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입주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이맘때 쯤 집주인 되시는 할아버님은 쓰려지셨고, 할머님에게

서 집을 내놓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올 7월 만기가 지났지만 팔리지 않아 기다려 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희도 가양동에 조그만 집을 구입해서 전세주고 있었기에 저희가 전세를 준

그 집이 만기가 되는 내년 3월까지는 꼭 이집의 전세를 빼야 한다며, 집이 팔리

는 대로 나가겠다고 말을 드렸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저희가 세를 준 가양동 세입자가 결혼으로 11월 말에 집을 빼야

겠다는 말을 전해왔습니다.

사정이 급해진 저희도 집주인에게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손녀분에

게 연락을 했고, 할머님도 요양원에 들어가셨다며 따님하고 연락해 보라고 하

더군요.


따님 되시는 분은 전세는 놓지 않겠다며 한사코 매매를 고집하지만

(10월 말까지 기다려 보자고 해서 여태 기다렸습니다.)

저희는 11월 말에는 나가야 하는 처지라 맘도 급하고,

또 전세를 안놓고 돈을 융통해서 준다는데 말투도 믿음이 가지않습니다.

또 집주인 당사자가 아니라 사실 이렇게 해도 되는지도 많이 의심스럽습니다.


정리하면 저희 상황은 이렇습니다.

1. 집주인 부부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2. 집주인 따님에게 연락했는데 전세를 놓지 않고 돈을 융통해서 저희 전세금

을 주겠다고 하는데 이사일자도 물어보질 않았습니다.


집주인 따님이 짜증을 내고, 불친절한 태도에 믿음이 가지를 않습니다.

이사일자도 물어보지 않고 날짜 맞춰서 돈을 융통해서 준다고 하니 마냥 기다

릴 수도 없고 현재 알고 있는 집주인 주소로 내용증명을 보내는 것 외에는

마땅한 대처방안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만약 이사일자에 돈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 손해는 어떻게 보상받고,

노인들이신 집주인 부부, 따님에게 어떻게 대항해야 할런지요.



가슴이 타서 마음이 쿵쿵 뜁니다. 꼭 도움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