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24살이구요..

집안사정으로 십여년 아빠랑 떨어져 살았어요..

자세한 내막은 잘모르겠지만 아빠친구분 보증을 서줬는데 그게 잘못됐다고 하더라구요

그 빚을 엄마께서 늘 갚아오셨어요

엄마가 전문직이시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나 늘 엄마가 책임을 지셨구요..

최근에 다시 같이 살게 되었어요..

그런데 너무 힘듭니다.

제가 딸이여서 그럴까요?

어렸을땐 아빠한테 맞아도..이렇게 까진..적개심이 들지 않았는데..

성인이 되고보니 엄마입장도 생각하게 되고..저희같은 엄만 없을거예요

이렇게 책임감 강하시고.. 늘 우리입장이 먼저였으니까요

제 기억엔.. 초등학교 3학년때였던가..아빠가 다른 여자분이 있었던것 같아요

늘 그문제로 싸우셨고..지금도..그 문제는 남아있어요..

같이 살게되면서..한달에 4일정도.. 서울다녀오세요

다녀오시면 엄마는 조금 날이 서있으시지만 물어보지 않으세요

그리고 아빤 엄마 눈치를 보는것 같지만 오히려 주위사람을 힘들게 눈치를 줍니다..

그러다 한번 크게 싸웠어요..예전에 아빠가 엄마한테 손지검을 하는것 보고.. 자연스럽게 엄마를 보호했어요 제가..

한 번 손지검하시니..다시 손지검 하시는건 어렵지 않나봐요

그렇게..어깨가 무거운 엄마한테.. 더 잘해도 부족한데.. 왜이렇게 힘들게 하시는지 모르겟어요

아직도 저희집엔 빚이 남아있어요..

가족들에겐 그렇게 못하면서 남들은 친구들은 없는 돈도 털어서 줍니다..

그걸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늘 뭐 사기에 바쁘고.. 

가슴에 진심도 없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 남아있는지도 궁금해요

마음 같아선 정말 엄마 아빠 이혼햇으면 좋겠다고 엄마에게 말을 꺼냅니다

하지만 아직 저희 오빠도 동생도 결혼이 남아있고.. 남의 눈을 피할순 없다고 하십니다.

참다가 참다가.. 이렇게 글을 남겨요

엄마가 너무 가여워요

혹시라도 어디가 아플까 늘 걱정이구요..

아빠가 엄마한테 손지검 할까봐 늘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