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문제로 부모님과 갈등, 이 와중 향후 배우자를 괴롭힙니다.


 

현재 33세의 직장인이고 부모님과 동거하고 있습니다.

외동아들로서, 예전부터 부모님의 기대치가 커 여기에 부합하고 사려다 보니 힘들었습니다.

다만 일류대학 졸업, 최전방 근무, 유수 회사 입사, 그리고 유수 대학원 입학을 앞두다 보니

여러가지 기준에 여태껏 충족, 부모님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울만한 겉으로는 별탈 없이 지내는 듯 합니다.

 

다만 이런 과정에 저는 제가 진정 원하는 것을 말하지 못하는 심리 장애를 겪고

이후 부모님과 최소한의 대화만 유지한채 여태껏 같은 지붕 아래 살아왔습니다.

따라서 외로움이 커져갔고 주로 그때 그때 교제하는 이성에게 정신적으로 의존을 하는 편이였으나,

이 이성들이 또한 부모님 기준에 충족하지 못할까봐 여태껏 공개는 하지 못하였습니다.

 

최근에 1년여간 동안 만나는 이성이 있었는데 본인은 이 처자와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에 부모님께 말씀드렸으나

조건이 안 좋다는 이유(연상, 양친 이혼)로 상당히 큰 반발과 함께 그 친구에 대한 신상조사를 하시겠다며 정보를 캐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의 사회적 지위(고위 공직자)를 이용하여 부모님은 제가 교제한 친구의 신성정보를 다 캐고

가족 관계 증명서, 재정 증명서, 통장 번호 까지 알아내시더니 나중에는 그 친구 집에 찾아가 동사무소를 같이 가야한다고 협박하는 등

물리적 폭력과 심리적 폭력을 행사하여 교제하는 친구에게 상당히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결혼을 마음 먹은 저로서 최대한 이 친구의 신변을 보호 하고 싶은데 연락처 및 주소까지 알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에도 만날 경우 부모님의 협박, 압박이 이 친구에게 돌아 갈 것 같아 염려스럽습니다.

어떻게 대처할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