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누나와 매형이 3년전에 이혼을 했습니다.
애는 둘이 있는데, 큰놈은 아들이고, 작은애는 딸이지요....
그런데, 제가 이번주말에 조카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조카들이 있는 곳까지 3시간을 달려
서 조카들을 만났어요, 예전에 조카들이 엄마와 연락한다고 애아빠가 애들을 두들겨 패
서 애들이 저를 만나는 것에 매우 불안해 하더군요, 그래도 원체 어릴때 부터 제가 기저귀
갈고, 접종 맞으러 댕긴 넘들이라 삼촌도 반부모라는 입장에서 순전히 조카들 밥한끼 먹
이고 싶고, 옷한벌 사주고 싶어서 갔는데요, 그만 제가 온것을 새엄마한테 들켰어요, 조심
한다 하면서도 그만 조카들이랑 조금 더 있고 싶은 마음에, 그랬는데,......
문제는 삼촌을 만났다는 이유로 그 새엄마가 애들을 때렸다는 것입니다.
매형이 자주 가던 선술집의 마담과 함께 살림을 차렸는데, 그 사람이 애들을 그렇게 패내
요 그래서 매형하고 만나서 얘길했는데, 삼촌이 조카보러 온것이 죄냐 하니 매형은 누나
라면 안되지만 제가 보러온 것은 용인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매형하고
같이 살고 있는 여자가 저한테 절대 애들을 만나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도대체 왜 그러냐 했더니 애들은 기준을 가지고 커야 하는데, 삼촌을 만나고 하면 그 기준
이 무너진다네요, 그래서 그 기준이 뭐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그 여자 객관적으로 봐서
그렇다네요, 그래서 객관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 주면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고 하니, 그때
부터 당신네들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욕을 해대면서, 괜히 오랜만에 만난 처남 편들던
우리 매형한테 술집에 있는 화분을 집어 던지려고 하더라구요, 그럼서 여기에는 올리지
못할 상욕을 해 대는데, 정말이지 저런 여자한테 내 사랑하는 조카들 더이상 맡길수 없다
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여자의 주장은 절대 만나지 마라 입니다. 다시 만날려면 애들 데리고 가서 키워라 그
러더라구요, 정말이지 안그러고 싶은 부모 어디있습니까 ?
저희 누나 이혼하면서 위자료라고 700만원 받아서 나왔습니다. 그돈으로 지금도 지방의
대형 식당에서 접시 닦으면서 하루하루 자식들 찾아올 생각으로만 삽니다.
매형하고 같이 사는 여자의 행패를 보다 정말 살인의 충동까지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내
가 험하게 하면 그 피해가 다 조카들한테 가겠다 싶어, 백번 죄송하다고 하고 왔습니다.
세상에 피도 한방울 안섞인 사람한테 삼촌이 조카 만났다고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할 일인
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저와 연락했다는 죄(?)로 두 조카들 핸드폰도 다 그여자가 뺏어서 가지고 다닙니
다. 이젠 조카들하고 연락할 방법도 없지요,....
법적으로도 접견권인가 하는게 있는줄로 압니다. 매형 입장에서는 애들이 엄마 만나는
것은 하늘이 두쪽나도 인정 못한답니다. 그 보다 더 심한건 지금 함께 사는 그 여자는 아
예 애들 외갓집 식구들하고는 전화통화도 안된다는 입장이구요.
매형은 매형대로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아마도 그 여자의 명의로 돼 있는거 같아 괜히 잘
못되면 나앉게 된다며 저보고 오지 마라네요 ㅜㅡ;;
제 자식 같은 조카들인데, 아직도 그넘들 우는 모습이 눈에서 지워지질 않습니다.
이럴 경우 도움 받을 수는 없는지요 ???
할수만 있다면 매형하고 그 여자를 아동학대죄로 고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