그분은 모르고 던졌지만 잘못해서 얼굴이라도 맞았으면 큰일 났습니다. 그때 이가 아파서 진통약 드셨었는데, 지금 신경치료 받고 계시거든요.

엄마도 위에 내용 전부다 말씀 드렸는데 굉장히 걱정하시더군요.. 원룸집 사람들 좀 이상한거 같다고. 과잉치사? 과잉방어 라고 해야하나 여튼 과하게 나온다고. 그래서 저 혼자두기 무섭다고 하세요..ㅠㅠ 근데 오실만한 여건이 안되셔서..(오는데만 4,5시간은 각오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