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이혼 후 딸 아이와 함게 지내다가

3년전 한 사람을 만나 혼인신고는 하지 않고 3년 정도 사실혼 관계에 있습니다.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저의 부채 때문에 )

가족 관계나 모든 생활에서 부부 생활을 해왔습니다.



살림을 합친 후 6개월만에 발령으로 인해 주말부부가 되어 2년간 그의 아이 둘을 키우며

직장 생활과 병행하여 죽을 힘을 다해 지냈습니다. 지금은 다시 발령이 나서 함게 있습니다.

혼자서 채 적응 안된 두 아이를 키우며 지내기가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이 힘들었습니다.

그는 주말이면 꼭 올라왔지만 가정적이지 않아 거의 자신의 취미생활에만 몰두하고 저는 혼자서 힘든 아이들 돌보며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전남편과 사업을 하다 실패한 빚이 1억 정도 있어

직장 생활을 해서 그 원금을 갚아나가는라 정말 심적 육체적 고통이 컸습니다.



살림을 합치기 전 문제가 될 것 같아 저의 부채 상황을 상세히 조목 조목 적어서 알려주고 그래도

괜찮다고 본인이 어느정도 갚아주겠노라 약속된 부분,, 그리고 직장 생활해서 당분간 갚아나가기로 합의를 한터라 저는 그의 따뜻한 협조를 바랬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는 저를 빚이나 지는 못난 여자로 간주하며

벌어서 살림에도 보태지 못하며 집안일을 소홀히 한다고 핀잔을 주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바쁠때는 퇴근이 늦어 발을 동동 구르며 급히 와서 밥을 차려 저녁 9시에 저녁을 먹기도 하고 하지만

나름 수입이 괜찮아 살림에도 적게 나마 (월60정도)보태가며 직장 생활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주말부부시 여자문제로 잠시 저를 힘들게 해 헤어질까했지만 제가 선택한 이상 참아보리라 맘 먹고 겨우 견뎌 냈지만 너무나 이기적이어서 제가 데리고 온 아이의 학원 보내는 문제조차 불편해하며 잔소리를 해서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 이제 그만 이 생활을 접을까 생각합니다.



성격이 모가 나거나 이기적인 것은 참아본다지만,, 제 딸에게 이렇듯 소홀하고 때로는 아빠에게 데려다주라는 소리까지 해대니 너무나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의 아들 둘을 키우며 정말 죽을 힘을 다해 가슴으로 안으려 노력하며 살고 있는데,,

그는 새아빠의 마음가짐이 정말 안된 사람같습니다.

날이 갈 수록 제 딸과의 골이 깊어지고 이젠 제가 떠나야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제딸 학원 보내는 문제로 언성이 높아지고,, 이젠 떠나겠다고 얘길 했습니다.

그는 한 번 더 생각해보라지만 이젠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벌어서 빚 갚느라 한 푼 모으지도 못해 당상 월세 보증금도 없어 천만원 해달라고 했더니

없다고 하네요.. 돈이 없으면 그냥 살면 되지 않냐고 하네요.

큰 여유는 없지만 그정도 해줄 여유는 있는 사람입니다.

저도 그런 도움 한 푼도 받고싶지 않지만 길바닥에 나앉을 수 없는 입장이라 그런 부탁을 했습니다.



정말 답답하네요.

저의 판단 착오로 인해 그의 아이들과 제 아이가 받을 상처가 두렵지만,, 이젠 더이상 이렇게 살 수 없을 것 같네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의 판단을 도와주시고 현명한 대처를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