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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31살에 4세7세 두아이를 둔 주부입니다.
22세에 같은 직장에 다니는 4살 위 지금 신랑을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얼마나 잘해주면서
따라다니는지 정말 천사가 따로 없는듯 했습니다.
2004년 제나이 24세때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25세때 큰아이를 얻었고 큰아이가 19개월 될 무렵 둘째아이를 낳았습니다.
두아이 모두 딸이구요 ~!결혼직후 신랑성격이 좀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화가나면 정말 정신이 나간사람처럼 말을하고 주위는 아랑곳하지않는 ㅠㅠ
운전하다가도 나이 드신분들이 잘못하면 존대는 커녕 막말로 주위에 시선을 끌정도입니다.
처음에는 창피하고 그런 신랑이 너무 싫어서 울기도 하구 소리도 질러봤지만
그럼 신랑은 더 화를 내며 심한 욕설까지 하더라구요
이제 그사람을 알만큼 알았다고 하지만
아이들 문제가 걸립니다.
저는 신랑과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신랑은 새벽 5시면 나가서 7~8시정도에 톼근을 하고
전 아침에 8시에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출근을 하지요
퇴근시간은 6시 퇴근하고 정말 빠른걸음으로 걸어가 지하철을 타야 우리 아이들을
바로 집앞에서 받을수 있습니다. 차량운행을 하거든요
아이들 데리고 오면 바로 옷먼저 벗겨서 세탁기에 돌리고
청소하고 밥,반찬이나 국 한가지정도 하면 신랑이 들어옵니다.
아이들과 밥을 먹이고 치우고 아이들을 씻기고 나면 아이들 잘시간이여서
정신없이 아이들을 재웁니다.
정말 쉬지도 않고 않을시간 없이 일을 하는데도 저희 신랑은 꿈적도 하지 않습니다.
주말에는 아이들방에서 주말내내 이틀은 문닫고 티비보며 컴퓨터 하며
밥먹을때만 자미 나옵니다.
매번 일을 도와달라고 했지만 일은커녕 같은국을 이틀간 올리면 짜증만 내고
뭐하냐는식으로 화를 냅니다.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다른 누가 보면 남의자식 키우는줄 알 정도로 심합니다.
가끔 심각하게 부탁을 하면 몇시간정도는 알아들었다는듯이 말을 하지만
역시나 시간이 지나면 그대로 돌아옵니다.
남이 볼때는 너무 잘하는 남편 하지만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남편 아빠는 그냥 없으면 편한사람이 되어버렷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변드립니다.
평소에 소심하거나 온순한 사람도 운전을 하다가는 간혹 폭언을 하는 등 과격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소한 일로 화를 내는 모습이 무섭고, 평소에 당신은 그런 사람이 아닌데 한 순간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과격한 사람으로 판단할까봐 걱정된다는 등의 말로 설득시키는 방법을 써보시면 어떨지요. 물론 나이 드신 분들께 막말을 하는 건 잘못이지만 운전하다가 당황했을 남편의 입장도 조금 고려하셔서 공감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되 남편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언급하는 방법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맞벌이 부부 사이에서 남성의 가사활동 참여는 여성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탓에, 많은 맞벌이 여성들이 가사와 직장 일을 모두 해내야 하는 슈퍼우먼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 설문조사에서 남성들이 가사활동 참여를 꺼리는 이유로 시간적 압박이 40.5%, 가사일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가 39.7%, 한번 하면 자꾸 해야 할 것 같아서가 25.2%로 나타났습니다.
모든 일을 혼자서 해결하고 처리하다 보면 주위 사람들도 그것에 익숙해지기 마련입니다. 님께서 하지 않으면 그 일을 아무도 해 주지 않기 때문에 님이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필요한 사람이 각자 그 일을 하게 만드시길 바랍니다. 직장에서도 휴가를 갖는데 하물며 가사노동에 있어서도 여성이 휴가를 갖고 자유로워질 시간은 가져야 합니다. 남편에게도 가사노동을 시도해보고 익숙해질 기회를 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이러한 일은 너무 서두르셔서는 안됩니다. 그동안 가사노동을 하지 않고 모두 아내에게만 맡겨 놓은 남편들에게는 무리한 요구로 비춰질 수도 있으니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가사일을 할 수 있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일은 첫 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말로 하시기 힘드시면 편지를 쓰는 방법도 좋습니다.
부부문제의 경우 굳이 이혼이 아니더라도 본 상담원에서 상담이 가능합니다. 부부가 함께 방문하시면 서로가 힘들었던 점과 서운한 점 등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으므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이가 부부이지만 또 서로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할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므로, 이번 기회에 본 상담원을 방문하시어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남편분이 같이 오시기 싫다 하시면 님께서 혼자서 방문하셔서 상담을 받으셔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면상담으로는 한계가 많습니다. 본 상담원에 직접 내원하시면 더욱 정확하고 상세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본 상담원 위치는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 역에서 하차, 3번 출구로 나오시어 5분 정도 서울 남부 법원 방향으로 오시면 하나은행 지나 태평양 약국 건물 3층 입니다. 상담은 무료이고 상담접수 시간은 평일 오전 10:00-오후 4:00, 토요일 10:00-12:00입니다. 거주하시는 곳이 지방인 경우 그 지방에서 도움을 받으실 수 있는 무료법률상담 기관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전화 02-2697-0155, 02-3675-0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