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가정이 파탄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전 어려서부터 불우한 가정에서 자라 크면 결혼따윈 하지말고
솔로로 멋있게 살자 맘먹고 좋은 대학을 나와 직장생활도 열심히 하던 중 친구의 장난 반으로 시작한 소개팅으로 얼떨결에 남편을 만났습니다
첨엔 남편학교도 잘못 알고 만나고 시작부터 단추를 잘못 끼웠습니다
알고보니 제일 떨어지는 전문대를 졸업하고 변두리에 있는 4년제 대학에 편입을 한거였고 공부도 하지도 않아 성적도 엉망이어서 취직은 생각도 못하는 그런 상태였고 전문대 나온건 결혼하고 시할머니한테 들었습니다
암튼 비젼이 없단걸 사귀다 알게 되었지만 전 남편과 결혼을 꿈꿨습니다
제가 불우하게 커서 돈보단 가정의 행복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남자를 볼때 능력 학벌 돈 보다는 인간성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고
인간성이 좋으려면 가정이 화목하고 부모님 사이가 돈독해야한다는걸
전제하였습니다 그런 제생각을 사귀는 동안 얼핏얼핏 내비첬었고
남편은 그걸 이용했었나봅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요
남편은 자신이 아주 화목한 집에서 자라서 생각이 트였고 자기 집에는 제사때 남자들이 전을 굽고 청소도 돕고 등등 거짓말을 했고 시부모님
역시 생각이 트여서 장남한테 부담도 주지않고 자기랑 결혼하면
맏며느리 부담은 없다고, 시조부모님, 시부모님 모두 저를 매우 예뻐해
주실꺼라고 아주 호언 장담을 하고 갖가지 거짓말은 다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보니 너무 심할 정도로 가부장적이고 꽉막힌 집안
이어서 숨이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시조부모님은 결혼을 했으면 친정을 멀리 해야한다는 식이었고 시아버지는 사흘이 멀다하고 맏며느리 노릇 제대로 못한다고 불러다 놓고 잔소리하기 일쑤요 시어머니는 가정불화로 아예 집에서 안 살고 혼자 자신이 하는 가게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혼 한 이튿날부터 시할머니의 시어머니 흉보기가 시작되었고
저한텐 너무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심지어 시어머니가 정신이 온전치 않으니 저더러 가까이 하지말고 시어머니말은 듣지도 말라고 하더군요
이런 저런 황당한 일로 심신이 피곤하던중 남편에게 카드빚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죽어도 무서워서 집에 얘기 못한다 하여 친정에서 100만원
가져다가 갚았습니다 그런데 또100만원이 나오고 또 100만원, 그와중에 남편이 폐물을 훔쳐다가 팔려고 한 사실을  알게되고 ... 그것까지 용서를
하고 계속 나오는 카드값을 426만원을 갚았습니다 결혼후 7개월동안
남편은 300만원을 벌어왓고 전 생활비200~300만원을 책임지고 카드빚
426만원을 갚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400만원이 더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이혼을 하던지 아님 시집에서 돈을 가져 오라고 해서 돈을 가져다 갚았는데 저는 적어도 시어머니가 우리 아들 땜에 맘 고생했다고 한마디라도 할쭐 았아는데 전화해서는 야! 이제 돈도 다갚았고 지난 일인데 그거갖고 계속 우리아들 한테 말하지 말라는 거였습니다 기가 막혀서  이런 저런 이유로 저는 시댁에 소홀하게 했고 그걸 못마땅히 여겨 시댁식구들은 절 탐탁치않게 생각하는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에게 언어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시할아버지는 제아들 그러니까 증손주죠 아들이 화상이라도 입는 날엔 절 땅에 파묻어버린다고 하고 살림을 제대로 못하면 가만 안놔둔다고 그러고 시아버지 역시 아이를 잘 못돌보면 가만 안놔둔다고 2번, 시어머니는 우리한테 소홀한건 참아도 내 아들한테 잘못하면 용서 안한다고 말하고
무슨 조직 폭력배들도 아니고 손주며느리한테 또 며느리한테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어떻게 제대로 대하겠습니까 자기 아들 꼴은 생각도
안하고 맨날 자기 아들이 착해서 저한테 휘둘리며 살까봐 걱정합니다
어쩌다 안부 전화라도 하면 기분 나쁜 소리만 하고 그 중간에서 남편은
아무것도 못합니다 심한 마마보이에 어려서부터 장손 장남이라고 아주
세뇌를 받아 어른들을 무서워합니다 찍소리도 못하죠 그래서 저만 아주
나쁜년 되고 저희 친정 엄마 욕까지 합니다 그리고 무시까지 합니다
설명절에 그리고 시조부모님 생신에 선물 돈을 보내도 고맙단 인사 전화도 안합니다 남편이 결혼 전에 했던 얘기는 모두 새빨간 거짓이었고
남편이 얘기했던것과는 완전 반대였죠 저는 남편만 보고 결혼을 한게 아니었기 때문에 남편에게 실망 시댁에 실망 도저희 원만한 결혼 생활이
안됩니다 이틀이 멀다하고 싸우고 이혼 얘기가 나옵니다
정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지치고 건강도 나빠져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 입니다 식욕도 없어 어떨땐 밥을 먹다가 구역질까지 나는 지경입니다 하루에 몇번씩 눈물이 나고 우울증도 있는거 같습니다 지금은
아들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이런 경우도 이혼 사유가 되나요? 위자료나 양육권 문제는 어떻게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