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여학생입니다.
요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을 엄마가 보이고 계세요
아빠가 엄마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예전에 제가 어릴때 저희집이 많이 어려웠거든요, 그때 회사사람들을 만날때 아빠가 엄마와 제가 챙피하셨는지 멀리 세워두고 사람들을 만나시는걸 보고 상처를 많이 입으셨던것 같아요. 가족이라면 그렇게 할수 없다라고 생각하시고선 계속 마음에 담아두시고 한번씩 화가나실때 그이야기를 하시곤 해요. 그리고 아빠의 동창회 여자친구들과 아빠의 사이에 대한 듣기 거북한 소리를 아빠친구 부인들이 하는 이야기를 엄마가 들으시고 아빠와 몇일간 말싸움을 하시곤 하셨어요.
그리고 사실 저희 아빠가 원래 남에겐 잘하면서 가족에게 다소 무심한 성격을 가지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엄마는 더 서운하게 생각하시고 계시구요.
저의 엄마는 정말 헌신적이세요~저희를 위해서라면 힘들고 괴로운일이든 개의치 않으시는 분이시거든요.
그런 엄마를 볼때 항상 가슴이 아프답니다. 매우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아주 가난하셨던 아빠를 만나 어마어마하게 고생을 하셨거든요. 가족중 막내로 자라 정이 많고 자존심도 무척강하신 엄마는 아빠가 엄마에게 소홀하신게 다 엄마가 능력이 없고 집에서 아빠 뒷바라지를 해서라고 생각하셨는지 작년에 대학에 들어가시고 올해안에 취업을 생각하고 계세요.직장생활을 하시면 똑같이 돈을 벌이는 입장에서 동등해 질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는 힘들게 낳은 남동생을 특히 이뻐하셔서 어릴때 몸에 흙한번 뭍인적이 없이 키우셨어요. 그래서 아빠는 동생이 마마보이가 되어간다고 걱정을 많이 하시죠.
엄마가 요즘 아빠와 갈등을 보이신건 동생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엄마가 저녁에 학교를 가시는데 아빠가 그날 동창회준비 회의가 있어서 다른지방으로 가시게 되었죠. 저또한 동아리 부회장후보로 투표하러가야했기 때문에 동생이 혼자 있어야 했어요. 동생이 혼자있으면 않된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누군가는 남아있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엄마는 아빠가 회의를 하러가시는거니깐 아들이 아프다고 하고 가지 않으면 않되냐고 하셨고 아빠는 꼭가야한다고 하셨어요. 결국 아빠는 엄마에게 안간다고 하시곤 엄마는 먼저 학교에가셨고 아빠는 저보고 빨리 학교다녀오라고 하시곤 제가 오기도 전에 동창회의하러 가셔버렸어요.
동생은 매우 서운한 눈치였고 저또한 기분이 좋진 않았죠.
거기다 엄마가 건강진단을 3달전에 받으셨는데 몸안에 않좋은 혹이 있다고 제거해야한다고 진단을 받으셨는데 언제 수술을 할지 지금계속 자라고 있는것인지 검사를 하려고 생각중이셨어요.그런데 얼마전 간단한 검사만 받은 상태였는데 의사선생님이 더자세히 검사를 해봐야 알겠는데 놔두면 암과 비슷하게 될수 있다고 하셔서 엄마는 겉으론 내색하진 않으셨지만 큰 충격을 받으신거 같아요.
그때이후론 엄마는 웃지도 않으시고 짜증이 많아지셨어요. 그리고 아빠에게 서운한 감정이 더욱 커져만가시고 엄마의 병이 큰병일까봐 매일 저보고 이제 너네가 다컸으니깐 내가 없어도 잘 살수있지?라고 말씀하세요.
저는 그때마다 가슴이 찢어져 버릴것 같아요.
엄마가 아프실까봐 걱정도 되는데 아빠랑 사이까지 않좋으시니깐 너무 힘들어요.
엄마가 우시는것도 힘들고 집을 나가 버리시려고 하시는 생각 죽고싶다고 하시는 말씀들이 제 숨을 조이는것 같습니다.
아빠는 다른집에 비해 가정적인 편이신데 뭔가 좀 부족한거 같아요.사랑이...
특히 엄마는 자식이 드리는 사랑보다 아빠가 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훨씬더 힘이 나시는것 같아요.
아빠두 아빠가 하실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하시는데 왜 엄마가 아빠에게 계속 섭섭하다고 하시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주말에 한번씩 가족끼리 여행도 가고 먹고싶은거 다사주고 해달라는건 다해주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하십니다.
매우 사소한것부터 저희부모님은 잘다투시고 아직까지 풀지 못하고 계십니다.
평소엔 다투실때 끼어들어서 화해시켜들이곤 했는데 엄마가 요즘 병에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해 하시고 아빠는 아빠대로 엄마의 잔소리에 지쳐가셔서 도무지 이제는 제가 풀어드리긴 너무 벅찹니다.
제발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가르쳐 주세요.
너무 힘이드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