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게시판
이게 저의 괜한 의심인지, 정말 심각한건지 조언좀 구하려고 글을써요
글이 길어요ㅠㅠ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 드립니다ㅠㅠ
저희 가정은 지금 엄마, 아빠 , 저, 그리고 남동생
이렇게 네식구에요....저랑 동생은 다 대학생이구요.
제가 아직 나이가 어려서 ㅋㅋㅋ<<이런거 많이 사용했는데
양해부탁드려요ㅠㅠ습관처럼ㅜㅜ
저희 엄마랑 아빠는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딱봐도 그냥 부부니까 같이 사는거래요...제가 고딩때부터 못살겠으면 이혼하라고 그랬었는데
여자가 혼자살면 사회에서 깔보더라 하면서 이혼은 안하시겠다고 또 아빠가 불쌍하다고 그러셨어요
처음에는 이렇게 된게 아빠의 무관심이라고 생각하니까 아빠가 미웠는데
요즘 엄마 주위에 아저씨들이 너무 많아서 저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저희 엄마는 스포츠 댄스를 배우세요. 안좋은 말로 뭐라 그러죠? 아무튼...
저도 좋게 보는건 아니지만 세상눈은 더 좋게 바라보는게 아니잔아요.
하지만 엄마가 스포츠 댄스를 운동이라 하시면서 정말 즐거워하시고, 또 강사일 까지 하셔서
저랑 동생도 다 키우셔서 개인 활동이 하고싶으신거겠지 하고 처음에는 신경 안썼습니다.
작년인가 부터 자꾸 집에 12시 넘어서 들어오시는거에요..
친구들이랑 놀다보면 그리고 어른이니까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고
12시 넘으면 차 끊기기 전에 들어와~ 택시비 아껴야지ㅋㅋ 이러고 문자 보내곤 했었는데..
추석 다음날 남자친구가 저희 집근처까지 와줘서 같이 산책하고 있는데
엄마가 다른 아저씨랑 같이 걷고계신거에요ㅡㅡ
손잡거나 팔짱끼고 있던건 아니지만 옆에 남자친구도 있어서 저 진짜 완전.....ㅠㅠ
집에 돌아와서 그냥 친구였다고, 생일이라 같이 저녁먹은거라고 그러시는데...
생일에 결혼한 남자가 여자친구랑 단둘이 밥을 먹는것도....있을수 있는 일인가요?ㅠㅠ
제 상식에서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지만 엄마가 스포츠 댄스 배우시면서 친구도 많이 사귀셨거든요..
그 중에 한 친구라 하셔서,,,앞으로 조심해 이러고 넘어갔는데..
지난주에는 그 아저씨인지 다른 아저씨인지 모르겠지만
술취해서 5번이나 엄마한테 전화를 해대더라구요...엄마는 통화내용 다 들리는지도 모르고
술취한 아저씨 막 달래주고ㅡㅡ 저 그때 진짜 화나서 전화기 뺏어서 그 아저씨한테 욕할라 그랬어요.
엄마가 오히려 저한테 화내면서 왜그러냐고 그러셨는데...
오늘은 또 어떤 아저씨가 전화로 "자기야 나야 뭐해" 이러시는걸 들었내요...
엄마가 정색하시면서 그렇게 장난치지마 라고 통화하셨는데 그 전화받고 또 외출하셨어요...
엄마는 그런 모든 남자들의 호의와 전화를 친구라고 하시면서 오히려 더 당당하세요.
제가 그런 사람들이 부르면 나가지 말라그랬는데 사준다 그래서 나가는데 뭐 어떠냐고...
아빠가 관심 안갖아 주니까 관심주는 친구랑 노는게 뭐가 잘못이냐고...
요즘 결혼한 사람들도 이성친구랑 계속 만나는 경우가 있긴 잇나요?ㅠㅠ
불륜관계 이런거 말고 정말 친구로 만나는 경우요...
저도 엄마가 딱히 바람피는거라고는 생각하진 않지만,
연락오면 밤10시에 나가서 1시에 들어오고...통화목록, 문자 다 지우고 다니시고ㅡㅡ
바람은 아닌게 아저씨 한명이 아니에요ㅋㅋㅋㅋㅋ
제가 블랙리스트에 올린 아저씨만 해도 벌써 3명이 넘어요ㅋㅋㅋㅋ
근데 이러다가는...소문도 안좋게 나고, 저희 가정도 더 위태로워 질까봐 걱정되요ㅠㅠ
저 지금 벼루고 잇어요...엄마가 더 심해지면 아저씨들 번호 일일이 알아내서
가정 있는 여자한테 뭐하는짓이냐고 밤10시에 불러내는게 말이되냐고 막 따지고 싶어요ㅠㅠ
제가 너무 엄마를 안좋은 쪽으로 보고 구속하려고 하는걸까요?ㅜㅜ
제가 엄마한테 계속 그러거든요...결혼한 남자가 호의 배푸는건 꿍꿍이가 있는거라고
근데 그런거 아니래요 친구니까 그런거래요...ㅜㅜ
각각 가정이 있는 남녀가 생일이라고 단둘이 식사하고,
10시에 술마시자고 부르고, 또 부른다고 나가고,
술취해서 11시넘어서 전화 5번씩 해대고 그러나요?...
