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드리겠습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간의 고부갈등은 어느 가정이나 어느 정도 존재하는 일반적인 문제입니다. 그러나 상담자의 경우 시어머니는 부지런하고 생활력이 강하신 분인데 비해 상담자 부부의 경우 아직 학생 신분으로 결혼은 하셨지만 경제적으나 정신적으로 전혀 독립을 하지 못하고 계신 듯합니다.

남편분이 가정 형편에 대해 어느 정도로 거짓말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성년인 부부가 부모님으로부터 간섭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생활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정신적인 독립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남편분의 학업이 끝날 때까지 경제적인 독립을 연기하셨다면 부부가 서로에 대하여 가지는 부양의무를 이행하기 위하여 사회생활을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시어머니께서 바라시는 것은 시키시는 일을 모두 다 능숙하게 감당해내는 며느리가 아니라 열심히 하려고 애쓰는 며느리의 모습일 것입니다.

다만 현재의 상황이 육체적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면 시어머니께 일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죄송한 마음을 표시하시고 일하는 분을 하나 구한다든지 하는 방향으로 도움을 청하시기 바랍니다. 딸 같은 어린 며느리가 몸이 상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일을 강행군 시키실 어머니는 많지 않으십니다. 그런데도 어머니와의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신다면 남편분과 상의하셔서 독립하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는 것이 어떠실까 합니다. 현재 시어머님 아래에서도 집안 일을 돕느라 남편분이 학교에도 제대로 나가지 못하신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적으셨는데 벗어나고 싶다는 말은 이혼을 염두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단지 현상황을 변화시키고 싶다는 것인지 확실치가 않습니다.

가사문제의 경우 직접 상담원에 내원하셔서 구체적인 사정을 말씀하시고 면접상담을 하시는 것이 본인에게 훨씬 더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상담 후 원하시면 상대방을 본원에 나오게 해소서 조정해 드릴 수도 있습니다. 지방 거주하시면 거주하시는 지방 알려주시면 그 지역에서 도움을 받으실 수 있는 무료법률상담기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의 위치는 지하철 4호선 이용 혜화역(대학로)에서 하차, 1번 출구로 나오시어 동숭아트센터를 지나 훼미리마트 골목으로 50m 직진하여 비들기재활센터을 지나 두번째 건물인 테크노타운 3층입니다. 상담은 무료입니다. 상담접수시간은 평일 오전 10시 - 오후 4시, 토요일 10시-12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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