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여러분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여러모로 수고하시는
상담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어떻게 무엇을 먼저 전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저 역시 이렇게 힘겨움을 함께 풀어가며 도움을 받고자 한발 다가갑니다..

8년전 제가 20살 여동생이 16살...
어느 가정보다도 행복했던 우리 가족이 아빠랑 엄마의 이혼으로 인하여
저흰 아빠랑 살게 되었습니다...
그 후 2년쯤 지나 소개로 아빠는 아들과 딸이 있는 사별하신 아주머니를
만나게 되었고 저흰 아빠를 위해 그 아주머니께 새엄마로 생각하며
친엄마 이상 대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서로가 수십년을 다르게 살았기 때문에 모든게 맞을수는 없고
생각과 의견의 차이, 삶의 방식이 달랐기 때문에 여러번 말다툼이 있었죠.
시골에 계시는 아주머니는 평균 한달에 10일정도 저희집에 오셔서
집안일도 돌봐주시고 아빠도 챙겨주시고...아들,딸이 결혼하면 시골집을
정리하고 오신다고 하셨죠. 아빤 기다려주셨어요.
어느덧 서로의 친척들이 두분의 사이를 받아들이고 자식들간에도 자주
만나 식사도 하고 한층가까워 졌어요. 그런 가운데 제가 먼저 결혼하게
되었어요. 아주머니 가족들, 우리 가족.. 이야기하면서 엄마의 위치를
확인시켜주며 부모님석에 당당히 앉으셨죠. 그런데....
아주머니쪽 아들,딸들은 달랐습니다. 저희 아빤 항상 뒤쪽에서 바라보며
그 어떤 소속감도 잃어버리고 혼자셨습니다...넘 속상했지만 이해했죠.
결혼해 6~7년이 넘었지만 저흰 제자리입니다.

서로 서운한 감정과 상처가 많이 남아있고 계속 예전일만 생각하다보니..

이번 신정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 식사와함께 앞으로의 계획을 세웠어요.
좋게 시작했는데 무슨이유에서 인지 새엄만 아빠가 생활권(돈,세금등)을
넘기지 않고 있다하시며 예전 아파서 병원다닌일, 가족들과 다툰일을
얘기하시기 시작해 제가 왜이런 얘길하냐며 소리질렀죠.
다음날 새엄마 딸이 무릎 꿇고 빌기전엔 만나지 않는다는 둥... 그래두
저 나름대로 가족들에게 사과전화까지 했었는데...

그렇게 시골내려가신 새엄만 구정이후에도 아빠께 전화한통없이 연락이
끊어져 아빠가 데리러 간다고 했는데 다음날 눈이 와서 못가니까
열차타고 오라하셨는데 않오셨데요. 그리고 요몇일전 손녀딸 돌잔치가
있었는데 서울와선 연락한번 없었는데 잔치보고 시골내려간다고 전화가
왔더래요. 아빤 화가나서 도대체 뭐하는거냐며 화를 내셨는데...
나중에 얘기하자시며 말씀이 없으셨데요...

아빤 성격이 급하시지만 맘이 약하세요. 반면에 새엄만 주장이 강하시고
항상 맘에 담아두시는 편이시구요. 아빤 저희들에게 또한번의 고통을
주시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미안하다 하시며 저희도 몰랐던걸 알았어요.
그동안 새엄만 아들,딸에게 신경도 않쓰냐며 해결해준 돈만 해도
2,000만원이 넘고 새엄마쪽에 들어간것도 적진 않습니다...
그런데... 저희 가정에 들어오고 나서 병들고 시간만 버리고 다시 살아야
한다며 2,000만원의 위자료를 요구했고 지금은 아무 결론도 없는체
계속 아빠를 힘들게 하시고 계세요.

주위시선이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와서 살아준다면 모두 잊고
살아간다 하시는데 차분하고 고집만 강한 새엄만 계속 물고 늘어지니...
지칠대로 지친 아빤 돈 않주면 그냥 갈사람이 아니라 하시며
여유만 있음 깨끗이 해결하는데 그럴 돈도 없고 또 얼마나 우리 가정에
충실했기에 그돈을 주냐며 속상해하고 계세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시는 아빠... 넘 불쌍하고 안스러워요.

아직 혼인신고는 않되있고 아빠가 새엄마에게 들인 돈도 영수증이 있는게
아니고 계속 아빠에게 전화해 힘들게 하시면 어떻하죠?
아빠가 헤어지자 하면 순순히 가실분이 아니고 돈얘긴 꼭 하실거고..
아무 결론 없이 지내기엔 아빠가 떳떳하지 못하게 살긴 싫다 하시고...
여기 게시판에 얘기하긴 제얘기가 너무 한정되어 있어 아쉽네요...
직장때문에 방문하기전 먼저 상담하게 되었구요.
좀더 자세히 상담을 해야한다면 직장을 그만 두고라도 방문하겠습니다.

도움주시는데 충분한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답변부탁드리구요... 항상 건강하시고 수고하세요...^^
저와 같이 어려운 분들이 꼭 필요로 하는 상담원님들이 계시기에
또 한번 힘을 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