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혼상담 하려구요.

최대한 간단하게 최대한 제입장을 제외하고 3자입장으로 적어볼께요.

전33살 신랑31살입니다.

2008년에 혼인신고만 하고 삽니다.

남편 무직입니다.일하다가 다쳐서 지체장애인 입니다.

생활은 산재 연금+간병비 로 삽니다.

보시다 싶이 누가봐도 반대에 부딪힐 혼인이였습니다.

처음엔 동정+현실도피 ? 그런 개념에서 그냥 신랑도 너무 착했고 저한테도 너무 잘 했고,일단 재활 의지가 엄청났습니다.

제 처음 의도는 사랑 때문은 아니였지만 나쁜 의도 또한 없었습니다.

부모님 반대를 일년동안 설득했고, 그동안 신랑과 저희 둘 엄청난 상처들을 받으며 아마..애틋한건 생긴거 같습니다.

저와 혼인 전까진 신랑은 본인 통장에 연금및 간병비등 얼마가 들어있는지 들어오고 나가는지도 몰랐고 시어머니가 관리를 했었습니다. 

그러니 방 한칸 얻을돈 없이 시작했고, 혼인 신고 후에 시어머니께 엄청난 오해와 욕설을 먹어 가며 신랑앞으로 나오는 지원비를 신랑이 받게끔 조치를 취했고 단칸방에서 생활 했어도 친정엄마가..그래도 딸이니..먹는거 쓰는것을 많이 도와줬고 그덕에 돈도 모아 전세로 그리고 이제 빚은 있지만 신랑명의로 빌라를 샀고 갚아 나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 됩니다.

시어머니와 신랑..그게 전 그들의 가족의 전부 인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시어머니가 전화가 오고 항상 제앞에서 전화 봤던 신랑이 밖에 까지 나가서 한시간을 넘게 통화하고 옵니다.

한번도 못본 시아버지? 란 분이 자살을 했답니다.어마어마한 빚을 남겨놓고 자살을 했는데 그집 .그러니깐 시가? 쪽에서 화장 하고 묻거나 해야 하는데 호적상 남편이 있으니 허가를 받아야 한답니다.

사실 그 시아버지란분 호적에 있는걸 당연 저도 봤습니다.(결혼전)

그때 시엄마 한테 물었을때 시엄마 말씀이 모르는 사람 이랍니다.

시엄마가 사귀고 있던 남자가 있었습니다.그남자가 신랑의 아빠고 그사람은 유부남이였는데 시엄마가 처녀 였기에 시엄마 가족이 시골 총각 호적만 사서 신랑을 올렸기 때문에 시엄마도 그 호적에 있는 남자는 누군지 모른다고 했습니다.(혼인신고전)  너무 디테일 하고 절절 하게 말씀 하셔서 믿었고,또 약간의 자괴감 자존감도 부족하시고 장애인이래도 무시 하면 안된다 라는 말씀을 엄청 하셨습니다.시엄마 개인 상처니깐..더이상 안들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호적에 있던 그남자는 진짜 신랑의 아버지였고, 시엄마는 합의이혼? 한것이였고,  빚상속문제로 그거 하니라 전 진짜 미친듯이 혼자 뛰어 다녔습니다. 남편의 행동은? 난 잘 모르니 자기가 알아서 다해줘~ 이말만 반복 .상황설명을 들어야 하는데 미친뭐 날뛰듯 항상 짜증에 소리만 지르고 결국 뭐 빚을 떠안을 수는 없으니깐 제가 다 처리했어요.시아버지쪽 식구들도 병석 계신분도 많고 시골이여서 그 집네들 서류 까지 제가 다 일을 했죠. 오히려 얼굴 한번 못본 큰아버님께 고맙단 소리 들었지 남편하고 시엄마는 당연하다는듯 행동 ..

그리고 상속 관련 법적 절차 고인의 카드빛덩이 문제를 수습 하던중 또 일이 생깁니다.

시엄마는 그러니깐 총 두번의 결혼과 이혼 두명 의 아이가 있고,

신랑은 두번째에서 낳은 아이였고, 그 위엔 누나도 있었고, 고인인 시아버지와 헤어지게된 이유는 고인의 바람으로 인해 시엄마가 이혼을 안해주니 폭력으로 인해 이혼 한거라고 신랑은 해명을 했고, 제가 서류랑 시댁쪽분들이랑 해서 알아본 결과 결국 시엄마의 정말 디테일한 거짓말에 다들 처년줄 알고 애낳고 살더니 호적 올리러 가서 이혼녀였고 전집에서 두살 짜리 여자아이를 버리고 온것이 들통났고 그것 때문에 헤어지려 했고  등등 여튼 이 복잡한 문제가 터집니다. 이미 저의 남편의 대한 신뢰는 바닥이며 시엄마는 연락 안한지 꽤됐고,

문제는 신랑은 그래서 뭐 어쩌냐 라는 식입니다.

