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잦은 바람끼...
아버지의 과도한 술주정 ...
이것으로 인하여 부부싸움 끝에 (정확한 이혼 일자는 알수없으나 대략) 20여년 전에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생사를 알수없으며
아버지는 미친사람이 되어 현재 정신병원에 생활보호대상자가 되어 있습니다.

현재 저는 26세 이며 지금까지 시골에 계시는 할아버지 슬하에서 자랐습니다.
어린 나이라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었던 저는 친구에게 돈을 빌려서 고등학교, 전문대학, 군대를 마쳤습니다.
현재 그 빚이 2000만원 정도 되더군요.
지금은 조그마한 소기업에서 겨우 혼자 연명할 수 있는 월급으로 그나마
살아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정신병원에 있는 아버지가 끊임없이 형제들(삼촌, 고모)에게 전화를 하여 돈을 요구합니다.
며칠전에는 정신병원에서 제가 법적 친 자식이라며 저에게 돈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내었습니다.

20여년을 세상에 혼자 남아 온갖 수모를 겪어온 후 이제 사회에 발돋움하여 꽃을 피우려는 시기에 아버지라는 인간이 법을 빌미삼아 저에게 돈을 요구할까 겁이 납니다. 그나마 다니는 직장에 전화할까 걱정되기도 하구요.
20여년 전부터 저는 혼자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왔습니다.

더이상 저에게 아버지라는 존재는 무의미하구요.
그래서 아버지와의 법적 관계를 호적상으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법적으로 더 이상 아버지가 저에게 기댈 수 없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법을 빌미로 하여 아버지 자식 관계라는 것으로 저에게 돈을 요구한다면 저는 그 돈을 주지도 못하는 형편일뿐더러 더 이상 세상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