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월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답답한 심정으로 이렇게 상담신청합니다
저희 아이가 8개월(2007/10)에 어린이집에서 사고가 나서 입술부위 7바늘정도 꿰매는 수술을 받고 지금은 흉터가 2~3cm정도 남았습니다.
사고 당시 제 아이는 혼자 걸어다니거나 기어다니지 못하고 혼자 앉아있을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사고당시에 경찰에 신고하거나 합의서를 작성할까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 당시엔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좋은게 좋은거라며 지역사회에서 크게 문제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려 했습니다      10년 후 혹은 20년후라도 자신이 흉터제거수술에 대한 비용을 전부 부담하겠다고 저희 가족들 앞에서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향후치료비에 대한 추정서라는게 수술을 하고 최소6개월에서 1년 정도후에 발급이 되는 것이라 사고는 2007년에 났지만 올해초에 추정서를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추정서를 들고 올해 다시 찾아갔습니다
어린이집 원장은 제가 알고 있던 , 눈물로 사과하며 미안해하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첫마디가 도대체 왜 추정서를 들고 왔냐며, 이럴 줄 몰랐다며 서운하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100%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며, 자신의 잘못과 책임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럼 당시에 혼자 걷지도 기어다니지도 못한 제 아이의 잘못입니까?

추정서 비용 겨우 75만원정도입니다. 그 돈이 작은 돈은 아니지만
저와 제 아이가 지금까지 그 사고로 인해 겪여야 했던 고통은 그 이상입니다. 한참 이유식을 먹어야 할 시기에 입술을 다쳐서 몇달동안 이유식도 못했고 때문에 지금까지도 먹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냅니다.
저는 그 사고났던 날 일도 그만뒀습니다.
그 사고 이후 몇달동안 제 아이는 웃지도 울지도 않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어린이집에 가면 자신의 안전에 위험이 될거라 생각하는지(의사소견)
그 후로 1년동안 어린이집 적응에 실패하여 이모와 할머니집을 번갈아가며 그렇게 자랐습니다
추정서를 발급받으려 지방에 살지만 서울까지 애데리고 힘들게 다녔습니다. 서울갔다온 다음날이면 저두 아이도 모두 몸살이 났습니다.

두손 두발 간호사들한테 꽉 붙들려 고통스러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봤더라면 그런 뻔뻔스러운 말을 뱉어내기 힘들었을텐데 제가 너무 좋게 대해줬나 싶습니다.

100만원도 안되는 돈에 욕심이 있어서 그런게 아닙니다.
자신의 순간의 잘못으로 너무 많은 고통을 주었기 때문에 그걸 알아달라는 겁니다.

더이상 저두 가만있을 수가 없어서 손해사정을 찾아갔습니다
이런 사고는 내용증명서 보내면 거의 대부분 좋게 합의하고 끝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용증명서도 보냈고 저의 뜻도 전달했습니다.
저희는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연락을 준다면서 버티면서 계속 연락이 안됩니다.
손해사정측에서도 쉽게말해 이런일은 돈이 안되는 일이라서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저의 아이가 큰 장애를 얻었거나 후유장애를 얻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친 부위가 입술부위라 그 부분은 수염도 나지않고 입술과 입술밖을 구분해주는 선은 지금 현재 의술로는 재생이 안된다고 합니다
간혹 언청이냐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그 어린이집 원장은 현재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단순히 돈벌이로 생각하고 아이에 대한 사랑은 찾아볼 수 사람입니다. 저는 최소한 보호감독소홀에 잘못을 인정하고 다친아이에 대해 미안해하며 책임질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그 원장의 말이 생각나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분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무지한 엄마를 둔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서요 .

"난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몇백만원씩 내는 사람이예요. 그렇지만 당신에게 줄 돈은 없네요" ---> 성금은 어린이집 광고하려고 내는 것이겠지요

저는 지방(전주)에 살고 있어서 제가 있는 지역에서 도움받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물론 도움을 주신다면 본원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손해사정인의 권한은 어디까지인지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