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5년만에 귀하게 얻은 우리 아가~

10개월동안 음식도 조심하고 열심히 운동도하고 노력한끝에 병원도착 4시간만에 3.5kg의 건강한 아가를

순산했습니다.

시댁도 친정도 첫 손주인지라  너무나 기뻐했고 저도 너무나 뿌듯했었죠.

하지만 00산부인과의 어처구니 없는 관리 소홀로 우리아가 산부인과 퇴원하자마자 또 바로 X병원 입원이라는 끔찍한 악몽이 시작되었습니다.

 

산부인과퇴원당일 오전, 소아과 진료가 있으니 아가와 함께 내려오라는 연락을 받고 친정엄마가 아가와 함께 다녀왔구요.

출산은 00산부인과에서 했지만 산후조리원은 제가 출산한 00산부인과에 속해있는 조리원이 아니라 다른곳을 예약해 놓은 상태였으므로 퇴원수속을 마치고 조리원으로 가기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신생아실로부터 아가퇴원때 입힐 옷과 속싸개 겉싸개를 준비해서 내려오라는 연락을 받았고

출산전 친정엄마와 함께 준비해두었던 배넷저고리 모자 싸개들을 준비해 우리아가에게 잘 어울릴지 어떨지

설레는 마음, 기쁜마음으로 신생아실로 내려갔죠.

잠시후 배넷저고리로 갈아입고 겉싸개에 폭싸인 아가를 간호사가 저에게 건네주더군요.

첫아이인지라 모든게 낯설고 아가를 안는것 조차도 조심스럽고 어색한 저였지만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소중한 아가였기에

조심조심 제 품에 안아들고 병원을 나섰습니다.

 

친정아버지가 산부인과 앞으로 차를 몰고 올때까지 병원1층로비에서 기다렸는데 아가가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하더군요.

태어나 3일동안 따뜻한 병실에서 지내다가 차가운 바깥공기를 쐬니 낯설어 그런거겠지...

환경이 낯설어 우는거겠지 라고 생각하고 우는아가를 보며 저도 친정엄마도 무사히 퇴원할수 있어 다행이라며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그날따라 비도오고 바람도 불고해서 아가가 우는걸꺼라고.....

00산부인과를 퇴원하고 모 조리원으로 가기위해 도로를 달렸죠, 그런데 아가가 울음을 그칠 생각을 안하는것입니다.

정말이지 어른이 봐도 무서울정도로 자지러지게  얼굴이 새빨게져 울더군요. 

3일간 산부인과에서 입원해 있으면서 이렇게 우는 아가의 모습은 처음이었기에 너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친정엄마가 아가를 달래기 시작했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혼이 쏙빠져나갈정도로 울며 보채는 아가를 안고 정신없이 조리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조리원 신생아실 실장님께 우리아가를 건네 드리고 입실수속을 마친 뒤 방을 배정받고 친정엄마와 이야기 나누며 짐을 풀려고 시작하려던 그때! 

조리원 실장님께서 저희방에 오시더니

" 아가가 열이 있어요. 보통아가들 밤 되면 더 열이 날수 있으니 빨리 병원에 가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신생아들은 열나면 위험하니까 밤 되서 병원가는거보단 지금 가보는게 좋아요.
그리고 아가가 탈수증상도 보이는거 같아요. 원래 신생아들은 배가 볼록허니 빵빵한게 정상인데 며칠 굶은 아가처럼 이 아가는 배가 쏙 들어간게 너무 홀쭉하네요... 묽게 분유타서 줄테니까 이거라도 먹이고  서둘러 병원에 가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열이있고 탈수증상이 있다니...  00산부인과 퇴원한지 30여분도 안지났는데 다시 병원을 가보라니...

 

어안이 벙벙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렇쟎아도 첫출산이라 정신없이 보낸 3일이었는데 조리원도착하자마자 이런 상황에 부딪히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혹시나 모를상황에 대비해 큰 병원으로 가는게 낫지않겠냐는 조리원실장님의 말에 근처 종합병원인 X병원으로 향했습니다.

X병원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조리원실장님께서 타준 분유를 우는 아가에게 물렸더니 아가가 미친듯이 젖병을 빨더니

순식간에 젖병을 비우고는 언제 울었냐는듯 스르르 잠이 들더군요.

축쳐져 잠든 아가를 꼭 껴안고 X병원 소아과 외래로 갔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진찰을 하더니 아가가 열도 있고 탈수증상도 보이니 바로 입원을 시키라더군요

이제 막 산부인과 퇴원해 내품에 안은 우리아기인데 ...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가 우리아가를  어디론가 데리고가버리고 ....

혼자 덜렁남은 저에게 앞으로 우리아가가 받을 검사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신생아들은 열이 나면 기본적으로  요로감염, 패혈증, 뇌수막염인지를 알아보기위해 뇨검사 혈액검사 척수검사를 한다는거였습니다.

