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0대후반 여성입니다.

갓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 1학년에 들어가면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12살 차이가 나지만 이미 뱃속에 아이가 있어 어쩔수 없는 결혼을 하게 되고.

남편의 의처증으로 매번 의심에 시달리고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중에도 남편은 일자리를 그만두고 생계의 어려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하지만 시부모님과 같이 살며 어려움을 이겨 나가지만.

어린나이에 시집살이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거기에 남편의 불같은 성격에 말다툼이 조금이라도 커지면

욕설과 제 자존심 거기에 친정집까지 무시하는 말로서  저를 인간이하로 대했습니다.

아이가 3살이 되던해 아이 앞에서 또 싸우다가 이젠 저를 때리기 까지 하며

"엄마가 아니라 아줌마 니깐. 엄마라 부르지"라는 말까지 하며 수모를 당했습니다.

정말그땐 살고싶지 않았지만. 제가 어린나이에 반대한 결혼을 한 터라 보란듯이 잘 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쉽사리 되지 않았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결혼 5년차가 되어갈때 둘째를 가졌습니다.

한데 아이를 낳기 이틀전 삼일전에... 남편과 말다툼으로 저에게 또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뱃속에 아이도 있었는데....정말 그땐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쩝니까..뱃속에 아이까지...그렇게 1년을 더 살다가 남편이 해도해도 가면갈수록 더 심해져가는 욕설에

도저히 참지를 못하여 남편이 밥먹듯 말하는 이혼을 하자고 동의했습니다.

아이들은 시부모님이 키워주시고. 그러곤 집을 나와 별거처럼 지내고있는데.

6년동안 결혼생활하며 아무것도 한거 없고 모아둔 돈도 없고 나올땐 옷몇가지만 들고 나올뿐

제게 빈손이였습니다.

별거한지 1년이 넘은 지금 협의이혼은 되지 않고 이혼소송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될지....어린나이에 세상물정 전혀 모르고 살아온 제가 앞이 캄캄하네요.

도와주세요...정말 지금은 우울증에 신경치료도 받아야하는데..

병원비도 없어 갈수가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