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일단 미성년자구요. 제 전남친은 헤어진지는 5-6개월정도 된 상태로 저보다 한두살많은 오빠, 즉 성인입니다.


전남친은 저랑 사귈 당시에 초반에는 약했다가 점점 가면갈수록 온갖 폭행과 폭언을 서슴지않았던 사람이고, 그로인해서 저는 몸에 멍이 들었던 적도 있고, 조금만 마음에 안들어도 장소불문 누가 있던지간에 때려댔던지라 (한번은 공공장소에서 저와 전남친이 싸우는 모습에 주변에 있던 모르는 분들이 저를 거들고 나서신 적도 있습니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어했었습니다. 이 모습을 제 주변 친구들이 지켜보며 헤어지라고 말도 많이 했었고요.


솔직히 헤어지자고 말은 엄청 많이 했었는데, 쉽게 헤어져주지도 않았었고, 헤어졌다가 다시 사귀었다가 또 헤어졌다가를 반복했었습니다. 반성을 하고 변한다걸 믿었던게 잘못이었죠... 가장 완벽히 헤어질 수 있었던건 부모님께 제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였습니다.


폭력을 쓸 때마다 압도적인 힘차이로 인해서 제가 손쓸 수 있는 방도는 딱히 없었고, 경찰에 신고를 했었던건 한두번 있었는데, 한번은 저희 집 문앞에서 전남친이 패악을 부리는 중이었을 때 신고를 했더니 15분정도의 시간이 지나고서야 도착했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계속 혼자 불안에 떨었었고요.


사귈 당시에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해가며, 성적인 협박과 입에 담지도 못할 저급한 말들을 많이 했었고, 제가 거부를 했지만 거의 반강제로 제 사진이나 영상을 마음대로 찍곤 했었습니다. 실제로 헤어지고 나서 이 사진들이며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그러고 사진들을 보내오며 직접적으로 협박한적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참다못해 고소하겠단 식으로 제가 대응 했었을 때, 본인만 때린게 아니라 너도 때렸지않느냐라며 쌍방이라고 주장하더군요. 제게는 전남친이 제 목을 졸랐을 때 이대로 당하고만 있다가는 진짜 죽겠구나 싶어서 했던 행동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전남친이 때릴 때 대들었다가 결국엔 더 처참한 끝을 보았더랬죠.


어쨌든, 힘겹게 헤어지긴 했었지만 그게 끝은 아니었습니다.

집주소도, 제가 알바하는 곳도, 심지어는 제친구들 집까지 알고 있었던 전남친은 헤어진 이후에도 찾아왔었습니다.

집앞에 와서 문이 부서져라 두들겨대기도 했고, 제가 없을 때 집앞에 쪽지를 남기고 가기도 했습니다. 

(쪽지는 께름칙해서 버리고 싶었지만 혹시나해서 보관중입니다.)

제가 알바하는 가게 근처에서 제가 퇴근할 때를 기다려서 퇴근하던 저를 강제적으로 붙잡던걸 같이 알바하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벗어난적도 있습니다.


연락처를 다 차단해도 어떻게 하는건지 연락을 하고, 자신의 친구들을 이용하여 저한테 연락하는 등의 일도 벌였었고요.

그러다가 도중에 연락을 끊었었는데, 끊었다가 다시 와서 한다는 소리가 제가 남들에게 본인 험담을 퍼트렸다는 둥의 소리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남들은 전남친의 친구들인데, 제가 그들에게 이상한 소리를 해서 본인이 난처해졌다, 위치를 돌려놔라 둥의 소리를 하더군요.

말도 안되는 소리였습니다. 저는 전남친과 헤어진 이후 걔에 관련된 사람들과 모두 연을 끊고 연락도 하지않았었으니까요.


그 일로 또 저희집에 찾아왔던 상황에 도저히 안되겠어서 경찰을 불렀던거같은데, 그때 걔를 경찰과 함께 대면했었고 걔는 제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때 경찰은 저보고 사과하라했었고요. 그때 저희집 이웃분들도 보셨는데 그 중 한분이 저한테 뭐라하던게 너무 서러워서 울어버렸던 기억도 나네요...


그 이후엔 다시 어찌저찌해서 또 연락도 만남도 멈춘듯 했습니다.

당시 집주소를 알고 있는게 불안해서 제가 다른 곳에서 잠시 생활을 했었던 탓에, 그동안에 저몰래 저희집에 얼마나 왔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사정을 알고있던 제친구에게 얘기를 들은걸로는 그친구집에 남겨놓은 본인의 물건을 찾으러 이쪽에 왔던 적도 있었다그러고,

아예 그주변에 정착해서 지내면서 결혼도 했다고하는데... 저는 믿어지진 않습니다.


(결혼 얘기는 제 친구 외에도 다른 사람에게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핸드폰과 번호를 바꿨었지만 카톡계정은 안바꿨었는데, 그때 어떤 모르는 사람에게 연락이 와서는 자신이 전남친의 아는 동생이라고 말하며 전남친이 결혼한걸 아느냐고 묻더군요. 제가 저와 상관없는 일이니 연락하지 말라, 차단하겠다했더니 ㅋㅋ거리면서 마치 조롱하듯이 얘기하길래 그냥 차단하고 그날 그 계정 탈퇴하고 새로 카톡 계정을 만들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현재, 제가 다시 집으로 돌아온지 얼마 안되어서 제집에서 놀고 돌아가던 친구가 제가 사는 빌라 1층에서 전남친을 봤다고 했습니다. 친구가 여긴 왜 왔느냐 물으니까 전남친이 말하길, 남아있는 제물건들을 택배를 보내려하는데 집이 정확히 몇 호 였는지 기억이 안나서 찾아보려고 왔다고 했다더라고요. 듣고보니 말도 안되는 소리였습니다. 일단 이미 한번 헤어졌을 당시 제 물건을 가져다준답시고 찾아와서 갖다주며 저한테 다시 만나자고 했던 전적도 있었고, 설령 제물건을 돌려주려했다해도 주소가 기억이 제대로 안나서 확인차 찾아올 필요없이 층수도 알고 있는 마당이면 직접 가져와서 그 층에 두고 가도 충분했지않을까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사실 굳이 안돌려줘도 된다는 것도 제 생각입니다)


어찌됬건 그 얘기를 듣고보니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제친구를 마주쳤으니 이집에서 아직 제가 지내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됬을테니까요.

1층에서 친구를 마주치고 친구가 홋수를 알려주자 바로 그냥 돌아갔다고는 하지만,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니 다시금 두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알아보던 접근금지명령에 대해서 다시 찾아보게된 것인데... 검색해보았을때는 지속적인 위협의 증거가 없으면 실행하기 어렵다는식으로 나오길래... 검색하고 알아보다가 여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지금 이상황에서,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할 수 있을까요? 있다면 어떤식으로 해야할지, 없다면 이 상황을 대처할 다른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