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를 10여년간 빌려주었습니다. 주위에서 한 사람에게 오랫동안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도리상 빌려줄것이라면 계속 빌려주던 사람에게 빌려주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 지금껏 한 사람에게 빌려주어 왔습니다, 물론 우리가 필요로 하면 언제든지 반환할 것을 늘 약속해 왔습니다. 2006년에 2007년 가을에는 반환해 달라는 통보를 했고 그렇게 하겠다고 한 사람이 1년만 더 농사짓게 해 달라고 사정을 하여 1년 더 연장을 해서 2008년 가을 까지 반환하기로 했는 데 이제와서 또 1년을 연장해 달라고 합니다. 저희는 귀농을 하기 위해 이미 1년 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서울에서의 모든 생활을 정리하고 10월 초쯤 그 곳으로 이사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귀농을 결심하고 직업도 없는 데 이렇게 당해야만 하나요.
10여년간을 빌려주었는 데 고맙다는 인사는 못할지언정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희는 반드시 내려가야할 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