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제 군에서 제대한지 3개월 정도 됩니다...

그 이전까지도 집에서 아버지의 폭력및 가족들의 괴롭힘에 계속해서 시달렸

습니다... 하지만 가족이기 때문에... 참았습니다... 헌데 이제 한계인거 같군

요...

제 친척들도 제 아버지가 가족들을 괴롭히는 것을 다 알고는 있지만... 그것

도 상당히 심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제 어머니가 계속 참고 있는 것을 보니

그렇게 심하다고 생각하는 눈치는 아닌거 같군요... 제가 지금 하는 이 말

은 사실입니다... 해도 너무해서 이렇게 이곳에 글을 쓰게 되는 군요...

제 아버지는 제가 24이 되는 현재 까지 집에 뭐 하나 해 온적이 없습니다.

사업명이나 사업을 추진하면 다 아버지 이름으로 했지만... 실상은 전부

제 어머니가 다 벌었지요... 술을 좋아해서... 예전엔 오락실을 했었는데

어머니가 오락실에서 영업을 하고... 아버지는 포장마차를 친구분이랑 동

업해서 했었습니다... 이때 벌은 돈도 자기가 다 써버리고... 어머니가 생

활비에 좀 보태자고 했는데도... 남자가 번 돈을 어디 달라고 하느냐 며

어머니와 싸웠습니다... 믿기 힘들겠죠?... 제 주위 사람들... 다 못 믿었

습니다... 못 믿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지금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일단

얘기라도 해놔야지 어떻게든 맘이 조금이라도 풀릴거 같습니다...

이날 평생 가족들을 위해 돈한번 벌어오지 못해도... 전 그다지 신경 안

썻습니다... 어머니가 고생한다는 게 참 원통하지만... 어머니가 계속 참

고 사셨으니... 저도 참았습니다... 그때는 저도 어렸고... 아버지가 바람

나서 밖에서 여자 몰래 만나러 다니는 것도 알고 있었고... 열받긴 하지만

어머니가 참고 있어서... 도박해서 집안 말아먹으려 했던 것도 참았습니다.

도박사건으로 이제는 도박은 안하고 있지만... 그에 비해 가족들 괴롭히는

것은 날로 심해지네요... 군대 가기 전에도 몇번은 싸웠지만... 아버지를

때린것은 한번 뿐이었습니다... 그때 분에 못 이겨 한대 치고... 고막이 터

질때까지 맞았지요... 전 당당했으니... 때릴테면 때려라 하고 아에 얼굴을

대줬습니다... 고막이 터지고... 한달동안 소리를 못 들었습니다... 근처에

들리는 소리가 웅웅대는 느낌이 참 묘하더군요...

그리고 군에 입대하고... 집안의 소식은 2년동안 못 들어서... 이제는 그리

큰 사고는 없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헌데 그게 아니더군요... 어머니는

제가 걱정이 돼서 저한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역하고 나서야

아니 사실대로 말하자면 전역하기 1달전... 전역하기 직전에 털어 놓으셨

지요... 하지만 그래도 어머니는 참은거 같습니다... 하지만 분해서 그런지

요즘은 저한테만 그런 하소연을 계속 합니다... 저도 참고 살려고 했지만...

이제는 한계인거 같군요... 저희가게는 맥주와 소주를 파는 주점입니다...

단란주점은 아니고 해리피아 같은 그런 일반술집이지요... 이런 가게에

특성상 낮보다는 밤과 새벽에 영업을 하는데... 아버지가 가게에 안 나가

니 저와 제 동생이 나가서 일하고 있습니다... 요즘 경기가 어려워 아르바

이트생을 쓸수가 없어서요... 그렇게 일하고 집에 들어가서 잠을 자려고

하면 하루 왠종일 집에서 술마시고 자다가 저와 어머니가 일 마치고 들어

오면 술에 취해 시비를 걸기 시작합니다... 어머니가 바람났다고... 저는

가게에서 거의 하루종일 어머니랑 같이 있기때문에 사실을 더 잘 알고 있

는데, 저는 어머니가 최면을 걸어서 바보가 되었다고 하면서 억지 주장만

펼칩니다... 사실 동네 사람들... 아니 같은 빌라에 사는 이웃도 아버지가

저러는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헌데도 자기 자신이 어떤지 모르는 건지

아니면 애써 외면하는 건지...

