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적령기의 여자입니다.

 

4달 전에 챗으로 만난 사람이 있었습니다.

 

챗으로 사람을 만난다는 자체가 문제로 보여지는 요즘 세상에 제가 사람을 너무 믿었던 것일까요

 

아무런 의심 없이 상대를 믿었고 문자를 주고 받다 만났습니다.

 

그 사람은 미혼이고 자신의 직업도 그럴듯하게 말했습니다.

 

2달을 만났고 밤이나 주말에 연락이 안되서 의심을 했지만 바쁘다고 하는 말에 그를 믿었습니다.

 

그리고 수없이 스마트폰 메시지나 문자로 나와 결혼을 생각한다는 그런 말들을 하더군요

 

2달동안이지만 그를 좋아하게되었습니다. 결혼 적령기였고 그의 태도에 믿음이 갔습니다.

 

그래서 의심없이 잠자리도 했습니다.

 

그러더니 어느날 저에게 돈을 빌려줄수 없냐고 묻더군요 자신이 투자하는 일이 있는데 갑자기 필요해졌다고 2달만 쓰고 준다면서

 

200만원정도를 빌려달라더군요...저는 그리 큰돈이 아니기에 빌려줄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에대해 아는게 별로 없었기에

 

그의 홈피들에서 단서를 좀 찾아보려고 검색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미투데이에 올려놓은 그의 홈피를 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그가 나에게 해온 말들이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그의 미투데이를 보게되었고 내가 생각하는 그가 100% 거짓임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는 유부남이었고 심지어 아이도 있었으며(아이와 노는 영상물이 있었음. 지금은 그 홈피가 없어지면서 영상물도 없어짐)

 

직업도 거짓이었습니다.

 

그런것에 충격을 받아 연락을 끊었습니다.

 

제가 어리숙해서 속은것이라 생각해서 연락을 끊으면 그뿐이라 생각했습니다.

 

정말 운이 없은거라 생각하며 제 맘을 추스리고 그 사람은 원망할 가치도 없겠다 생각하며 돌아섰습니다.

 

그랬더니 끊임없이 연락이 와서

 

미투데이에 있는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하고 자신의 매형이 자신의 아이디를 빌려작성한 내용이기에 자신은 모른다고 했습니다

 

제가 그러면 증거로 주민등록 등본을 떼올수 있냐고 물었더니 떼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막상 그가 보여준 것은 등본의 복사본이었습니다.

 

자신의 이름 밑에 있는 부인과 아이 이름을 지우고 복사해서 준거더군요

 

그런데 보여줄 당시에는 여러 정황과 충격으로 그런 복사본에 신경이 안쓰여서 그의 거짓말에 또 속았습니다.

 

그는 나를 오히려 몰아부쳤습니다. 왜 자길 의심하냐고 자신은 결백하다고..

 

그의 막힘없는 거짓에 또 속아서  한번 더 만났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그의 부인이었습니다. ooo씨 아냐고 해서 안다고 했고 그 순간 전 모든걸 간파해버렸습니다.

 

제가 먼저 부인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 사람이 유부남이었냐고...그랬더니 상대여자께서 유부남인거 몰랐냐고 물어왔습니다.

 

저는 기가막혔지만 사실대로 그 여자분께 다 말했습니다. 챗으로 만났고 유부남인거 몰랐지만 얼마전에 그런 낌새를 알아서 물었더니

 

발뺌 하더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상대여자분께선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서 "와이프가 화나서 가만히 안있을거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전 그럴 기분이 아니어서 저또한 피해자고 연락하고 싶은 맘 없으니 부인께서 직접 말씀하시라 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렇게 일이 끝난지 2주가 됐고...그 후에 제가 부인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부부간의 일이 해결이 되셨으면 저도 사과를 좀 받고 싶다, ....그 남자를 사기죄로 고소하고 싶고 그런 메시지도 다 갖고 있다

 

본의 아니게 부인께는 피해를 끼쳤지만 저 또한 피해자로서 부인이 있는 자리에서 그 남자에게 사과받고 싶다"

 

문자를 보낸지 3일이 지났는데 아직 부인께는 연락이 없습니다.

 

더욱 놀라운건 그 남잔 아직도 챗을 통해 다른 여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 남자의 아이디를 전 아직 기억합니다. 오늘 채팅 사이트에 들어가서 탈퇴를 하면서 검색해보니 10/7일까지도 챗을 했더군요

 

저는 이 남자를 이제 지웠습니다. 한때는 사랑하는 맘도 있었지만 이젠 그런 감정따윈 없습니다.

 

배신감이나 미움도 다 사그라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남자의 태도 문제 있다 보입니다. 끊임없이 다른 여자들을 농락할겁니다.

 

어떻게 하면 이 남자에게 따끔함을 보여줄수 있을까요?

 

저는 그 남자와 주고 받은 메시지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전부다는 아니지만

 

그가 저에게 거짓말을 했고 미혼으로 결혼을 전제로 절 만나는 것을 알 수 있는 메시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걸로 그 사람에게 어떤 제제를 가해줄수 있을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