내가 그랬냐는식, 알아보는것도 없고 ,자기 식구들이 속이고 혼인 신고하고 지금 이렇게 없는 살림에서 집 사는 이날까지 단 한번도 얘기를 자세히 해주지도 어쩌지도 않습니다. 저들이 진짜 뒤에서 뒷통수 제대로 쳤다는 생각 밖에 안들고 믿음은 커녕 실망의 연속입니다.

전 남편이 아이도 낳지 못하고 성불구자라 관계도 안합니다.

그래도 맹세코 다른데 눈길 한번 준적없이 집도 키워오고 저축도 해왔습니다.  문제는 못살겠으니 이혼 해달라니 지가 죽거든 해준대요.

여자로서도 모든걸 포기하고 살았고, 집 명의부터  사실 전 제 명의로는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시선도 시선이지만 저 자체를 의심받고 싶지도 않았고 한달 생활 가계비도 쓰고 나면 꼭 애기하고 혼자서 딴 주머니를 찬적도 없습니다...

신뢰도 바닥 믿음도 바닥 거기다 사람이 너무 변해서 ..

그냥 제가 왜 이렇게 사나 싶어요.

남편이 당당한 이유가 궁금하시겠죠? 위에 까진 저의 입장이라면 아래는 남편의 입장 이겠네요.

남편은 처음부터 저희집에 환영 받지 못했고(장애인이고,아이문제도 등등)

사실 제가 봐도 안쓰러울 정도로 외로웠을 겁니다.

그래도 시간 흐르면서 저희집 식구들도 사위 대접 해주고 식사도 술자리도 같이하고 남동생은 매형매형 매형만 찾을 정도로 괜찮게 지냈습니다.

문제는 금전입니다. 일단 신랑명의로 집도 있고 해서 친정 엄마 장사 하시는데 물건 살때 필요한 카드를 신랑명의로 10개정도 사용하고 계시고,물론 쓰신 카드값은 결제일 전에 이자까지 쳐서 매달 주십니다. 

엄마는 제가 이혼 하면 일단 그걸 다 일시불로 돌려줘야 하는건가..

그라고 남동생이 신랑명의로된 가스차를 그러니깐 남동생 처의 삼촌에게 

명의를 빌려 줬는데 그게 명변 할려면 2년이나 더 있어야 한답니다.

신랑의 불만은 또 우린 애도 없고 우린 받는것도 없는데 명절등 가족행사..돌잔치등 왜 돈도 다 내야하며,니네집 식구들은 왜 그렇게 바라는게 많냐고 그럽니다. 사실 제가 지 입장 곤란 할까봐 말을 안해서 그렇지..

엄청 받아썼습니다. 한달 장애연금 해봐야120만원에 간병비76만원 그걸로 이자 57만원 나머지 쪼개서 생활비 원금도 갚아야 하고 적금도 넣어야하고,거기에 본인 사고싶은거 거의 다 사줬고 저도 물론 친정엄마 한테 엄청 뜯어 썼습니다.

신랑의 불만은 또 저희 친정에서 강아지를 키우는데 제가 엄마 장사 가시는 동안 강아지를 봐주고..부업이랄까. 엄마한테 월급식으로 돈을 타 쓰고 있습니다. 그게 맘에 안든답니다...

1년전까지만 해도 신랑은 눈 뜨면 컴퓨터 앞으로 갑니다. 자기는 사고나서 다리 못쓰게  되서 죽으려고 했을때 게임으로 맘 잡았다길래 우울증이나 올까 싶어서 그냥 딴거 하라 잔소리 안하고 하게 두었지만, 행여 못하게 하면 그 화풀이는 강아지들..그래서 1년 전쯤 부터는 엄마집에 강아지를 두고 제가 왔다갔다 하면서 봐주고 있습니다,친정엄마가 보따리 장사이기 때문에 지방 가는일이 많기 때문이죠. 그것도 불만 이래요. 왜 니가 해야 되냐는거죠.근데 사실 딱히 둘이 얼굴 마주보고 앉아있는다고 빚이 갚아 지는것도 아니도 쌀 떨어지는것도 아니고,그렇다고 아이가 있는것도 같이 생활 한다고 해서 성생활이나 뭐 그런게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눈뜨면 먹고 자고 남변은 하루 종일 게임 하고, 저는집안일에 ..너무 쌓여서 우울증 심해져서 자살시도도 했었습니다만, 아프다고 하면 남편은 약먹어  . 아님 하고 싶은걸 해 그게  끝이예요. 죽을짓 하고 병원에서 심각하다고 하니 그 뒤론 집안일은 도와주긴 하는데..

다 해주고 손가락 꼼짝 안해도 된다고 해도...전 이제 정말 지쳤습니다.

이혼..  소송은 더 상처되고 어쨌든 상처 주고 싶은 생각은 없고 전 그냥 자유?  그냥 혼자 이고 싶어요.친정 시댁 가족 다 없는 조용한곳이 필요해요.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하는데 무조건 안된다고 자살 하겠다고,

...집 외 전재산이 거의 신랑 명의 입니다,이런경우 좋은 합의점은 없을까요? 타협 방법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