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오후에 전화로도 상의드렸던 문제인데 미진한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다시 웹상으로 번거롭게 해드립니다.

상황을 개괄해서 말씀드리면..

지난 6월 14일 집주인이 일방적으로 집을 빼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2007년 3월 27일에 계약하여 2009년 3월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유는 계단 청소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며,
집주인의 말은 3개월에 한번씩 돌아가면서 청소를 하기로 한 것이고
유독 저희집만 말을 듣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같은 집, 같은 주인 에서 2년을 살았지만
(전세금을 일방적으로 5500에서 7000으로 올리면서 부득이 1층에서
조금 좁아진 2층으로 이사했습니다.)
한번도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전화통화를 통해 집주인에게 요구할 수 있는 바가
현재 집으로 이사올 때 이사비용, 제반비용, 그리고 이사나갈때  복비를 청구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집주인은 이사비용에 대한 제반 영수증 등 문서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후 이사나갈 때의 복비는 줄 수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 해결하라고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법이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 오히려 큰소리입니다.

집주인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없는 돈에 빚이라도 내서 소송을 해야 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마음입니다.

너무도 인간적으로 모멸하면서 이야기하고 있고
그래.. 니들이 하면 뭘 하겠냐 하는 투입니다.

이런 온갖 인간적 모멸을 참으면서 2년은 참는 것이 능사인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차근차근 소송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지 알고 싶습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마음에 끌어안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영 불안한 것이 집없는 사람의 설움을 다시 느낍니다.

보통 협의를 통해서 잘 해결하라고 조언하고 계신데요..
지금 집주인은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너무 일방적이라서 면대면 대화를 하면 고성이 오가기 일쑤이며
전화를 하면 일방적으로 끊어버리기 일쑤입니다.
사실 저도 얌전히 당하고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이제는 저도 지치고 이 문제를 끌어안고 계속 있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입니다.

바쁘신 줄 알면서도 전화상담 드렸던 내용을 다시 굳이 웹상으로 질문드리는 것에 대해 양해 말씀을 드리며 조언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