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남편과는 6개월째 별거 중에 있습니다. 아이와 저를 두고 남편이 집을 나갔습니다.  현재 남편은 시댁에서 지내구요.

별거 이전에도 지금도 저는 대화를 통해 풀어보려는 반면 남편은 제가 얘기를 꺼내도 대답도 잘 안하고,

자기의 생각은 제대로 얘기도 해주지 않고,  마냥 벽보고 이야기 하는 기분이랄까요...

거기다가 자기 의견과 조금 다르거나 자기 얘기 끝나면 더이상 말도 하기 싫다면서

자리를 뜨거나 말문을 닫아버립니다. 우기기는 또 어찌나 자기 유리한대로 말 바꾸면서 잘 우기는지요.

일이 이렇게 되기까지 대화자체를 거부하던 남편이 지금에 와선 모든원인과 이유등을 제탓으로 돌리려고만 합니다.

 

친정엄마를 모시고 함께 생활했었으며, 집안 사정으로 2년을 지금 남편과 친정엄마와 함께
동거를 하고, 아이를 가진 후 2009년에 결혼을 했습니다. 평소에도 지난 일들에 대한
안좋은 감정과 약간의 성격차이로 원만하게 생활했다라고 말은 못해도 그럭저럭 지냈습니다.
결혼전 일이기에 지금에 와선 아무런 정황상의, 도움이 될지 않될지 모르지만
연애시절 남편에게 폭행도 여러번 당했었고, 헤어지자고 하면 죽이겠단 협박에 산에도 끌려가고
그랬던 적이 있습니다. 몇 번 폭행을 당한뒤에는 저도 악이 받쳐 달려들고 뺨때리고 한적은 있구요,

제가 달려들고 한것을 가지고 지금와서 남편은 너도 날 폭행하지 않았느냐 너도 날 때리지 않았으냐 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임신한 이후 폭행은 사라졌지만 제뇌리에는 생생히 그 기억들이 남아있어 가슴속에 앙금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도 표면적으로 남들이 알게 티나게 사네 안사네 투닥투닥 싸운것도 그닥 없었고,
남편 타입이,, 말장난만 많지 진지한 면은 거의없이 말이 없습니다.  정말 홧병 날 정도랄까요. 거기다 어쩌다 말 한마디씩 뱉으면

정말 생각나는대로 수습도 못하면서 마구잡이로 말해댑니다.

출산 후 산후 우울증으로 밤새 술 마시고 다니고 한 적이 있습니다. 술주정도 생기구요.
오죽하면 제 스스로가 이상하다 느껴 제 발로 혼자 정신과를 찾아갔겠습니까.
정신과에서는 심각한 산후우울증으로 이 지경이 될 정도면 옆에서 남편이 먼저 알아차려야 될텐데
남편은 뭐하냐고 어찌된 영문이냐며 다음번에 올땐 남편과 함께 오라했고 입원까지 권유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남편은 무덤덤한 반응이었고, 남들 다 낳아서 키우는애 혼자 낳아키우냐며 유세떠냐고..

본인은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주장하는데
제겐 전혀 정신적인 도움이 되질 않았으며
산후 우울증때문에 술주정이 생겼단 사실을 알고난 그 날 이후 그저 저 혼자 독한 마음으로 산후 우울증 이겨나갔습니다.
병원에서 정말 정신력하나 지독하다고 할 정도로요.


남편과의 대화단절, 스트레스 등으로... 마음적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그 힘듬을 간혹 친구들을 만나면 밤새 술 한잔 하는 걸로 위안을 삼았고, 그 이외에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던 점은
스스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평소엔 왈가왈부 하지도 않던 남편이
집 나간 이후로는 예전, 심지어는 결혼 전의 제 술자리,등등을 꼬투리 잡아 양육권이며 뭐며 주장하고 있습니다.
집 나가게 된 계기로는 자기말로는 제가 간혹씩이라도 그렇게 술자리 가지는게 싫었다며
나름대로 참았고 이젠 더이상 참지 못하겠어 집을 나갔다고 하는데, 산후 우울증 당시 그때를 제외하면
그닥의 술주정도 없었고 그냥 밤새 마시는 정도가 다였습니다. 물론 가정주부가 밤새도록 마신다는것 자체가 잘못이란건 압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이기에... 그렇게도 하지않으면 정말 우울증이 올것 같았고, 그저 친구들과 대화나누며 마시는것 뿐이었습니다.

