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폭력이 너무 무섭습니다.

저도 아버지와 다정하게 얘기하고, 아버지의 뜻을 누구보다

잘 알아 기쁘게 해드리는 딸이 되고싶은 사람입니다.

21살이구요.

 

저는 사실 어릴때부터 아버지를 무서워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제가 느끼기엔 대화가 잘 안통했습니다.

너무 가부장적인 분이시고, 폭력을 사용하지 마시고 말로 얘기하시라고

말씀을 드려도 잘못하면 맞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언어폭력만 하시는건

차라리 괜찮습니다. 폭력이 너무 무섭습니다..

 

그래서 저는 할말을 못하면서 살아왔습니다.

맞을까봐 무서우니까요 경찰이 없으면 바른 말을

못하겠습니다 저는...

얼마나 맞을지 모르니까요...

 

어릴때부터 이렇게 아버지와 서먹한 사이여서 그런지

저는 애교있는 딸이 아니라 약간 무뚝뚝한 딸이였구요..

 

어머니와 아버지는 사실 말만 같이 살지 대화도 전혀 안하십니다.

이혼할거다 입에 달고 사셨구요. 동생도 지금 고등학생이고,  저희때문에 사십니다.

이렇게 산지 오래 되었구요. 중학교때부터 집안이 어려워지면서

어머니께서는 싸우는것도 싫다고 하십니다.

폭력도 두려우시겠죠. 어머니가 벌어오신 돈으로 어렵게 생활합니다..

 

아버지께서는  학비를 거의 대주신적이 없구요.

어머니께서 모든일을 다 하셨습니다. 고등학교때 공납금도 내기

어려웠던 생활을 했었습니다. 정말 비참하고 힘든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가끔씩 용돈이나 주시고,  돈으로 판단할 순 없지만 아버지의 정신상태에

대해 저는 사실 할 말이 없습니다. 저희를 자식으로 생각하긴 하시는건지 책임감은 있으신건지.

 

자영업을 한다고 하시는데, 뭘 하는지도 모르고, 제가 듣는건

주위 친척들에게 모두 돈을 빌리러 다니시고 갚지도 않고, 저희한테는

되려 화만내시고,  저희는 이것저것 살기위해 차상위계층이라는 혜택을 받고

경제적으로 바닥까지 내려왔지만 아버지는 이걸아시면 용돈도 안주실겁니다 아마.

솔직히 경제적으로 너무 어렵습니다. 정상적으로 버셔서 생활비를 받아보고싶구요.

 

나중에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위자료 소송을 하시더라도

위자료 한푼도 못받을거라 하십니다.. 제가 생각해도 그러구요.

 

제가 궁금한 건 이겁니다.

나중에 아버지의 빚이 많으면 장녀인 제가 다 갚아야 하나요?

아버지가 돌아가셔도 제가 갚아야 하나요

 

그리고 가정폭력으로 신고가 들어오면 처벌할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나요

 

 

 

자신이 원하는 대답이 나와야만 폭력을 멈추시는 아버지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요 21살이 되도록 아버지와 제대로된

소통하지 못하는 못난 딸인것 같아 지금이라도 바로잡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