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21일에 결혼한 형이 있습니다. 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결혼하자 마자 어머니와의 갈등이 심해져 형과 가끔씩 형과 의견 충돌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5년 1월 23일 일요일 오전에 형수측 가족 9명이 찾아와 형과 안살겠다며 짐을 다 싸서 나가면서 형에게 위자료 일천오백만원을 강요하였고 각서를 쓰지 않으면 집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가족들의 위세에 73세의 어머니가 잘못되실까봐 걱정이 되어 형은 각서를 써주었습니다.
결혼한 지 겨우 두달이 지났고 자신의 의지로 이삿짐차를 불러 혼수 일체를 가져 나갔는데 저희가 일천오백만원을 주어야 하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형과 의견 충돌이 있으면 자주 외박을 하였고, 결혼하자마자 집의 명의를 자신의 것으로 해달라고 했으며 그렇게 안해주자 사사건건 어머니를 핑계로 집을 팔고 분가를 하자는 요구를 하였습니다. 자기 성질에 못이겨 결혼사진을 칼로 도려내고 집에 불을 질러 버리겠다고도 했습니다. 형이 견디기 힘들어 각서까지 써주었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성격이 꽤 단순한 편이며 남에게 피해 받기도 싫어 하시고 주는 것도 꺼려합니다. 교육을 많이 받지 못하셔서 욕을 많이 하시지만 뒤 끝이 없으셔서 금방 풀어집니다. 제 어머니 또래의 많은 분들이 그러시리라고 믿습니다. 비록 어머니를 모시고 살지는 않지만 제 처도 그런 어머니를 이해하고 잘 따르고 좋아합니다. 어머니는 항상 손수 제 처에게 밥을 지어주십니다. 형수는 그런 어머니를 욕을 하고, 살림을 안주고, 개를 키우고, 지저분하다고 같이 못살겠다고 합니다. 도대체 시집에 들어오자 마자 살림을 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당시 형수는 개인병원에 파트 타임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형수는 어머니가 형이 나갔을 때는 팔팔하고 형이 들어왔을 때는 아픈 척 누워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그랬다고 형이 형수를 나무란적도 없고 그런 일을 빌미로 시비를 건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형수는 그런 형을 어머니만 편든다고 불만이었습니다. 또 어머니의 일거수 일투족을 좋지 않게 그 가족들에게 얘기를 했으며 외출시에도 급기야는 인사도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어머니가 어른 노릇을 못했기 때문에 인사를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은 생각지도 않고 어머니가 자기에게 사과하지 않기 전에는 어머니를 용사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자식으로서 이렇게 속상한 일은 아마 없을 겁니다. 정말 분할 따름입니다.
다 형수만 잘못했다고는 할수 없으나 자신만이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그 형수에게 저희가 위자료를 줄수 밖에 없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측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대처를 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