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지금 저는 대학생이구요.
어머님은 53세 되십니다.
현 저희집 사정은 이렇습니다. 아버지(52세)라고 부르기도 참 뭐하지만...
아버지가 작년 부터 딴 살림을 차렸습니다. 물론 저는 그 전부터
어느정도 낌새를 차리긴 했지만 가족을 위해 쉬쉬 하고 넘어갔습니다.
또 아버지가 돌아올 줄로만 여겼습니다.
근데 문제가 점점 커져만 가는군요.

여기에서 저희 부모가 살아온 몇년간을 아주 간략히 요점만 말씀드릴께요.
그것이 제가 말씀드리고픈 문의에 도움이 될꺼라 생각이 드네요.

한마디로 아버지는 돈에 관한한 개념이 없습니다.
어머니가 20여년 넘게 우체국 공무원 생활을 하셔서 저희를 여기까지
키우셨죠. 그 때 아버지는 저희 10살 되던 해까지는 조그마한 가게를
하면서 살았습니다. 유년 시절 이후 교육문제로 좀더 큰곳으로
이사를 하게되었습니다. 그 이후 아버지는 지금의 요상한 사람이 된거
같습니다. 금전적인 문제가 지금 큰 몫을 차지하니 아버지가 집안에서
빼다 날려버린 금전손실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먼저, 제가 아는 바만 말씀드립니다.
포크레인 지입일을 한다고 하면서 굴삭비장비값으로 2천만원 이상을
날렸습니다. 그 후로 그 포크레인이 어떻게 됐는지 가족에게는
6년이 넘게 어떤 언급도 하고 있질 않습니다.
그 이후 이것저것 작은 돈으로 시작해서 어머니가 만들어준 카드로
대출(기십만원에서 기백만원까지)
받아서 쓴 횟수도 많습니다. 물론 그 돈은 다시 어머니가
값아야 되었구요. 물론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그 돈이 딴 살림차린
그 곳으로 갖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후 영업용 택시 기사를 했습니다. 당시 어머님은 공무원 퇴직을
하신 상태였구요. 퇴직금 중일부는 연금으로 돌리구요, 나머지는
집 사는데 그리고 몇천만원은 굴삭기값등 여러가지 빚 값는데
섰습니다. 그래서 생활비는 연금+매달 대출받은돈+ 택시로 번돈 이렇게
생활 했습니다. 그런데 그 택시번돈도 일정하게 갖다 준게 아니었습니다.
물론 영업용으로 큰돈 바라는 사람 가족 중에 없었습니다. 그저 일정하게
나 갖다 주면 좋으련만.. 어떤달은 고작 70여만원 가져온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돈 때문에 그런 날이 싫어져만 간게 아니었습니다.
가족들에게 가하는 온갖 횡포가 갈수록 심해 졌습니다.
어머니의 성격이 맘에 안든다고 자주 구박을 했고, 저에게도
구타를 한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식탁의자로 머리를 가격당해
귀를 15바늘정도 꿰멨습니다. 정도 분했지만 어머니가 빌고 또 저도
가족을 위해 참았습니다. 물론  아버지는 손도 내밀지 않았구요.
하지만 제가 대화로 풀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집안에 불화가 없게 잘하자고, 또 금전적인것도
확실하게 집안에 알리라고도 했습니다.입은 살았는지 말은 청산유수가
따로 없더군요.그 때는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 때 이후 몇 달이 지나고 개인택시업을 시작했습니다.(2003년 10월)
물론 빚을 이용했습니다. 집을 담보로 은행 대출 받았습니다. 그리고
친지들 돈도 빌리구요. 그 때 또 약속 했습니다. 매달 2백만원씩
한달에 20일 일하고(하루 10만원), 10일은 쉬면서 돈 벌기로 말입니다.
처음 어느 정도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근데 차츰 시간이 지나니 약속을 어기더군요. 일도 자기마음대로 나가고
집에 가져다주는 돈도 들쑥날쑥 했습니다. 그러니 어머님은 물론 이거니와
제 동생과 저도 걱정이 되더군요. 더욱 가관인건 그 와중에 어머니가
신용카드를 자기에게 안준다고 면박을 주는 겁니다. 주면 대출받아
쓸게 뻔한데도 말입니다. 차 고치는데 쓴다니 하면서 갖은 변명을
했구요...

저는 어머니에게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물론 동생도 같은 생각이구요.
웃긴건 아버지도 이혼을 요구하는 겁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그 마음 저는 다 알았습니다.
노후에 그래도 같이 죽어줄 사람은 아버지 밖엔 없다고 생각하는 걸요.
하지만 하루를 살아도 사람답게 살아야 된다고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또 저는 아버지가 절대 고쳐지지 않는다고 확신했습니다.
제가 몇년을 옆에서 지켜보아온 결과입니다.
글데 이혼이 쉽게 되는게 아니란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가장 큰건 어머니의 공허함, 그리고 그에따른 여러 후유증들입니다.
그리고 다음은 금전적인 그러니까 우리 세명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금전입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아버지는 정말 뭐 가진게
없습니다. 전부 어머니 호주머니에서 나온겁니다.
막상 이혼을 요구해서 아버지에게 위자료를 받을 수 있는 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능력도 없는 사람에게 위자료를 받을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또 집을 담보로 한 택시(택시면허: 아버지명의, 택시차: 어머니명의)를
어떻게 처분할지도 문제였습니다. 알아보니 면허는 취득날짜 5년이후부터
되팔수가 있더군요. 저희 계획은 집을 팔아서 딴 곳으로 이사를 가는거였
는데요, 택시 때문에 지금 거의 패닉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심란한 상황에서 아버지가 딴살림을 차린걸 알게 된거구요.
그 살림을 개인택시 이전부터 차렸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를 모두 속이고 개인택시를 시작했다고 볼수 밖엔 없었습니다.
정말 제 가슴이 찢어집니다. 그런 어머니 속은 어떻겠습니까?

끝으로 제가 알고 싶은건 이겁니다.

1. 이 경우를 간통으로 어머니가 직접고소가 가능한건지요?
2. 능력이 안되는 아버지측에게 이혼요구시 위자료를 받을수 있는건지?
3. 택시면허가 5년이 안되었는데도 되팔수 있는 경우가 아예 없는건지?
4. 만약 2.3의 문제가 어머니측에게 돌아올게 전혀 없다면 법적으로
   택시수입을 얻는 아버지에게 금전적인 구속력이 가해질수는 없는건지?
   즉, 앞으로의 택시수입을 근거로 위자료 청구가 가능한건지?

답변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