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기초생활 수급자입니다.

작년 6월에 2년계약으로 반지하에 이사왔습니다

  

이사왔을때 벽지,싱크대 모든 부분이  새거인 상태였구요

대신 작은방 천장에 살짝 얼룩진 부분이 있었죠

물이샜나 의심스럽긴 했는데 이미 마른상태였고 해서 얼룩인가싶어
그냥 넘어갔습니다



근데 그해 여름 중순부터 날씨가 습해지니

안방에 곰팡이가 하나둘 피더니 이게 걷잡을수 없이 심해지더군요

처음에 집주인은 관리를 잘해주라며 벽지를 갈아줬습니다.
(이 과정에 감정이 안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벽지만 간다고 곰팡이가 사라지는것은 아니였죠
뿌리를 제거한것도 아니고... 역시 새로 도배를 하고나서도 또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말할 엄두가 나지않아 그냥 살았더니 더더욱 심해지는겁니다.

환기도 시켜봤지만 어림도 없었습니다
집자체가 통풍이 너무 안되더군요


어쩔수없이 참고 살던중 한번은 갑자기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더니
새벽에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윗집 누수때매 온 천장은 말이아니였고 주인집에 말했더니

이제 윗집 공사 끝났으니 안샌다고만 하더군요ㅋ


네 물벼락은 멈췄는데...곰팡이 심한 집에 물벼락까지 떨어지니
벽지가 더 난리 난겁니다

주인집은 물에 젖은 벽지는 보일러로 말리면 된다는 식?으로
얘길했구요
(하지만 현재 저희집은 보일러가 안됩니다.
한겨울에 보일러가 터졌었는데 또 우리가 관리를 잘못한거라며
저희가 고쳐야 한다고하더군요 뭐가뭔지 모르는 부분이라 일단.... )


게다가 이젠 장판이랑 붙어있는 벽지쪽에서 물이 스물스물
올라오는 것 같은데 이게 결로현상 때문인지
아님 또 이 집에 문제가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계약기간이 끝난건 아니지만 안되겠다싶어 어렵게 말했더니
집주인은 당연히 절대 안된다고 하더군요
★너희가 관리를 잘못한건데 왜 집탓을 하냐이런 태도입니다.★
전에 살던 사람들은 안그랬다고 하는데 말도안돼요

간곡히 말했지만 소용없고 오히려 욕만 먹었습니다.

처음엔 자기네 대출이 되면 돌려주겠으니 한달만 기다리라더니
재촉하며 묻는 저희 엄마한테 [아줌마 하는게 맘에 안들어서 싫다]고
하더군요 몇번 큰소리도 났고

오죽하면 저희가 벽지나 보일러 고칠 돈을 계약금에서 빼도 좋으니
제발 이사가게 해달라고했지만 "그럼 그렇게하세요~" 이래놓고
또 언제그랬냐는듯 말바꾸고

어떻게 이사갈수 없을까요? 정말 절박한 심정입니다

엄마 집문제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고 곰팡이때매 건강까지
안좋으십니다. 가구 뒤에도 곰팡이 장난아니고 옷도 정말 많이 배렸구요

주인여자와의 대화는 전혀 되질 않고....
곰팡이때매 숨쉴공간이 없고 ... 게다가 저는 미성년자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