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1월 3일에 산본제일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고 11월 7일에 신산본 조리원으로 3달전에 2주를 예약해서 들어갔습니다.
예약할때에도 소아과에서 의사선생님이 나와서 일주일에 3번을 아기 진찰을 하신다는거에 맘에 들어서 예약을 했었지요..
그런데 들어가서 2, 3일 지나고 나니 불만이 한두가지씩 보였습니다.
모유유축한 것도 우리 아기한테 안가고 다른 아기한테 가고 숨소리가 좋지 않아 잘 봐달라고 해도 듣는둥 마는둥 하고 매일 저녁 7~8시는 신생아실을 소독한다고 산모들의 방에 다 아기들을 올려보냅니다. 그때도 다른 산모가 아기를 수유하려고 미리 유축한걸 받아오라고 신랑한테 시켰는데 다른 산모가 유축한걸 간호사가 확인도 안하고 그냥 주어서 문제도 되었습니다.

간호사들간에 커뮤티케이션도 안되서 잘 모릅니다.
우리 아기도 감기기운이 있는거 같다고 아침에 간호사가 저한테 목욕 시키지 말라고 했는데 저녁되니깐 목욕시키고 아기 운다고 수유하러 내려오라고 하더군요..
목욕 안된다고 했는데 시켰냐구 그랬더니 그런말 못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저희 아기가 설사를 해서 모유 금지 내렸는데 그 다음날에 괜찮냐구 물어봤더니 되려 왜그러냐구 물어보는 간호사들입니다...
확실한 대답도 못들어서 오후 즈음에 다른 간호사한테 물었더니 왜그렇게 유난떠냐구 구박합니다..

또한 전 감기도 안걸렸는데 저희 아기 침대에 "엄마 감기!! 모유수유금지!!"라고 써붙여 있어서 먼저 신랑이 뭐냐구 창가에서 물어봤더니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더니 제가 문열고 가서 물어보니깐 저보러 감기 걸린거 아니냐구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니라고 했더니 조리원 원장이 제 이름을 대면서 제가 감기 걸렸으니깐 그리 써붙이라고 했데요..

그 말 듣고 제가 정색하고 떼달라고 했더니 아무것도 아닌걸로 정색한다고 말을해서 황당했습니다.

힘들게 잠못자고 내 아기 먹이려고 유축했는데 순식간에 아픈 사람 만들고 영양가 높은 모유도 못먹일뻔 하고.. ㅠㅠ

하루는 알람 맞춰놓고 새벽에 유축을 하고 내려가서 저희 아기 침대를 봤더니 없어서 물어봤더니 확인도 안하고 잔다고 그러데요..
그래서 저희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신랑이 놀래서 내려가서 물어봤더니 기저귀 간다고 그러고..
몇일 후에 또 없어서 물었더니 확인도 안하고 잔다고 또 그러고..

제가 승질나서 확인하고 묻는거라고 그랬더니 그렇게 말하면 확인하는 시늉이라도 하지 확인도 또 안하고 기저귀 간답니다..

소아과에서 회진하는 분이 진찰 하러 오시는데 25명 아기들을 청진기로 둥둥 보시고 10분도 안되서 가십니다.
확인도 더 안해보고 콧물나면 콧물약, 기침하면 기침약을 조제해주더니
회진 돌다가 한 엄마를 부르더니만 병원에 오라고 해서 그 엄마가 가서 아기랑 검사받았는데 폐렴이라고 했어요..
그 엄만 놀래서 여기 근처에 있는 병원에 갔더니 기관지염이랍니다..
그 날 다른 아기가 저희가 보기에도 코가 그륵그륵하고 숨도 제대로 못쉬어서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구 늘어지는데 그 소아과 의사는 괜찮다고 그러고 엄마, 아빠의 성화에 못이겨서 여기 소아과에 갔더니 괜찮다고만 하고 약 조제해서 먹였는데 나을 기미가 안보여서 다른 병원에 갔더니 폐렴이 이미 진행된지 몇일 됐는데 이제 왔냐면서 중환자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래놓구선 여기 조리원 원장은 자기는 책임이 없다며 그러고 있습니다..
(저희 아기도 숨을 잘 못쉬어서 그 병원에 갔더니만 20일도 안된 아기한테 항생제를 지어주는...ㅠㅠ)


그 두 아이 빼놓고 다른 아기들도 이미 감기에 걸려있는데도 격리조치 하지 않고 감기 안걸린 아이들과 같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노란콧물에 기침 하는 아이 옆에 저희 아기가 누워있었어요..

그 일이 나니깐 그때서야 집중치료실에 감기 걸린 아이들을 옮겼는데 남은 아이들은 25명 중에 10명도 안남더군요..

감기인 아이들을 같이 돌봄으로 인해서 많은 아기들이 같이 감기에 걸리고 저희 아기도 지금 병원에 오늘 입원시키고 왔습니다. 그 진찰한 의사는 괜찮다고 해놓고 대학 병원에 가니 폐렴으로 중환자실에 들어간 아기도 있고 기관지염으로 입원한 아이들도 많습니다.
그 산후 조리원은 매일 밤 7~8시에 소독을 한다고 6시반부터 아기를 방으로 데리고 가도록 하는데 신생아실과 엄마 방이랑 기온차도 많이 나서 더 걸리는거 같아요..
다른 산모랑 이야기 한 끝에 제가 전화해서 기온차가 나서 아기들이 감기 걸릴거 같ㅌ으니깐 보일러 낮춰달라고 그랬더니 저만 유난떤다며 그냥 참으라고만 합니다. ㅠㅠ
거짓말 안하고 지금 수원 아주대 병원, 한림대 병원, 인천 길병원 해서 여기 조리원에서 아픈 아기들이 너무 많이 가 있습니다..

거기 원장도 아기가 아프면 전화하라고 하더니만 그냥 치료만 잘받으라고만하고 책임 회피를 하네요ㅠㅠ


저희 아기도 조리원에서 모유시간때마다 그릉그릉 소리가 나서 코 있는거 같으니 봐달라고 하는데도 유난떤다고 맘편히 가지라고 하더니만..

그때 잘만 봐줬음 아기가 아프지 않을텐데요....ㅠㅠ

그 분들도 다 자식이 있을텐데...


심지어 제가 너무 억울해서 병원 사이트에 글을 올렸더니 병원장이 글을 보고 조리원 책임자한테 얘기해서 저한테 전화가 왔는데 다른 말로 막 돌리더니 소비자고발에 올리던지 말던지 하라고 그러네요..ㅠㅠ

 

이제 막 태어나 1달도 안된 아기들이 한창 엄마랑 집에서 있어야 할 시기에 정작 집에 있었던 기간은 1주일도 안되고

태어나자마자 병원->조리원->집1주일 or 병원 입니다...

대체 이게 말이 된 얘기입니까..??

너무 억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