생소한 병명들에 덜컥 겁이 났고 그 고통스럽고 힘들다는 척수검사까지 한다니 순간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았습니다.

이제 겨우 태어난지 3일 된 아가척추에 바늘을 꼽아야 한다니...

앞으로 어떤일이 벌어지게 될지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순간 눈물이 핑...돌고 덜덜 떨리는 손으로 동의서에 사인을 한뒤 아가를 신생아 중환자실에 맡겨놓은채

저혼자 조리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조리원에 있으면서 갓태어난  아가들을 껴안고 젖을 물리고, 방에서 아가와 같이 놀고 식사시간에는 서로 자기 아가들 이야기하며

즐거워하는 다른 산모들이 너무나 부러웠고,

왜 나는 저렇게 할 수 없는걸까 하며 신생아실에 눕혀져 있는 아가들을 창문너머로 우두커니 바라보며

병원서 엄마없이 외롭게 있을 우리아가를 생각하니 눈물이 마구마구 쏟아졌습니다.

그래도 초유는 꼭 먹어야 한다는 조리원실장님의 말에 혼자서 입을 꽉깨물고 유축기로 젖을 짜기 시작했어요.

 

유축한 모유를 얼려  다음날 X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울아가는 신생아 중환자실 플라스틱 바구니에 혼자 덜렁 눕혀져 있었고 발에는 몇개나 되는 주사바늘을  주렁주렁 꼽고 있었습니다

 열과 탈수증상으로 입원을 했지만 밤사이에 저체온증상도 보여 담요도 몇개나 덮어주어야했고 아가가 많이 힘들어하며 끙끙 앓았다고 했습니다.

 

검사결과 패혈증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입원할정도의 열이 났는데도 00산부인과측에선 그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였고,

의학적지식이 없는 조리원사람들조차도 육안으로 봐도 배가 홀쪽한게 탈수증상이라는걸 알수 있는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00산부인과에서는 그대로 우리아가를 퇴원 시킨것이었습니다.

 

00산부인과에서 마지막날 퇴원을 위해 신생아실로 불려가 새옷으로 갈아입고온  우리아가...

산부인과측은 우리아가에게 옷을 갈아입히면서  비정상적으로 홀쪽한 우리아가의 배를 봤을텐데

왜 그냥 지나치고 퇴원을 시켰을까...!!??

새생명을 다루는 병원인만큼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아가를 꼼꼼히 살펴보고 퇴원을 시켜야 하는게 병원이 기본적으로 해야할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기본적인것 조차 제대로 하지않고 무조건 입원비만 챙기고 아가의 상태체크는 뒷전이었던 00산부인과가

너무나 원망스러웠고 그런 산부인과를 선택한 제 자신에게도 너무나 화가 났고 후회스러웠습니다. 

 

퇴원시 자지러지게 울었던 울아가...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배가고파서 그렇게 울어댔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00산부인과 퇴원당일 밤 12시부터 새벽내내 한시간꼴로 계속 젖을 찾았던 울아가.

 푹자지않고 계속 젖을 찾길래 이상해서 신생아실에 전화했더니 빠는욕구가 강한아가라서 그런거라고....
 어떤아가는 24시간 줄곧 빨려고 하는 아가들도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했던 병원측!!

젖을 돌게 하려면 무조건 젖을 빨려야 한다고, 아가들은 3일동안 먹을것을 뱃속에서 가지고 태어나니까 많이 안먹어도 괜찮다며 갓태어난 핏덩이에게 3일내내  빈젖만 주야장창 빨리도록한 00산부인과가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아무리 모유수유권장병원이라지만 첫출산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산모들에게는 사람에 따라 빨리 젖이 돌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가끔 아가상태를 보며 보충수유를 해가며 젖을 물리는게 좋다고 어드바이스 해줬다면 우리아가 배곪아 탈수증으로 입원하진 않았을텐데 그리고 패혈증까진 가지 않았을텐데.....

 

첫손주를 본 가족들의 기대는 한순간에 걱정과 근심으로 바뀌었고...

해외에 계신 시댁식구들은 첫손주를 만나기 위해 출산일에 맞춰 예전부터 비행기를 예약하고 일정에 맞춰 몇시간씩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오셨으나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그것도 몇십분만 손주를 안아보셔야했습니다.

저와 친정부모님은 시댁식구들에게 너무나 죄스럽고 죄송스럽고 면목이 없었습니다.

병원측의 실수로인해 이렇게 일이 되었건만...친정부모님의 잘못도 아닌데...시댁식구들에게 고개를 들지 못하는 친정부모님을 보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죄송스러웠습니다.

