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31살의 7살 딸과 5살 아들의 엄마 입니다.
저는 지금의 남편과 전산원을 다니면서 사귀어서 먼저 첫 아이 갇고 친정부모님의 허락을 받지 못한채로 살림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남편은 할머니와 시동생과 전세 1400만원짜리 단칸방에서 지냈습니다.
얼마간은 단칸방에서 저도 같이 지내다가
지금의 시댁으로 들어가 몇달 지내다가 직장을 다니기에 퇴근때 차가 없어서
다시 단칸방에서 지냈습니다.
마침 겨울 방학이라 고2였던 시동생과 할머니는 시댁에 가시고...
그러다 재계약 기간이 다되어 갈때
어느날 빌라 지하 전세를 얻었다고 하시면서 시부모님이 오셨습니다.
그때 그 빌라 전세가 2000만원인가 그랬습니다.
그러는 사이 남편은 직장에서 월급도 못 받고 쫓겨 났고,
사업을 해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칸방 전세금을 필요한 기계를 구입하는데 썼구요....
그렇게 근 일년을 지내다가 사업이 반응이 없어서 아는 집 컴터 수리 해주면서 먹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가게를 내고 컴터 수리를 해서 먹고 살자고 했고, 빌라 전세금을 빼서 가게를 얻고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일년은 많이 벌지는 못해도 그런대로 지낼만 했습니다.
아침 6시에 가게 문을 열고 밤 12시가 넘어서야 문을 닫았습니다.
그렇게 지내는데 시댁에서는 얼굴 비치지 않는다고,
가게 불지른다고, 호적파가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호적 판다고 부모 자식 연을 끊는다고 했고,
전 정말로 연 끊을거 아니고 어영부영 할거면 말도 꺼내지 말라고 하면서
말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일년이 지나고부터 장사도 잘 되지 않았고,
그러면서 더 잘해보겠다고 게임 시디 를 인수 받고 해서 같이 장사를 해보려고 하다가 두번의 사기를 당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둘째 아이 소식이 있고 하여 친정에서 결혼 허락을 하셔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물로는 저는 실반지, 귀걸이, 팔찌, 목걸이와 한복 한벌, 정장 한벌, 시계, 구두, 가방을 받고,
남편은 다이아 반지, 한복 한벌, 한복 두루마기 한벌, 정장 한벌, 코트 한벌, 구투 티켓, 시계를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나온 말이 살림 시작할떄 냉장고와 세탁기, 장농을 시어머니가 해줬으니 그 돈을 내 놓으면 다이야 반지를 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친정에서는 냉장고와 세탁기, 장농을 시댁에서 대신 해주셔서 죄송하다고
그 당시 처음 나오기 시작한 김치 냉장고를 사서 시댁에 보내드렸습니다.
서운한 마음도 있었지만 앞으로 열심히 해서 잘 살면 된다는 생각에
저는 사기당한것을 만회 해보려고 일수하는 사람 도와주다가 국세만 더 늘려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시동생은 아버님 따라다니면서 일을 하면서 여기 저기 카드 빚을 몇천을 만들었고, 저희에게도 200만원을 곧 갚겠다 해서
저희는 그 돈을 빌려주려고 일수 돈 300만원 빌려서 선이자 떼고 빌려주었고
결국 그 돈은 갚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다 남편이 저에게는 피시방 공사를 한다고 하면서 돈을 구해오라고 해서
돈을 구해다 줬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피시방 공사가 아닌 물건을 우리가 대고 동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걸 몰랐던 저는 공사 대금을 가져오라고 했었고,
(같이 일하던 직원들도 모두 모르는 상태로 일이 진행이 되서 직원들 조차 남편의 말 한마디도 그 후로는 믿지 않았습니다.)
그중 가져온 공사 대금이 알고보니 친구에게서 카드로 700만원을 빌려 온것이었습니다.
그 친구 또한 돈 놀이 하는 친구와 같이 짜고 나중에 이자랑 해서 1000만원을 내놓으라 해서 시댁 도움을 받아 갚았습니다.
그리고 안되겠다 싶어서 낮에는 가게도 봐야하고 아이들도 봐야하기에
새벽에 하는 아파트 새벽 세차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그나마 가게 월세라도 만들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상황은 좋아지지를 않았고,
결국 가게 보증금을 빼서 얼마간의 빚을 갚고 시댁으로 들어갔습니다.
먼저 들어와서 살라던 시어머니는 들어온지 두어달도 안되서 얼른 방 구해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전 월세 보증금이라도 구해서 나간다고 했고,
나중에는 그거 해줄테니 나가라고까지 했습니다.
그러다가 저희 친정에 일이 생겨서 친정 부모님 소유의 작은 아파트를 제게 주신다고 하셨고, 그 말을 시부모님이 아셨습니다.
그 후로 근 10개월간 시어머니의 시달림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그런 시어머니를 신경 쓰지 말라고 했지만,
눈만 마주치면 어떻게 되었냐고 하시는 통에 마음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친정 부모님께 없던일로 해주시라고 말씀을 드렸고, 이사는 나와야 할 것 같으니 전세라도 얻어주신다 하여 전세를 얻어서 나왔습니다.
이사 오면서 남편은 친정 엄마에게 "다음에는 저희 힘으로 이사 가겠습니다"라고 했고,
그렇게 몇달을 지냈는데 이제는 지금 친정 부모님이 사시는 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두 남편도 같이 기다린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에게는 아니라고 하고서는...
시어머니 그렇지만, 남편에 대한 배신감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빚이 많다보니 지금 빚 갚느라 힘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 하다가도
저에게 한 말과 다른 사람에게 한 말이 다른 것을
어찌 말을 해야 할지...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시부모님과 부딪힌 적이 두번 있습니다.