최근에 장사가 안돼... 어머니가 근처 기원(바둑두는 곳)과 주유소등 돈

을 벌기 위해 사람들을 불러서 돈을 벌곤 했는데... 이게 아버지한테는

눈에 거슬렸나 봅니다... 자존심이 남한테는 손 못 벌리는 성격이라서

완전 꽉 막혔지요... 평생 돈 안 벌어서... 돈을 쉽게 버는 줄 압니다...

요즘 보통 하루에 30만원씩 법니다... 안될때는 20만원도 못 벌때가 있고

이렇게 한달을 하면 대충 700에서 800... 여기에 가게 임대료... 전기세

수도세... 기타등등을 하면 가족들 생계비용으로는 얼마 나오지도 않습

니다... 그런데도... 아버지라는 사람은 한달에 계모임 대 여섯군대에 들어서

한 모임당 한달에 10만원씩... 한달에 50만원 가량을 이곳에 나가서 써버

립니다... 어머니는 그래서 카드로 이곳 막고 저곳 막고 하면서 어렵게 생

활하고 있지요... 그때 제가 계모임 나가지 말라고 해서 그때도 또 싸웠습

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하죠?... 거기다 세금 문제 때문에... 가족들 재산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따로 가졌는데... 실질적인 재산 집과 가게등은 아버지

로 되어 있죠... 나머지 보잘것 없는 것들은 어머니가 가지고 있어서... 아

마도 어머니는 이런것 때문에 이혼을 망설이고 있는 거 같습니다...

이혼할때 재산분배 문제가 없으려면 서로 합의하에 재산을 나눠야 하는데

절대 그럴수 없고... 나가려면 저희들끼리 나가라 하네요... 저도 대충 이곳

저곳 들어서 소송을 걸면 그렇게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게 되면...

재산중 일부가 세금으로 나간다고 들었습니다...

아아... 오늘은 이혼서의 증인에 제가 도장을 찍었다고 저한테 뭐라고 하

네요... 그래서 하나하나 다 따지고 들어가니까... 아무말도 못 하더군요...

그래도 큰소리는 여전하고... 이제는 이혼하는 것에 망설이지도 않겠다...

하고 싶은 말 다 했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일... 지금 현재의 일... 다

자기가 잘못 됐으니... 아무말도 못 하죠... 말을 빙빙둘러 대려고만 하길

래... 다 필요없고... 가족들 괴롭히는 이유나 들어보자고 우겼습니다...

말 안하더군요... 그리고 또 말을 둘러댑니다... 다른 쪽으로... 열받아서

딴거 다 필요없고... 가족들 괴롭히는 이유나 들어보자고 계속 추궁했습

니다... 그러더니 절 때리더군요... 이젠 저도 한계에 다달아서... 저도 쳤

습니다... 얼굴 흔히 아구리라고 하는 부분을 분에 못이겨 힘껏 쳤습니다...

그리고 거실에 끌고와 넘어 뜨렸죠... 더 치려고 했지만... 이제는 한없이

불쌍해지더군요... 예전에는 이렇게 한대 치고는 제 귀가 터질때까지 맞아

줘서... 이제는 나는 당당하니까... 당신이 당당하면 나를 때려보라고 했

습니다... 치려고 위협만 하고는 못 때리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큰소리

는 여전합니다... 동생까지 가세해서 뭐라고 했지만... 씨도 안 먹히는 군

요... 이 전에는 누군가... 가족들 중 누군가가... 큰할아버지라도 제발 때

려서라도 바로 잡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큰할아버지도 완전히

손을 놓으신거 같더군요... 제 할머니가 아버지를 어떻게 키웠는지 아시

는지... 할머니도 참 불쌍합니다... 예전에 할머니가 아버지한테 뭐라고 했

다가 편찮으신 할머니 넘어뜨린 일 하며... 그래서 할머니도 더 이상 아무

말 안 하는 거 같더군요... 이제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저는 이제... 세금이 떼이든 안 떼이든... 무조건 소송 걸어서 이제 아버지가 아닌... 이 '인간'이 완전히 파멸하게끔 만들고 싶습니다...(하지만 가슴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