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읽고 어떻게 해야될지 조언 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초등학교 6학년, 엄마가 안 계실 때 아빠가 다른 여자한테 '자기'라고 하면서  노래를 불러주던 통화 내용을 들었습니다. 그 땐 엄마한테 말해야 될지 몰라서 그냥 혼자만 앓고 있었는데, 그로부터 한 두달 후쯤? 엄마가 아빠의 낌새가 이상한 것을 눈치챘는지 아빠가 사는 관사에 밤에 몰래 덮쳤습니다.
(그 당시, 아빠는 직장때문에 따로 살고 있었음.)
그런데 그 여자와 자고 있던 것을 엄마가 목격하고 말았죠.
꼬리를 밟힌 아빠는 칼을 들고 다 죽이고 자기도 죽어버린다고 칼로 위협을 했답니다. 듣기만 해도 소름돋죠.
그래서 엄마와 아빠는 따로 살게 됐어요. 그리고 한 2년 후쯤 이혼했고요.
우리는 아빠가 못 키운다 해서 엄마한테 집 판돈 주고 정리해서 우리를 데리고 광주로 올라왔습니다.
그때가 14살. 광주로 올라와서 엄마는 수면제를 먹고 살 정도로 너무 괴로워 했습니다.아빠는 빚 갚는단 핑계로 땡전 한 푼 주지 않았답니다.
어떻게 아둥바둥 살다가 18살 쯤 되니까 한달에 60만원 쯤 생활비도 보내주더군요. 그것도 겨우겨우~
솔직히 애들이 셋인데 그걸로 어떻게 살겠습니까? 정말 사는 게 힘들었죠.
어떻게 살다 20살이 됐는데 아빠가 재혼을 했다더군요.
엄마도 우리를 혼자 벌어서 키우는게 당연히 벅차지 않겠습니까?(나20살,여동생19살,남동생17살)
그래서 이번에는 해결을 보려고 아빠랑은 얘기가 안 통하니까 아빠의 새여자를 찾아갔습니다.
그 여자한테 이제 엄마도 재혼할테니 우리 책임지라고 이제 앞으로 우리한테 들어간 돈은 아빠한테로 다 청구할거라고. 그런데 그 여자가 책임진다고. 아빠랑 의논해 보고 결정한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제가 6학년 때 들은 걸 다 말했습니다.
물론, 엄마가 본 것도 다 말하구요.(아빠는 항상 이혼한 게 엄마가 바람나서 그런거라고 자기는 잘못없다고 소문 내고 다님)
그래서 그여자가 아빠랑 싸우고 지금 별거중이라고 하네요.
그 여자를 만난 며칠 뒤, 학원비가 필요해서(나는 재수중)아빠한테 전화를 했는데, 이틀동안 핸드폰을 안 받아서 직장으로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아빠는 공무원)
그런데 우리랑은 이제 할 말 없다면서 바로 끊어버리고 끊어버리고 몇 차례 그러다가 겨우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는데 학원비 주라고 하니까 없다고 나 때문에 이혼하게 생겼다고 그렇게 말하더군요.
나참 기가 막혀서............아빠는 내가 들은 것도 엄마가 본 것도
다 잘못 들었고 잘못 봤답니다. 이제 우리한테 백원도 안 준다고 법적으로 받아가라고 이제 우리는 자식도 아니라고 합니다. 너무 화가 나서, 아빠의 부정을 신고해서 공무원 생활을 못하게 할까 생각도 하고...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해야 될지 조언 좀 해주세요.(장난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