한번은 빌라 전세에 살때였는데,
시동생 운전면허 시험비를 주지 못해서 다음번에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부모님께 전화를 해서 무슨 말을 했는지 전화로 호통을 치시기에 자초지정을 말씀을 드렸고, 좋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여러차례 전화가 왔습니다.
어떡게 했길래 울면서 전화 하게 만드냐고....
그 일때문에 시 동생은 시댁으로 들어가서 한동안 지내다가 왔고,
며칠 뒤에 있던 시어머니 생신에 가지 못했습니다.
생신 지나고나서 시아버지께서 오시더니 꾸지람을 하시기에
꾸지람을 다 듣고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부터 남편을 너무 무시하시는 듯한 것이 있어서
"큰 아들을 어떻게 생각 하세요"하고 여쭤 봤습니다.
그랬더니 "너희가 어떻게 했길래 다른 사람이 너희를 막 대하느냐"하시더군요.
그리고 시어머니는 "니 시아버지 고등교육 받은 사람이다"하시고...

그리고 또 한번은 전세집으로 이사나오기 전이었습니다.
일을 다녀오시면 전 항상 인사를 합니다.
그러나 인사는 아버님만 받으실 뿐 어머니는 받지를 않으십니다.
그런데 제게 인사를 안한다고 하시더군요.
안그래도 시댁에서 살면서 밥 한끼 먹는거, 물 한잔 마시는거 눈치 보고 지내는터라 전 하루에 한끼라도 덜 먹으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그렇게 말을 하시는 것이 너무 서운해서
"어머니는 저를 벌레만도 못하게 생각하시잖아요"라고 말을 해 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제 사과를 받으셔야 하겠다고 하시더군요.
말을 함부로 막 한거는 죄송하다고... 하지만 인사를 해도 받지 않으신것은
어머니라고... 말씀을 드렸죠.
그리고 처음 시부모님과 부딪히게 되었던 원인을 그때까지도 모르고 계셨던것을 그날 말씀을 드렸고, 그 말을 들으시고는 조용해지셨죠...

그렇게 지내면서 전 제 남편에 대해서 더 이상의 신뢰를 할 수가 없습니다.
시부모님 또한 부모니까 하고 그냥 지나칠 수도 없습니다.
저희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그러더군요.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삶을 찾으라고...
친정 재산을 바라는 것을 알고 난뒤부터 전 계속 아픕니다.
병원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구요...
제 큰 아이(7살 여자)는 엄마 아프지 마~,
작은 아이(5살 남자)는 엄마 속상해 하는 거 싫어~ 라고 말을 합니다.
솔직히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을 위해서 제가 할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혼을 해야 할지....그래도 참아야 할지....
이혼을 한다면 제가 두 아이의 양육권을 갖을수 있는지...
모든것이 혼란스럽습니다.
제게 해주실수 있는 말씀, 저에게 도움 될수 있는 말씀,
작은거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제발 좀 도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