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이드신 부모님과 함께 셋이 사는 30대 여성입니다. 얼마전에 한동안, 저희 가족이 집을 비우고 돌아오면, 집안의 물건이 위치가 달라져 있는 일이 계속되었습니다. 금품이 없어진 것도 아니고, 물건의 위치만 바뀌어 있어서, 저희는 놀라고 당황했지만 신고를 할까말까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그런 일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신고하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다른 상황이 생겼습니다. 저희 식구들이 잠자리에 들 시간만 되면 집안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그전까지는 전혀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다른 때는 소리가 안 나는데, 식구들이 특정행동- 잠자리에 드는 행동-을 할 때만 그러니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불규칙적인데, 그 행동에 맞추어 집안에서 딱딱 소리가 나니 섬뜩한 생각이 듭니다. 

저희집이 현관문 비밀번호를 사용하는데, 혹시 누가 비밀번호를 알아내서 주거침입을 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제가 의심하는 부분은 집안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한 게 아닌가 하는 겁니다. 저희 가족이 집을 비우는 시간이 불규칙적인데, 그  시간대만 기가막히게 알아내서, 집에 돌아오면 물건 위치가 바뀌어 있었던 것도 너무 이상했구요. 지금도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불규칙적인데, 그 특정행동에 맞추어 딱딱소리가 나는 것도 너무 이상합니다.

이런 일은 무슨 영화에나 나오는 상황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겪으니 너무나 혼란스럽고 고통스럽습니다. 경찰에 신고하기에도 이상한 상황이라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집에 감시카메라가 있는지 만이라도 제대로 확인하고 싶은데, 이런 일은 어디에 어떻게 의뢰를 해야할지요.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