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입니다.
누구나 부부싸움이라는건 다들 하죠.
그렇다고해서 이런건 어떤지.....
1. 칼로 저의 소유차량의 본네트를 마구 긁어 수리하게 만들기
2. 방문 걸어 잠그고 작성중이었던 논문을 불로 태우기
3. 화나면 자주 가출하기
4. 같이 싸워놓고 자기는 다쳤다고 병원가서 진단서 끊어놓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기
5. 아침먹다 말다툼 하면서 거실에다 집사람이 그릇들 깨놓고
    그 상황에 세살박이 아이를 여덟살 짜리 아이랑 놓아둔채로
   가출하기
6. 그 상태로 가출하여 11일째 처가에 가서는 아이걱정으로
    전화한번 한적 없음
7. 내가 홧김에 전화상으로 이혼하고 싶다고 장모님께 예기했는데
   처가에서는 가타부타 아직까지 말이 없음
8. 하는수 없이 내가 전화해서 조근조근 말하면서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물으니까 이혼서류 보내라고 함.
9. 그러면서 예전에 폭행당해 진단서 끊어놨으니까 재판에 쓰겠다고 협박
10. 부모님께서 전화해서 애까지 그래놓고 가다니 너무하지 않냐고
     그러니까 애들 걱정 안된다며 별로 보고싶지 않다고 답함.
.........
이번 싸움의 정황은 이렇습니다.
1. 시부모님이 손주들에게 엄마가 예전에 공부 못했다고 말했다는 이유.
-> 확인결과 저희 부모님은 저의 둘째에게 공부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예전에 너희 아빠는 엄마보다 공부 잘 했으니까 아빠처럼 공부
     열심히 하라고 예기한 것인데 철없는 둘째(8살)가 엄마에게
     말을 잘못 전달했음.----- 저는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고 집사람은
     학사출신이니 나이드신 부모님들 생각으론 박사가 그래도 공부를 좀
     더 했을거라 생각 하셔서 그러셨을거고 결혼전후로 집사람 성적표 본
     일이 없는 저나 저의 부모님이 집사람 공부 못했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2. 처가집 팔아서 절반을 달라고 제가 예기했답니다.
-> 1년도 안된거 같은데.... 저의 처남이 사귀던 여자와 헤어지던
    과정에서 뭔가 잘못되어 강간범으로 체포되었다 구사일생으로
    풀려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집사람 생각이 지금 있는 처가를
    처분해서 처남 살 집 만들어주고 나머지 돈으로 장인, 장모님이
    변두리에서 장사라도 할 수 있는 가게 준비해야 하겠다기에
    저는 반대했습니다.------ 처남은 예전에 장인어른 퇴직금, 땅을
    반대에도 불구하고 담보로 돈을 빌려 탕진했었습니다.
   그리고 또 처신을 잘못하여 강간범으로 경찰에 송치되기 까지도
   했구요. 그래서 저는 그런 녀석에게 뭘 더 해주냐? 당신은
  식구가 아니냐 라며 재산을 처분하게 된다면 당신도 절반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한건데 그걸 말을 싹 바꿔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집을 처분해서 저한테 절반을 내 놓으라고
   했다는 겁니다. 생각을 해 보십시오. 아무리 파렴치한이라도
   처가 어른들이 살고 계시는 집을 왜 제가 당장 팔아서 그것도
   제게 달라고 하겠습니까?

저는 결혼 후 초기에는 학위하느라 밤낮없이 쫒아다녔고
지금으로부터 7년전부터는 모 대학의 교수로 와서
학교에 억매여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학생모집도 어려운 요즘 잦은 홍보출장이다
특성화 사업 출장이다해서 눈코뜰새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툭하면 다른집 교수들 비교해서 사람 자존심 상하게하고
심지어는 직장을 관두라고까지 예기합니다.
제가 바쁠때 자기가 심심하다고 해서 취미삼아 뭘 배우라고
했더니만 아예 이젠 그걸로 핑계삼아 먼 지역까지 행사를
하러 다니면서 며칠씩 집을 비우기도 합니다.
저의상황을 아는 주위의 몇분은 제 집사람이 해도 너무한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이혼은 하지 말라고 하는군요.
애들을 위해서라도.

저는 교수로써, 열심히 살아온 것에 대한 보답없는 회한보다는
자존심이 상한것에 대한 아픔이 너무 큽니다.
저는 이제 마음도 굳어버렸습니다.
돌아온다해도 받아줄 마음도 없고........
곤히 자고 있는 세딸을 보면 한숨에 눈물만 섞입니다.

어떻게 하는게 최상의 방법일까요?
1. 이혼을 해야할거 같습니다.
2. 집사람이 재판이혼을 청구하겠다고 합니다.
3. 위자료를 달라고 할거 같습니다.
4. 이혼을 하더라도 아이는 제가 맡고 싶습니다.
5. 제가 오히려 피해 위자료를 받아야 할거 같습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