제가 볼때는 이거는 아빠에대한, 가정에 대한 불륜이에요ㅠㅠ
저 보수적으로 자랐는데...엄마가 너무 서양인 사고를 받아들이시는거 같내요ㅋㅋㅋ
저보고는 남자들 조심하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그렇게 세뇌시키시더니..
남자친구랑 뽀뽀도 못하게 하던 엄마가 새벽 1시가 되도록 남자랑 술마시고 있어요.....ㅡㅡ
아 물론 아빠도 엄마주위에 남자가 있다는건 알고 계셔요...엄마가 말한적은 없지만
통화내용이 다 들리거든요....
엄마랑 평소에 저런 주제로 대화는 많이 나누는데...
엄마의 태도에서 진전이 없어요.....그러면서 저한테 자꾸 괜찮은 일이라고 오히려 세뇌시키려고 하시고...
근데...제가 이기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ㅠㅠ
엄마의 저런 행동이 나중에 제가 결혼할때 걸림돌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드니까 더싫은거에요ㅠㅠ
어머님 남자친구 분 일로 맘 고생이 심하시군요.
일단 저희가 드리는 상담은 상담자 개인의 의견이므로 참고용으로만 들어주세요.
어머님의 이성친구때문에 님의 가정이 위태로워질까봐 또 님이 결혼하실 때 걸림돌이 되실까봐 걱정되시는 마음 잘 알겠습니다.
어머님께 여러번 화도 내시고 걱정 섞인 투정도 하시고 하셨군요.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힘드시더라도 어머님을 님의 어머님으로만 보지 마시고 한 여자로 보시는 연습을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어머니가 스포츠댄스를 좋아하시고 강사도 하시고 그 수입으로 님과 동생분을 기르셨다고 하시는데요
스포츠댄스를 예전에는 안 좋게 보는 시각들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엄연히 스포츠의 한 분야로 인정하고 대회도 열리는 등 예전과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어머님께서 강사도 하실 정도시면 꽤 오래 그 분야에 종사하신 것으로 보이는데 남자친구는 주위에 많아 보일지라도 어머님은 어느 정도의 선은 지키고 계신걸로 보입니다.
만일 어머님이 아버님과도 사이가 그다지 좋으시지 않으신 상태에서 집에 틀어박혀 우울한 표정으로 신세한탄만 하고 계신 상황이라면 님께서는 어떠실까요
어머님이 자신의 분야에 행복을 느끼시면서 가정을 지키려는 노력도 하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 주십시오.
가정을 가진 여자가 남자친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말그대로 친구인 경우도 많습니다. 바람은 아니라고 님도 말씀하셨잖습니까
일단 님께서 어머님을 단지 나의 어머니니까 나를 위해서만 존재해야되고 어머님의 행복을 도외시한 채로 내 행복과 우리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만 생활해야 되는 사람으로 보지않고 어머님도 엄연히 자신의 생활을 가진 인격체이자 한 여자로 보려는 노력을 하시기를 권해드리구요
만일 위와 같이 노력했는데도 도저히 어머님의 행동이 도에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지금까지처럼 일회성으로 소리지르고 걱정섞인 잔소리는 하는 선에서 그치지 말고
진지하고 신중하게 어머님께 말씀을 하십시오. 좀 쑥스러우시더라도 용기를 가지고 해 보십시오. 편지를 쓰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님을 사랑하시고 가정을 지키시고자 노력하시는 어머님이시기에 분명히 님의 말씀에 반응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지면상담으로는 한계가 많습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나오셔서 면접상담을 받아보시고 원하신다면 어머님과 같이 오시면 저희가 중재역할을 해 드릴 수도 있습니다. 지방에 계시면 무료법률상담소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은 지하철 2호선 지선 신정네거리역 3번 출구로 나와, 남부지법방향으로 5분정도 걸으시면 하나은행을 지나, 태평양 약국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담은 무료입니다. 상담접수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4시, 토요일 10시-11시30분입니다.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전화 : 02-2697-0155, 3675-0142-0143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