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드리겠습니다.

보내신 메일을 읽으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할수록 되풀이 되는 실패와 그로 인한 부모님로부터의 신뢰상실, 마음의 병이 원인이 되어 몸의 병까지 얻으셨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우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건강을 잃으면 세상 그 어떤 것을 얻는다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지난 일에 대한 후회와 원망하는 마음이 자신을 파괴합니다. 사람이 하는 걱정 열가지 중에서 6가지가 지난 일이고 3가지는 일어나지 않은 일이며 오로지 한가지만 현실의 고민거리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놓아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나와 아이들을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남편분이 친정부모님께 기대고 싶어하는 마음을 너무 크게 곡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듭되는 실패에 기댈 언덕을 찾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므로 남편분이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남편을 원망하거나 배척하지 마시고 대화를 통해 생활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생활방법도 이제까지 잘하지 못한 것을 만회해 보겠다는 생각은 버리시고 처음부터 하나씩 시작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십시오. 무언가를 한꺼번에 만회하겠다는 생각이 과욕을 부르고 계속적인 실패를 하게 합니다.
시부모님과의 갈등도 두분이 제대로 자립하시면 자연히 해결될 문제입니다.

이혼이 현실의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이혼이란 남편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남편없이 홀로 자립하여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남편분과 더 이상 대화나 타협의 여지가 없을 때 홀로서기의 의지가 확실해 졌을 때 하셔도 늦지 않으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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