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드리겠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부부가 한 마음이 되어도 모자랄 때에 의처증증세를 보이며 상담자를 괴롭히는 남편이 많이 원망스러우실겁니다.
그러나 의처증은 하나의 병입니다. 의처증환자들은 배우자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그 믿음은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하는 것이 아닌 망상의 수준입니다.

배우자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질투망상과 그 망상으로 인한 행동이상이 동반될 때는 의처증이나 의부증이라는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환자들은 자기 망상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증거를 찾기 위해 도청이나 미행, 자백강 요를 위 한 폭력, 협박, 녹음기 및 비디오 촬영, 몸검사 등도 서슴지 않습니다.

이런 환자들은 다른 면에서는 정상적인 행동 양상을 보이므로 고통을 당하는 배우자 외에 는 그 문제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상담은 많으나 실제 치료로 연결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의부증의 경우는 우리 나라 사회 형편상 남편이 아내를 데려오기 쉬우나 의처증의 경우는 아내가 남편을 병원에 데리고 오기가 쉽지 않고, 또 주위 사람들에게 상담을 해도 '뭔가 의 심받을 짓을 한 것이 아니냐'는 눈총만 받을 뿐이므로 배우자들은 그 고통을 참느라 화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의처증의 원인은 성격적 원인과 심리적 원인이 있는데 성격적으로는 편집증적 성격을 가진 사람이 많으며 심리적으로는 배우자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상담자의 경우 남편분의 실직상태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고 근래 들어 상담자가 경제활동을 하면서 남편분의 열등감을 자극하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하게 됩니다.

의처증증세가 심하여 혼인생활을 지속하지 못할 정도로 배우자를 괴롭게 한다면 이혼사유가 되겠지만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의처증은 병입니다. 배우자를 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버린다는 것은 옳은 일은 아닙니다.
우선은 시댁 가족분들과 상의를 하신 후 남편을 치료받게 하실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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