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질문 드립니다.

저는 34살에 한번의 이혼의 경험이 있는 여자입니다. 전 남편과 같이 미국에 들어가서 공부하고

미국에서 이혼을 했습니다.그리곤 저 혼자서 미국에서 8년을 살았어요. 저의 모든 사회생활이

미국에서 되었습니다. 직장도 있었구요. 그러다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지인이 지금의 남편의 친여동생이였어요. 평소 저를 눈여겨 보던 남편의 여동생이 남편을 미국으로 오라해서 저를 소개시켰어요. 지금의 남편은 저를 처음보자마다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남편도 어렸을 때 한번 이혼을 하고 지금껏 혼자 살았다고 했고 저보다 8살이나 많은 사람이고 사업도 크게 해서 거짓을 말하거나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할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안도 시아버님도 의사이셨고 저를 소개한 여동생도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의 남편이 미국에 두 번째 왔을 때 저희는 이미 결혼을 약속을 했고 함께 여행을 갔습니다.

그리곤 제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짜를 서로 정하고 그 사람은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갔습니다.

제가 미국생활을 정리하던 도중 제가 임신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제 막 4주째 되었을 때였습니다.

지금의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남편은 아주 좋은 말로 아기는 계획적으로 갖는게 좋을 거 같다고 했습니다.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나이가 있다보니 이렇게 급작스럽게 생기는 아기는 좋을 거 같지 않다고요........ 저도 그때 임신한 걸 모르고 친구들이 해주는 송별회 자리에서 술을 많이 마신터라

그냥 남편의 말대로 아이를 지우기로 했어요. 그리곤 아이를 지우고 몸조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급하게 미국생활의 8년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남편은 베트남에서 혼자서 한 16년을 산 사람이여서 타지생활을 고충을 잘 이해하고 잘 보담아 주는 걸 보았습니다. 결혼 후 베트남에서 살자고 해서 전 괜찮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인 새로운 타지 생활도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요.

집안도 시아버님도 의사이셨고 저를 소개한 여동생도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치의 의심도 없이 결혼을 결심했고 미국생활의 8년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누구보다도 저를 사랑해주고 아껴준다는 믿음을 확고히 주었던 사람이였습니다.

둘 다 재혼이다 보니 친지들을 불러서 결혼식을 올리는건 좀 꺼려져서 제가 그냥 가족끼리만 조촐히 하자고 했어요. 웨딩사진만 찍었구요.근데 한국에서 만난 그는 조금 변해있었어요. 그래도 전 결혼을 앞두고 마음이 불안한거라 생각했지요. 혼인신고도 남편이 먼저 하자고 해 놓고선 (제가 미국에 있을 때) 막상 한국에 나오니 그런 말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냥 말 안꺼내고 있었죠.

그렇게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 없이 베트남으로 같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남편이 베트남에서 호텔을 경영하고 있고 호텔 위층에 식당이 있는걸 알고 있었어요.

이 식당운영을 그 여자가 한 7년 정도 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식당주인여자를 본 순간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구요. 나이는 남편보다 8살정도 많다고 들었어요. 근데 이상하리만치 저희집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집 정원에 그 여자 텃밭도 있고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저희집 아래층에서 살고 있더라구요. 남편은 그냥 식당에서 필요하다고 해서 사장으로서 좀 도와주는것 뿐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그 여자는 2-3년 전부터 지금의 남편 사무실 옆에서 살고 있었구요.

호텔 2층에 사무실이 있고 사무실 옆에 예전에 남편이 혼자서 살려고 꾸며 놓은 집에서 렌트비를 내면서 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사무실을 한번 데려가 달라고 했더니 제가 지금 여기 온지 5개월이 다 되도록 데리고 가질 않습니다. 물론 그 식당여자는 저희집에 자주 들락거렸구요. 시댁어른들 오셨을 때도 집안까지 들어와서 같이 밥도 먹고 매번 음식해서 가지고 오고 그랬어요. 저희 부엌살림 위치를 무서울 정도로 잘 꿰고 있어서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시어른들 오시고 그랬을때 집에와서 밥해주고 그랬던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정확하게 서랍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있더라구요.

