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4년째입니다. 38개월 아이가 하나 있구요.

출산후부터 우울증과 성격차이로 잦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저는 대화를 해서 풀어보려는 반면 남편은 제가 얘기를 꺼내도 대답도 잘 안하고, 자기의 생각은 얘기도 해주지 않고, 

그렇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제 대화는 남편에게 잔소리가 되고, 이제는 대화 자체를 거부하면서 제 얘기는 들리지도 않는 사람처럼

자기 혼자서 딴소리만 하고, 자기 얘기 끝나면 또 입닫아버리는 식입니다.

일이 이렇게 되기까지 대화자체를 거부하던 남편이 제탓으로 돌리려고만 하고, 저와의 결혼생활을 더이상 유지하기 싫다고 합니다.

현재 다니고있는 직장의 수입으로는 저희 3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한데, 2년째 회사를 옮기는 문제로 다투고 있습니다.

그러던중에 둘째를 임신했는데, 임신 사실을 알고 1시간도 안되서 지우자는 얘기를 하며 둘째를 달가워 하지 않던 남편은 직장을 옮기려는 노력도 해보지 않고, 집에 와서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늦은 새벽까지 온라인 게임만 하고,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도 거의 없었고, 놀아준다해도 아이는 방치한채 잠을 자거나 혼자서 티비만 보는등...

아빠로서의 의무감이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둘째 임신중 기형검사로 기형가능성이 높다해서 양수검사를 했는데 검사를 하고 온날이 회사사람의 집들이였습니다.

양수검사로 힘든게 자기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저는 집에 방치한채 집들이에 가서 술먹고 들어왔고, 병원에서 양수검사후 24시간은 꼭 안정을 취하라고 신랑앞에서까지 말을 했는데도, 술먹으러 간사이 저 혼자 뱃속의 아이를 걱정하며 큰애를 봐야했습니다,

만취해 들어온 신랑이 너무 밉고 속상해 화를냈더니,취해서 자는 사람을 왜 자꾸 건드리냐며 화를 내다가  말다툼이 되면서 임신 24주쯤인 저를 벽에 밀치고, 어깨를 잡아 흔들고 심지어는 큰아이를 안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와 함께 저를 밀쳤습니다.

그리고 몇일 지나고서도 자기는 잘못한게 없다며, 그런건 때리는것도 아니라며 술취해 자고 있는사람을 왜 깨웠냐는 식으로, 제가 싸움을 만들어낸것처럼 얘기를 만들어갔습니다.

그후 남편과의 대화불가와 이런저런 이유들로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던때 28주째에 둘째아이가 유산되었습니다.

유산된 후에도 미안하다거나 위로의  말은 물론, 저와의 대화조차도 거부했습니다.

유산후 1달쯤지나고 큰애 출산후 처음으로 남편과 밖에 나가 술을 먹게 되었는데, 둘다 너무 취해버렸고 집에 들어와 큰애를 재우는 문제로 사소한 말다툼이 시작되면서 신랑은 제 머리를 매트리스에 짓누르고 그러다 폭력이 시작됐습니다.

아이가 보는 바로 앞에서 저는 쌍코피가 나고 입술이 터져 이불과 바닥이 피 투성이였습니다.

물론 남편은 이일도 실수였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고 합니다.

지금도  엄마랑 아빠랑 싸우면 엄마 피나고 아프다는 말을 중얼거리는 아이를 보면 정말 가슴이 찢겨나가는것 같습니다.

저와의 대화도 거부하고 제가 말하는방법이 잘못됐다며 제 탓만 하려는 남편, 아이앞에서의 잦은 다툼...

그리고 이제는 이렇게 살 수 없다며자기는 친구들과의 술자리, 회식등 자기의 생활을 즐겨야겠다며 거의 일주일을 매일 술 먹고 몇일을 외박하면서 문제가 커져서, 더이상의 결혼생활 유지는 힘들듯하여 남편과 이혼문제는 합의가 되었는데요,

처음엔 아이를 자기가 맡아서 시골에 계신 자기 할머니께 키워달라고 한다더니 이제는 언제 그랬냐면서 시어머니집으로 들어가 자기는 그대로 일을하고 아이를 돌보겠다는데 시어머니도 일을 하고 남편도 일을 하는 상황에서,

더군다나 시어머니는 원룸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는데, 그곳에서  아이의 양육은 불가능 하다고 생각되어서 아이는 제가 맡고 아이와 살집과 양육비를 해결해 달라고하자 ,지금 자기는 그럴 능력이 없다면서 나몰라라 하고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시부모님은 이혼은 하지 않고 서로 별거중입니다)

아이가 지금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데 남편과의 문제로 친정으로 오면서 아이의 교육이 중단되었음에도 여전히 아무런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저에게 마음이 떠났다면서 대화도 거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만약 제가 이혼을 청구 할 경우 이혼성립이 되는지, 그리고 양육권과 양육비 청구를 할수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