정조의무를 저버린것도 아니었고, 지나친 음주로 집안살림자체를 하지 못할 정도도 전혀 아니었으며

정작 집을 나간 사유는 그러한 사유로 싸우고 나간것이 아닌데 지금에와서 그걸 꼬투리 잡고 있네요..

 2010년 10월 13일 새벽, 그날 친정엄마 몸이 좀 안좋으셔서 병원 입원해야 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그 당시 15개월 정도밖에 안되는 딸아이까지 있는 상황에, 저보고 입원을 하든 뭘하든 알아서 하라며

자기 회사사람들과 먹고 노는것 미리 선약 잡혀있다며 밤늦게까지 놀고 들어와서는 집안에서 술 한잔 하다가

자기 심기 건드리는 말을 했다고, 그 어린 딸아이가 있는데다가 장모가 있는 상황에서 입에 담지못할 온갖 욕들을 다 하면서

술병을 집어던지고 온집안을 다 뒤엎고 아픈 저희 친정엄마가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저희 엄마를 온집안에
질질 끌고다니면서까지 집안을 초토화 시켜놓고..완전 쓰나미가 지나간 후의 모습이었지요...

그렇게 집을 나간 후, 지금의 모든 일의 발단은 저에게 있다고 원인은 저라며 본인은 잘못한게 없답니다.
그렇게 저에게 다 뒤집어 씌우면서 여태 시댁쪽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짐 챙기러만 간간히 집에 멋대로 들르다가

2011년 1월 7일 필요한 짐 가지러 오면서 구청에 있는 이혼서류 두장 달랑 들고오더니 작성해라 하더군요. 

두달여를 곰곰히 생각하다가 아무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 협의이혼 하려 했는데, 여태 그 어떤말 한마디도 없이 있던 사람이

이제와서 뒤늦게 양육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6개월간 첫달 한달 이후, 집안 생활비는 물론
집에 드는 돈 일절 한푼 주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 분유,기저귀 그것만 오로지 남편이 들고있는 카드로 인터넷결제
를 통해 주문한게 다이고, 그나마 시아버지께서 조금 도와주셔서 겨우 근근히 기초생활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댁쪽에서는 어떻게든 좋게 다시 잘 지내게 하려고, 저보고 기다려달라, 참아달라,
제가 그만 정리하고 일도하고 해야겠다고 하면 어떻게든 생활비는 조금이라도 본인들이 도움줄테니 애키우면서
참고 기다려 달라 하셔서 여태 그냥 살림하고 애 양육만 하며 근근히 지냈는데... 이제와서 자기가 생활비 한푼
안준건 생각하지도 않고 자기 아버지, 그러니 시아버지께 어차피 도움받았으니 그걸로 된거 아니냐며 그럽니다.
아이 분유, 기저귀도 자기 카드로 했으니 그것도 역시 양육비 준거나 다름없다며 큰소리 칩니다.
6개월 동안 자기 필요한 짐 챙기러 올때 이외에는 아이를 보러 따로 온다거나 그런것도 없었고,
저와는 아예 연락을 두절한채 그렇게 반년동안 기껏해봐야 7~8번 정도 집에 들렀었습니다.

현재 남편은 32살에 당뇨병이 있습니다.(5년차) 시어머니 역시 당뇨병이 있으시고,
집 나갈 당시 남편은 병원에서 의사가 의사말도 듣지도 않고 본인이 노력도 안하는데 병원올 필요가 없다며
병원에서 퇴짜맞을 정도로 당뇨가 심한편이었습니다(그 당시 공복350~400)
어린 학창시절 동네에 유명한 싸움꾼이었다고 하고, 중3때 학교 중퇴했다가 19세때 복학하여 중졸 겨우했고,
산업체 다니면서 방통고를 통해서 고등졸업장도 겨우 땄다 합니다.

딸아이는 이제 21개월입니다. 아직 어린데다가 더욱이 여아이고, 별거중 상황에서도 제가 양육을 했습니다.
가정파탄 날 만큼의 뚜렷한 어떤 이유도 없이(간간히 친구들과 갖는 술자리가 가정파탄의 이유가 됩니까?)
일방적으로 집을 나가 아이와 저를 유기한 것 아닌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서 이야기를 들은건지 몰라도
아직까지 우리나라 법은 남자에게 유리하다며 친권, 양육은 남자에게 오게 되어있으며, 딸이니까 더 아빠인
자신이 키워야 하며, 자신이 키우는것이 딸아이에게도 교육상 좋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키울테니 저보고 양육비 지불하랍니다.
대체 어디서 그런 소리들을 들은건지, 저는 완전 금시초문인데 말입니다.