시어른들도 그냥 식당여자가 사장한테 잘하는 걸로만 알고 계시더라구요. 남편 덕에 일도 하고 먹고 살고 있다고....물론 남편도 식당이 있어야 호텔경영하는데 좋은 점이 있다고 하고요.

저한테는 그냥 서로 이용하는 관계라고만 했어요. 그러면서도 다 믿는다고.... 어떨 때는 가족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이용하는 관계라고 말하기도 하고...아무튼 그랬습니다.

이러던 중 둘 사이에 염문설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식당여자가 이혼할 당시에

이 여자가 남편을 좋아해서 이혼을 하게 되었다는 소문이 작은교민사회에 돌았었나봐요.

근데 그걸 시아버님이 말씀하시면서 어디 감히 사장을 그러겠냐고.... 교민사회 사람들이 남편이

사업을 제일 크게 하니까 시기질투해서 그런 이상한 소문을 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전 그것도 그냥 그러겠구나 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남편이 그 식당여자와 통화 하는걸 듣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제 앞이나 시어른들 앞에선 서로 존대를 하는 사이인데 그 통화는 남편이 바로 말을 놓더라구요. 집으로 들어오던 중에 통화한 내용인데 일단 옆에 누가 있는지부터 남편이 확인하더라구요.그러면서 남편의 애교 섞인 목소리로 내일 아침엔 꼭 8시 전에 가겠다고 다짐을 해 주더라구요. 그러면서 스테이크 어떻게 만들지 알겠다며 내일 가르쳐 주겠다고 하면서 잘자.....이제 전화안한다. 이러면서 끊더라구요.

한번에 들어도 아주 오래된 사이라는걸 알겠더라구요..... 그리곤 정말 그 다음날 아침에 8시 전에 나갔습니다.

남편의 가족들도 모르게 이 사람은 이렇게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던거지요. 이 사실을 안 저는 충격이 너무 커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오고 나서 전 은행구좌 하나 가지고 있질 않거든요. 그냥 남편이 한달에 천불 정도 생활비를 줍니다. 그게 전부예요. 그런데 이런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 버렸어요.

평소에 연상연하 커플을 미친것들 취급하던 사람인데 이러리라고는 몰랐죠. 남편의 외국친구들도 모르고 아마 아무도 모르고 있을겁니다. 그냥 지금 저만 알게 되었다고 보면 되요.

혼인신고도 되어 있지 않고 결혼생활 기간도 5개월 밖에 안되고 전 모든 생활기반을 잃었는데 이 사람은 아무것도 잃을게 없네요. 아마 제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고 해서 그래 미안하다

내가 너 먹고 살 길은 만들어 주마 이렇게 나올 사람이 아닐거 같은게 문제예요.

결혼 당시에 제가 돈을 손해 본 건 없습니다. 그래봐야 5백만원정도...... 그 사람이 돈은 다 썼어요. 그러나 전 생활 기반 없이 또 낯선 한국에서 무언가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겁니다. 미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리고 무엇보다 화가 나는건 이건 저를 만나기 전부터 쭉 이어져 온 관계라는 거지요. 모르긴 몰라도 그 여자가 남편 사무실 옆에서 살게 된 그 시점인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적어도 3년전부터 일거입니다.

이런 경우 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증거를 더 찾아야 하나요??? 그러나 녹취나 녹음을 상대방 몰래 하는건 불법이라고 들었습니다. 정말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좀 도와주세요.

남편은 한국에도 재산이 꽤 있고 여기도 있고 국적은 한국으로 되어었어요. 여기선 그냥 워킹퍼밋 같은걸로 사업하고 있는겁니다. 법정싸움으로 하려면 한국에서 해야 하는거구요. 이런 경우에 제가 얼마의 위자료를 받을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남편의 재산이 10억이다 하면 그에 따라 위자료 액수가 얼마나 되나요? 재산액수에 따라 위자료 액수도 달라지나요?아니면 기본적으로 액수 선이 있나요???.

멀리서 너무 답답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