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세금 1000원 5만원을 주고 방한칸,부엌달린 방에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 들어 올적부터 수리를 요구하는 것들을 다 해주지 않아서 주인이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1년을 계약하고 온터라 별 까다롭게
생각하지 않고 산지 6개월째입니다.
그러던 12월 지난 주, 제가 부득이하게 가방을 몽땅 잃어 버려 집열쇠,지갑 모드를 잃게 되어 우리 집 현관 열쇠를 주인 아주머니께 ( 일명비상키 ) 빌리게 되었습니다. 비상키가 있는 것도 뒤 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사 당시 열쇠는 현관키 밖에 주지 않아 집 내부의 열쇠는 없는 줄로만 알았지요.
그런데 왠 걸요.. 이번 열쇠를 잃어 버려 비상키를 빌린 제게 집 열쇠를 빌려가서 주지 않는다고 없는 소리를 하지 뭡니까?.. 빌려 간적도 없고 방문열쇠를 빌려 갔다고 하는데 전 전혀 모르는 사실이였습니다. 그래서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 해도 저를 열쇠 훔쳐간 도둑년 취급하지 뭡니까?..
그래서 이번 빌린 열쇠는 복사해서 당장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 일이 지난주 목요일입니다.
그런데 이게 뭔 일인가요?..
오늘 제가 퇴근을 하고 돌아와보니 방문 자물쇠가 바뀌어 있고 열쇠하나가 꽂혀 있지 뭐에요?.. 그래서 둘도 생각 안해봐도 주인아주머니가 온게 틀림없더라구요..
제가 빌린 비상키를 돌려 드렸지요.. 그랬더니 가져가지도 않은 열쇠 타령하더니 이제는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와서 방문 자물쇠를 바꾸어 놓고 나갔지 뭡니까?.. 그러고는 열쇠하나 꽂아 놓고 나갔길래 당장 전화를 했지요.
그랬더니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아가씨 언제 퇴근할지 몰라서 기다리기 모해서 바꾸어 놓고 열쇠를 잃어 버려 혹시나 일생기면 열쇠 찾게 될까 그렇게 했다는 군요. 지금 임대인으로 살고 있는 제가 집 주인 아닌가요?.
제 허락없이 집에 들어 와도 되는 건가요?.. 더군다나 가져 가지 않은 열쇠를 빌미 삼아 들어 와도 되는지요?.. 정말 기분 엿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