제 가슴 아픈건 둘째치더라도,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의 어린 딸아이에겐 제가 더 필요하고
교육적인 부분에서도 제가 더 나으며(가정환경이 어려워 대학 중퇴했지만 성적도 상위권에 공부 잘했습니다)

함께 양육할때도 아이 교육부분에 대해서 대화를 하려하거나 하면 뭐든지 저보고 알아하라며

그런건 엄마가 알아서 해야지.. 이러며 아이교육엔 관심없던 사람이었습니다.
건강상의 자질로 따져보아도, 당뇨가 있는 애 아빠보다는 건강한 제가 더 나으며,
(그런데 아기아빠는 자기가 당뇨이기 때문에 병에 대해서 더 잘알기에 유전인자가 있는 애를 자기가 키워야 한답니다.

스스로 관리는 전혀 안하면서 말입니다.)

무엇보다 한창 인격이 형성되고 아이 특유의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부분이 발달할 때에
환경이 바뀌는것이 딸아이에게 크게 스트레스가 되고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커 가면서 여성특유의 성격적인 부분이나, 또한 1,2차성징때 역시 딸에겐 엄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요.

대체 어떤 이유로 무슨 생각으로 아이아빠가 양육권을 주장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조건 법대로 하랍니다. 자기가 다 유리하니 법대로 하라고 하네요. 대체 어디서 무슨 소리를 듣는건지..
이런경우 양육권 소송을 하게되면 제게 승산이 있는지요?
경제력 부분쪽은, 친정엄마가 몸이 좀 불편하시긴 하지만, 육아쪽에 아주 능숙하시고, 집안 내에서
아이를 보살펴 주시는 것은 가능하시기에, 재판이혼을 하게 될 경우, 완벽히 서류정리가 끝나게 되는 시점에

일을 시작할 생각입니다.

남편이 자꾸 자기 유리한대로 말을이랬다 저랬다 말바꾸기를 계속 하고 있는 실정이며,
자기가 했던말도 안했다고 우기고 말 지어내지마라 이런식입니다. 녹음 못해둔것이 정말 후회됩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남편이든, 시댁어른들이든, 대화내용을 한번 녹취를 할까 하는데 불법일까요?
모든것을 자꾸 제 탓으로 완전 알콜중독처럼 몰아가며 뒤집어 씌우려는데,
고의, 악의로 인한 가정 유기로 제가 이혼소송이 가능한지, 친권양육권 부분에서 제게 승산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따로 재산은 전혀없고 지금 전세 걸려있는 돈이 다 인데, 이것역시 제돈과 남편돈 반반 걸어서 얻은 집입니다.
전세 계약서에는 남편명의로 되어있는데, 이 돈도 제게 안주겠다 이런식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위자료 급으로 전세금 전부 제가 받아낼수 있겠는지요?

그리고 현재, 어제 오후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그래도 아기아빠니깐 권리가 있다며
4~5일만 데리고 있고싶다며 간단한 짐과 함께 딸아이를 시댁으로 데려갔습니다.
이것이 나중에 제게 불리하게 적용될 부분일까요???
시댁어른보면 설마 그러겠나 싶기도 하고 안그럴꺼라 생각하지만
행여나 혹시 이대로 딸아이를 제게 주지 않는다면 법적으로 어찌 대응을 해야합니까?

말이 너무 두서없이 길기만 했지요...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남편은 절 완전 알콜중독자로 몰아가려 하면서

그런 저에게 아이를 맡길수 없다 이러는데, 제 입장에서는 한달에 한두번 술로 스트레스 풀기위해서인데,

밤새 마셨다는게 잘못이란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같이 그런것도 아니고, 산후우울증때 말고는

술마시고 주정부리고 한 적도 없습니다. 그것이 이혼사유가 되고 집 나갈 정도가 되며 아이를 양육할수 없을정도라면

대체 이 세상에 제대로 남아있는 가정이 몇 되겠습니까...

그 정도로 가지고 남편이 이혼하자 할수 있는것인지

그 이유가 제가 양육권을 뺏길만큼, 남편의 다른 불리하고 잘못한 점들보다 더 치명적인건지...
이혼소송을 위한 가정파탄의 이유에 남편잘못이 더 큰것인지 제 잘못이 더 큰것인지...  정말 알고 싶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