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5년차가 된 사람입니다..
제 처가집에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지금의 아내를 만난건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런데 그때 지금의 장인어른이 출가를 한 상태인지 나중에 알게되었습니다..
아내를 만나기전부터 장인어른은 출가를 한 상태였습니다..
출가한 기간이 아마 15년정도? 되가는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 장인어른이 가족을 버린후 15년동안 집에 들르는날이 며칠 있습니다..
그건 제사때와 명절 아침입니다..장인어른이 집안의 큰아들이기 때문이죠..
아내의 형제는 7녀1남이구요.. 1남이 제일 막내입니다..
장인어른이 장손이기 때문에 아들을 볼때까지 7녀를 낳았던 겁니다..
그런데 출가를 한후 집의 경제력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고 장모님께서 모든 살림을 다했고 7녀1남역시 장모님께서 모두 키우셨습니다..
장인어른은 처가집에 등본상에만 가장일뿐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이미 다른살림을 차린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막내아들녀석때문에 이혼을 안해주고 있는거죠..
장모님이 이혼얘기를 꺼내신적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장인어른은 설사 이혼얘기를 꺼내더라도 절대 안할사람입니다..

출가를 하면서 서류상으로는 처가집의 가장이기때문에 집을 담보로 대출도받아 모두 써버리고 그 빚은 모두 장모님이 갚은적도 있습니다..
그때문에 어렵게 우유배달하면서 모은돈으로 구한 임대아파트도 날렸었습니다..그리고 다시 경매로 집을 겨우 구했지만 그 집도 역시 대출받아 빚으로 넘어가버렸고 지금은 쓰러져가는 오래된연립한채를 구해 처가식구들이 살고있죠..역시 장모님이 제처(차녀)와 처형을 제외한 5년1남을 아직도
먹여살리고 있습니다..

며칠전에는 또 일곱째딸의 학자금대출을 마음대로 받아  쓰고 곧있으면 그것도 장모님앞으로 채무금독촉이 날라올지 걱정이됩니다..

저는 장모님이 15년이 넘게 이렇게 억울하게 제사상을 차리고, 명절상을 차려서 그때만 들어오는 장인어른을 위해 사셔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빠없는 자식들 만들기 싫다고 언뜻 들은것 같기도 하지만 이건 해도 너무하거든요..
가끔들어오는날에 자식들에게 아빠다운 모습을 보여주는건 또 아닙니다..
욕설과 폭력을 휘두르며 정말 남보다 더 못한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제생각같아서는
이혼하시고 자식들은 그대로 장모님과 함께 살고, 물론 자식들이 장인어른하고 살지는 않을것입니다..
장인어른과 다시는 만나는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걱정되는건 물론 이혼을 안해주려고 하는것과 장인어른이 장손이라서 막내아들에 대한 주장을 할것이 뻔히 보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걸 봐서는 장인어른이 장모님한테 주장할수 있는것이 먼지만큼도 없을정도로 가족들에 대해 피해만 입혔습니다..
오히려 수천,수억의 위자료를 물어줘야 할 형편일겁니다..

처가집 가족들이 너무 답답해 제가 이렇게 상담을 드립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