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제 지금 심정은 제남편과 정말 같이 살고 싶지 않습니다.
결혼한지는 지금 6년차입니다.
아이가 만두돌 지났구요.
남편은 원래가 가정에 별로 충실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아이와 놀아주라고 하면 잠깐 놀다 짜증부리가 나가 버리거나
작은방으로 가버리거나 화를 냅니다.
집에 있으면 컴퓨터와 아주 삽니다.
얼마전만 해도 야밤에 pc방에 가서 새벽녁 언제 들어오는지 알수도
없습니다.
남편은 결혼 처음엔 술에. 다음엔 담배에, 그담엔 컴퓨터에 빠져 살았습니다.
그리고 각방을 3년가까이 썼습니다.
일년에 두번정도 관계는 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달여전부터 밤늦은 새벽에 들어옵니다.
계속 약속을 만들어서 일찍 들어온날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수상하긴 했지만 가만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방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관계도 거의 하다시피 했습니다.
새벽녁에 들어와 샤워하고 자고 있는 절 깨워서 관계를 당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핸드폰 문자에 사랑한다는 1004라고 된 여자로부터
온것을 확인했습니다.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 얼버무려서 그냥 지나갔습니다.(더추궁하는게싫어서)
그리고 다음날 저녁 다정스럽게 대화하는걸 엿듣고(작은방에서)
방 문을 열었습니다. 대충 얼버무리며 통화를 끈었습니다.
누구냐고 하니까 대충 둘러댑니다.
화를 내기에 자리를 잠간 피했다가..다시 작은 방으로가서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통화목록을 지웠습니다.
누구냐고 다그치자 결국 화를 내며 소리를 질러서 제가 피했습니다.
그리곤 잠자리에 와서는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이상 캐묻지않고 정리하라고 했습니다.
알았다고 하고 그냥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다음날 또 약속이 있다며 새벽녁에 들어왓습니다.
그냥 지나갓습니다.
다음날 또 약속이 있다고 합니다.
같이 만나자고 했습니다.
자꾸만 피하려고 하는걸 결국 같이 약속장소에 나갔습니다.
헤어질때 친구가 하는말이 저녁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 본인도 황당하다고 얘기했습니다.
제가 자꾸 같이 만난다고 하니까 서둘러 약속을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모른척 지나갔습니다.
그날 저녁 집에와서 새벽까지 채팅을 합니다.
그래도 그냥 지나갔습니다.
다음날 약속이 있다고 합니다.
같이 만나자고 했더니 그냥 끊어 버립니다.
일찍 들어오라고 전화했습니다.
아무대답이 없습니다.
문자로 기다릴테니 일찍들어오라 했는데.. 전화도 받지 았았습니다.
10경 휴대폰 추적을 하니 종로에서 만나서 4시간가량 한곳에 있다가
서울역까지 걸어간것 같았습니다.(1시간가량)-11시20분가량됬습니다.
아이는 자고 있고
너무 화가나고 분이 나고 눈물도 나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차를 가지고 사고나 나버려라는 생각으로 마구 달렸습니다.
2시간 가량 달렸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사고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새벽 2시경 집에 들어가니 잠자고 있더군요.
깨웠습니다.
어디서 누굴 만나냐고 묻자.
종로에서 만났단 말만 하고 누구인지는 얘길 하지 않습니다.
왜 말안하냐고 하니 그여자 만나서 싸울것 아니냐고 합니다.
싸우지 않을거라 했습니다.
미안하다.잘못했다.내가 고친다.정리하겠다.그여잔 잘못없다.앞으로 잘하겠다.
말만 합니다.
제가 더이상 어떻게 이남잘 믿고 살수있겠습니까.
아기가 깰까봐 새벽이고 해서 큰소리도 내지 못했습니다.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손도 떨리고 제가 하고 싶은말이 제대로
전달이 된것같진 않지만....
소화도 안되고, 일도 손에 잘잡히지 않고 자꾸 실수하고(전 직장에 다닌지 2달됬습니다.) 제 감정을 어떻게 추스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남자 한다는 소리가 자기는 나쁜짓(성관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꼭 성관계를 해야만 불륜이 되는겁니까?
저 좀 도와 주세요..
그여자가 누구인지 전 직감으로 알고 있었으나 그 이름을 발설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전에 옷을 선물받았길래 당신이 너무 친하게 대하는것같으니까 조금 거리를 두라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랬는데 결국 일이 이렇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남편은 그렇게 무마하려고 했고 더이상의 답변을 듣기에는 어렵고 저도 맥이 빠지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저는 의부증 초기상태로 남편이 어디서 무얼 할까? 또다시 그여자를 만나는건 아닐까? 아니면 또다른 여자를 만나지나 않나? 불안해하며 몇일을 지났습니다.
그러다
핸드폰을 보니 통화내역이 몇건이 지워졌습니다.
몇일전 1004란 여자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그렇게 나에게 끝내겠다고 말하더니...
너무 너무 화가 나고 울화가 치밀었습니다.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 여자를 알고 있노라고 당신이 나를 또다시 배신할줄 몰랐다고... .
그 다음날 아침 그남자 하는소리가 그쪽 회사가 궁금해서 전화했답니다.
만나지는 않았다고 말입니다.
(솔직히 만날 시간이 없었거든요.)
바뀐 직장은 육체적으로 힘든일이라 저녁에 또 만날만한 체력이 되질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그만 두어서 지금은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 '지금은 안만나잖아'라며 되레 큰소립니다.
정말이지 미칠지경입니다.
제가 미치겠습니다.
정말이지 살수없을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지금
너무도 힘이 듭니다.
아침에 싸우다 아이가 깨어서 교육에도 무척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살다가는 제가 화를 내든지..(그렇게 하면 아이에게 끼칠 피해를 생각하니 또한 화가 납니다.)  아님 미쳐버릴지도 모릅니다.
제발 이혼할수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절대 이혼을 하지 않을거라 합니다.
이런 경우 통화내역을 법적으로 요구할수는 없는건가요?
아직도 속이 울렁거리고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발 좀 도와주세요.
이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빠른 답변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