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ㅠㅠ


결혼 17년차 주부입니다.

사업하는 남편과 두아들이 있습니다.

남편은 모든면에서 거의 완벽하고 저는 여태 맘고생 안해보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남편 휴대폰에 문자 메시지를 보고

너무나 황망하여 가족이나 친구에게 의논할 용기도 안나서

상담실 문을 두드려 봅니다.

이름이 실명으로 저장되지 않은 점,내용과 빈도로 보아 떳떳한 관계가 아닌걸로 짐작되는데

어떤식으로 대처해야할지 앞이 캄캄합니다.

남편은 제가 비밀번호를 알아낸줄 모릅니다.

저는 상대가 누구인지 어떤 관계인지 모르고 실명도 모르고 전화번호만을 압니다.

몰래 남편 핸드폰을 열어본것도 너무 자존심 상하고,

말하기 싫은걸 억지로 다그치기도 싫어서,

그냥 모른척하고 있을까도 생각해 봤지만

거의 매일, 심지어 현관문 들어오기 직전까지 문자 주고 받은 걸 확인하니,

이대로 모른척하는게 잘못하는 것 같아,

어찌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