 

출산후 3일째 되는날 울아가 종합병원인 X병원에 입원을 한탓에 전 산후조리도 못한채 조리원과 X병원을 코끼리처럼 부은 몸으로 찬바람을 맞아가며 왔다갔다 했기에 제 몸은 말이아니었고, 울아가는 태어나자 마자 15일간 항생제를 너무 많이 먹은탓인지 퇴원후에도 중이염에 기침감기. 코감기를 달고 지내는 악순환의 연속이었으며 태어나 이제 60일조금 지난 지금도 감기약을 먹고 있습니다.
어린핏덩이를 데리고 이틀에 한번꼴로 소아과 이비인후과를 돌아다니며 치료를 하는것도 힘들지만 절 더 힘들게 하는것은 감기로 힘없이 축쳐져 잠도 못자 괴로워하며 코가막히고 힘들어 제대로 숨조차 못쉬어 제 가슴팍에 머리를 팍팍 박으며 힘들어함을 호소하는 말못하는 아가를 보는것이 절 더 힘들게 합니다.

 

정말 건강하게 태어난 우리 아가인데 00병원의 관리 소홀로 패혈증을 앓게 되고 그로인해 면역성을 잃게된 우리아가!

첫출발부터 삐그덕 거린탓에 우리아가  앞으로 얼마나 더 아파하고 힘든시간을 보내며 살아야 할런지 생각만해도 두렵고, 00병원만 아니었다면 독한약 먹지않고 건강하게 웃으며 행복하게 하루하루 지냈을 우리아가인데 출산과 육아를 통해 우리아가와 제가 마음편히 누려야할  행복한 시간들을 00병원으로 인해 빼앗긴것 같아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따지고 보니 울아가 이래저래 그 독한 항생제와 감기약 먹은날이 엄마젖 먹은날보다 더 많더군요.
보통 아가들은 태어나 6개월은 엄마에게서 받은 면역성이 있어 감기도 쉽게 안걸린다는데 울아가는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면역체계가 몸에 자리잡기도 전에 병원에 입원해 항생제 치료를 한 탓인지몸이 많이 약해져있었습니다.

저도 출산후 바로 이런 일을 당하게 되니 아가가 조금만 칭얼대도 어디또 아픈건 아닌지 제채기만 몇번해도 또 감기는 아닌지 하루에도 몇번씩 열은 없는지 아가 이마에 손을 얹게 되며 조그마한 일에도 민감해져 신경이 날카로워졌고, 그냥도 힘든 육아이거늘 이런일을 당하고 너무나 신경을쓰고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매일매일 걱정만 하며 지낸탓에 전 2달만에 12킬로그램이나 살이 빠져 너무말라 볼품없는 모습이 되어버렸습니다.

 

 워낙 어린나이에 이런일을 겪은 우리아가..패혈증이라는 병의 후유증이 나중에라도 있게되면 어쩌나 노심초사 매일매일 살얼음판을 걷는기분으로 살아가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하루라도 맘편히 아가를 접한날이없으며 두다리 뻗고 편한 마음으로 육아를 즐길수 없었습니다.  X병원에 입원해 있는동안 그 어린것이 몇번에 걸친 혈액검사와 척추에 바늘을 꼽고 척수를 뽑아내야하는 힘든 검사를 당해 어찌나 울어댔는지 퇴원후 집에와 우는아가 목소리를 들어보니 목이 다 쉬어 있었던 울아가....

태어나자마자 엄마와 떨어져 낯선곳에서 두려움에 떨었을 울아가... 그 아이가 받았을 정서적불암감 정서적 스트레스는 누가 보상할 것이며 어떻게 보상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없어 더욱더 속이 상하고 그 썰렁한 병실에서 혼자 불안함과 외로움에 울었을 아가를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프고 이런 원인을 만들어 버린 00산부인과를 생각하면 병원측의 실수를 따져가며 법적으로 소송이라도걸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열두번도 더 드는게 사실입니다.

 

00산부인과는 새생명을 다루는 병원인 만큼 아가의 관리에 더욱더신경을 써야 하는것이 맞고 저희 아가처럼 희생되는 아가가 더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법적소송으로 보상을 받고 안받고를 떠나 일단은 병원측에 내용증명서라도 보내보고 싶은것이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X병원 퇴원후 패혈증으로 우리아가가 입원을 했었다고 산부인과에 연락을 했더니 그쪽에서는 죄송하다는말과 추후에 다시한번 우리쪽으로 연락을 주겠다고 해놓고선 2달이 지난 지금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솔직히 산부인과측에선 우리쪽에서 굳이 걸고넘어지지 않는 이상 긁어 부스럼 만들필요는 없다 싶겠지요....

아무튼 전 내용증명서를 일단 산부인과에 보내고 병원측에서의 답변을 받아보고싶은데.
위와같은 일로 병원측에 내용증명서를 보냈을경우 저희가 병원으로 부터 보상받을수 있는 가능성은 큰지요?
내용증명서를 보내고싶을 경우 위와같은 내용들을 어떤식으로 적어보내야 하는지 내용증명서 양식도 모르는지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 이렇게 상담을 드립니다.
꼭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답변 기다리곘습니다. 잘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